지난달 31일부터 엿새동안 계속된 북한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 위치정보시스템) 혼신신호가 지난 6일 중단됐다.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6일) 12시 이후부터는 GPS 신호가 지금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단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따라 정부는 현재 GPS 위기대응 단계인 '주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엿새 동안 계속된 GPS 교란신호는 -90∼-105㏈m(데시벨 밀리와트)로 통상적인 세기인 -128㏈m보다 23∼38㏈ 정도 강한 것이다.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모두 1천7백대, 선박 715척, 이동통신 기지국 1천794곳으로 집계됐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으며, 군 피해사항도 없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교란행위는 '정전협정'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 등을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국방부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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