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15일 최근 일본정부가 발표한 '2021년 방위백서'에 대해 "흑백을 뒤집어놓고 재침야망의 기도를 노골화하는 '재침백서'"라고 비판했다.
리병덕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은 이날 외무성 홈페이지에 '흑백을 전도한 일본의 방위백서'라는 제목으로 "7월 13일 일본 정부는 지난 해에 이어 발표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를 저들의 안전에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또 다시 걸고 들었다"며 일본 당국을 거듭 비판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저들의 무력증강 책동을 합리화하는 반면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인접국가들의 내정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주변의 '위협'설을 빠짐없이 명기하고 영토강탈 야망을 드러내 놓았다"는 것.
리 연구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국 일본은 호시탐탐 군국화, 군사대국화의 길을 달려와 "일본 자위대는 오늘날 현대적인 무장장비들을 갖춘 세계적인 침략무력으로 변신하였"다고 하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전보장관련법'의 채택, 발효로 그 활동범위는 자국 경내를 벗어나 우주 및 사이버공간, 전자기파 등의 영역에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해마다 방위비를 늘려 최첨단 군사장비들을 개발하고 살인장비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모자라 우리(북) 주변에서 침략적인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여놓으면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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