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당대회 보고를 통해 남측에 합의이행을 촉구한데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미 누차 밝혀왔듯, 남북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며,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은 북미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북미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보도를 통해 "지금 현 시점에서 남조선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주어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남조선에서는 의연히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군사적 적대행위와 반공화국 모략소동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말미암아 북남관계 개선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하면서도 "남조선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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