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총선 돌입 하루 전인 4일, ‘22대 총선 최악의 친일·반민족 후보’로 나경원 등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총선 돌입 하루 전인 4일, ‘22대 총선 최악의 친일·반민족 후보’로 나경원 등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600여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총선 돌입 하루 전인 4일, ‘22대 총선 최악의 친일·반민족 후보’로 나경원 등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26일 1주일 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 최다 득표한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11명을 ‘22대 총선 최악의 친일·반민족 후보’로 선정했다.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로 나경원(633표), 정진석(620), 성일종(617), 박진(444), 박민식(328), 조수연(323), 태영호(230), 도태우(188), 김기현(153), 정승연(148), 장예찬(75) 순이다.

[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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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기준은 △친일, 식민사관으로 반헌법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망언을 일삼아 국익을 훼손한 자.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대법원 판결에 반하는 강제동원 해법 ‘제3자 변제안’을 옹호하고 추진한 자,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언행을 한 자이다.

최다 득표한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후보의 경우 오래 전인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일부터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조문을 다녀온 일 등이 적시됐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또다시 이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이라고 한 ‘망언’ 등도 문제됐다.

외교부장관 재직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 해법을 강행추진한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구을 후보,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국회에서 주최한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도 앞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시 ‘제3자 변제’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준 김기현 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후보도 마찬가지다.

보훈부장관 재직시 “백선엽이 친일이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이라고 말했는가 하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묵인하는 등 ‘독립운동가 명예훼손’에 일조한 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도 지목됐다.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망언’한 성일종 국민의힘 충남 서산시태안군 후보와 “(대한제국 백성들이)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망언’한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 “남한에서 끊임없이 친일파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반일 감정을 주입시켜 한일 관계를 파탄 내라는 것은 북한 김일성의 갓끈 전술이고 남한 주사파들이 내린 지령”이라고 망언한 태영호 국민의힘 서울 구로을 후보 등도 구설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난교’ 발언으로 국민의힘 후보에서 탈락한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도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는 ‘망언’으로 명단에 들었고, 5.18 역사왜곡 망언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대구 중·남구 후보도 숱한 극우성향 글 공유 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제공 -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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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준 이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운영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상임대표가 국민투표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고,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 선정 기준과 순위를 발표했으며,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이 ‘국민 한줄평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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