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 온 늦봄 문익환 목사의 '얼'을 되살리기 위한 '생명, 평화 그리고 꿈' 전시회가 30일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통일맞이'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것으로 서울 인사동 서울갤러리에서 오는 12월 6일까지 계속된다.

▲김상근 통일맞이 이사장.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전시회에는 신영복, 임옥상, 박재동, 이철수 등 작가들이 자신들의 글과 그림, 판화 등을 출품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신영복 선생의 글씨로 유명한 '처음처럼' 원본을 비롯해 '곽탁타전', '당무유용', '함께하면 길이 된다' 등 7점과 임옥상 화백의 '결국 내가 혁명이다', '여강여목', '모두 하나다' 등 13점, 박재동 화백의 '목련', '터진 감', '노무현' 등 21점, 이철수 판화가의 '남한강', '좋은 인연', '여기서' 등 18점이 선보였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김상근 통일맞이 이사장은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관계가 엄중한 시기에 우리의 주제인 '생명, 평화 그리고 꿈'이 바로 답"이라며 "현실이 이러하기에 생명과 평화, 꿈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넘어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도 "생명이 유린되면 생명을 생각하게 되고 평화가 유린되면 평화를 바라게 되며 꿈이 무너지면 다시 꿈을 꾼게 된다"며 "시기적으로 이번 전시회가 적절한가의 여부를 떠나 현 한반도 정세가 흔들리고 있더라도 '생명, 평화, 꿈'을 전파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자"고 전시회를 축하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도 "생명이 존중되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 엄혹한 시대에 필요한 것"이라며 "생명, 평화, 꿈이 다시 일어서는 한 평화의 날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이종인 민주당 최고위원, 천정배, 김영환 국회의원, 임종석, 유시민, 장영달 전 국회의원,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배우 문성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임옥상 작가가 '생명, 평화 그리고 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박재동 화백의 그림 작품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신영복 선생의 글씨로 유명한 '처음처럼' 원본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됐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신영복 선생의 글씨 작품을 관람객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개막식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배우 문성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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