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은 21~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25~27일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 사진은 [자료사진 - 통일뉴스]
서욱 국방부장관은 21~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25~27일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 사진은 18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당시 서욱 국방부장관(맨 오른쪽)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서욱 국방부장관은 21~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25~27일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

국방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순방의 목적은 작년 코로나19로 순연된 고위급 국방외교활동을 재개하여 방문국가와의 국방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17-19일)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곧바로 향했던 곳도 인도였다. 오스틴 장관은 20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모토로 대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2일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신남방정책’과의 교집합을 통해 협력한다는 입장이며, ‘쿼드 플러스’ 참여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국방부 차원에서는 국방협력(국가)을 선별할 때 미국과 협조할 수 있다”며 “중국과 영토분쟁이 있는 나라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준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하여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다양한 국방 및 방산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난 2019년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으로 지난 3년 간 건립을 준비해 온 ‘한‧인도 우호공원’ 개장식 행사를 개최하고, 공원내에 설립된 6‧25 참전기념비의 제막식도 거행된다고 알렸다.

UAE 공식방문에 대해서는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의 초청으로 UAE를 방문하여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한-UAE 고위급 정례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교류와 국방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 한 후, 파병 10주년을 맞이하는 아크부대를 방문하여 해외파병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며 “UAE측 군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서욱 장관의 이번 순방은 우리와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중동 및 서남아의 핵심 우방국인 UAE와 인도와의 국방 및 방산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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