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저명한 조선화가 정창모(75) 화백의 국제미술전 금상작인 '남강의 겨울'(120cm*74cm) 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매된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북남교역(www.nkmall.com)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강의 겨울'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8회 국제예술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26일부터 경매 사이트에 등록 경매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경매는 28일까지 진행, 종료된다.

 

▶인터넷 경매중인 북한 정창모 화백의 '남강의 겨울'. [사진 제공 - 북남교역]

북남교역의 박영복 대표는 "정창모 선생의 '남강의 겨울'이 실제 10여 점 정도 창작됐다"며 "이 가운데 두 점을 북측으로부터 공급받아 경매에 부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모 화백은 1931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나 월북했으며 만수대창작사에서 30여년간 창작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는 풍경화와 화조화를 많이 그렸고 몰골화법의 대가로 알려져있으며 '김일성상' 계관인이자 인민예술가이기도 하다.

북 언론은 "조선화 《남강의 겨울》은 조선의 명산 금강산을 배경으로... 군대와 마을녀성들의 애국의 마음을 오늘도 전하며 흐르는 남강의 겨울풍경을 현실감과 서정이 풍부한 화폭으로 보여주고있다"며 "흰눈이 덮이고 기슭을 따라 얼음이 졌으나 유유히 흐르는 남강의 물소리, 그 우로 자유로이 날아예는 철새들의 울음소리도 생생히 들리는듯 싶은 작품이다"고 극찬한 바 있다.

 

▶경매중인 북한 인민예술가 김상직 화백의 '백산의 수리개'. [사진 제공 - 북남교역]

북남교역은 북한과 공동으로 북한 그림들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월간 600점 이상의 예술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넷 경매에는 인민예술가 김상직 화백의 '백산의 수리개', 로선주 화백의 유고작 '해칠보의 코끼리 바위', 공훈예술가 전영 화백의 '대동강 기슭에서' 등 다양한 북한 화가들의 그림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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