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과 7일 국회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당 내부 사정이 얽히고설킨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입을 담당해온 이정미 대변인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혁신비대위가 추진해온 것에 대해 당의 안팎에서 여러 가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그것을 평가받으러 나왔다”고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이정미(46) 대변인은 지난 6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자신이 대변인이자 위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해온 ‘강기갑 혁신비대위’의 활동 결과에 대해 당원들의 표로 심판받기 위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른바 ‘구 당권파’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요구했다. “‘우리는 억울하다. 혁신비대위는 잘못됐다. 그리고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이것을 일관되게 말하고 대표후보를 빼고 나머지 모든 부분에 다 후보를 냈다”며 “차라리 그럴 거면 대표후보도 내는 게 맞다. 그래서 자신들의 주장을 당원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사실 소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대표되는 분들이 강병기 후보를 내면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당의 문제에 대해서 평가의 지점을 약간 흐리고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어떤 충심에서 이번 선거에 나왔는지도 잘 이해 하지만 당이 그런 조건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혁신비대위의 최대 현안이었던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의 사퇴 문제에 대해 그는 “이석기 의원 스스로가 얘기했던 것처럼 국참당과의 통합에 자신이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이 당에 대한 영향력과 책임성이 강한 분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 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책임도 같이 보여줘야 마땅하다”며 “두 분이 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개원협상 합의문에 두 의원의 ‘자격심사’를 명문화한데 대해 “그런 일이 오지 않도록 두 분이 판단해주기를 정말 이 자리를 빌어서 절절하게 호소드린다”면서도 “국회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 당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 만을 딱 걸고 넘어지면서 그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그런 자격이 있는 정당이냐? 말도 안 되는 얘기인 것이고, 그것에 부화뇌동 했다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 굉장히 유감스럽고 그런 입장을 충분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당직선거 이후에도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는 당 안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로 상처입었던 분들에 대한 치유를 하는 과정이 시작돼야 된다고 본다”며 “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고 대선국면을 준비해야 되는데, 이런 문제들을 도외시하면서 끝없이 제2의 갈등국면으로 끌고가겠느냐”고 낙관했다.

또한 “선거가 끝나고 나면 구 당권파든 누구든 이 당에서 십 몇 년 동안 이 당을 일구어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고 통합연대나 참여계도 마지막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여기 들어와 있고, 저는 우리가 그런 정도의 지성은 가진 사람들이라고 믿는다”면서 “당원들께서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선거에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 판세에 대해 “일단 서로 가지고 있는 조직 득표를 예상해볼 때 완전 초초박빙으로 보고 있다”며 “저희들로서는 노동현장 당원들이 얼마나 관심을 많이 갖고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본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유세를 소화하느라 주말 오후에야 짬을 낸 이정미 대변인과의 인터뷰는 7일 오후 2시 국회후생관 앞에서 진행됐다.

“혁신비대위, 중앙위 결정사항 이행하는 것이 임무”

▲ 이정미 최고위원 후보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의 활동에 대해 선거를 통해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통일뉴스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을 맡아왔는데, 혁신비대위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 이정미 후보 : 제가 4년 넘게 중앙당에서 거의 일을 안 했다. 그리고 통합과정에서도 중앙위원이기는 했지만, 지역위원장 이외의 다른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

통합 직후에 4.11 총선이 시작돼, 통합 3주체들 사이에서의 소통과 의견교환이 매우 중요한데 당무가 너무 한쪽으로 편향돼 있었다. 그래서 여러 그룹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총선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를 만들자고 이의엽 선거본부장이 제안을 했고, 전략기획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래서 각 계파별 활동가들이 전략기획위원회에 들어왔고 저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야권연대 문제와 내부 경선 문제 등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서로 모여서 정보도 정확하게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도 교류해 총선 과정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총선 직후 비례경선 문제가 터져버려 5.4운영위원회와 5.12중앙위원회를 경과하면서 전략기회위원회가 더 이상 유지될 수는 없었지만, 당이 너무 복잡한 상황으로 갔기 때문에 계속 의견을 교환하는 기능 등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혁신비대위가 구성될 때 “그러면 같이 비대위 활동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다.

□ 당직선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혁신비대위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됐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 굉장히 짧은 기간이었다. 혁신비대위의 임무는 딱 한 가지다. 5월 14일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우리 임무이다.

그 결정사항이 진상조사위원회 2차 조사보고서를 만드는 것이고, 그래서 만들어서 지금 발표를 했고, 그 다음 5.12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해서 처리하는 것인데, 지금 다 정리됐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것이 비례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와 경쟁부문 비례대표 총사퇴를 한다는 결정사항을 이행하는 것인데, 비례대표 14명 중에 5명을 제외하고 총사퇴가 다 진행됐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5명에 대한 당적 절차를 밟은 것이다.

그래서 5월 14일 중앙위 결정사항을 이행하는 역할은 거의 다 마무리됐고, 지금 남은 것 하나가 당직선거로 진행과정에 있다.

앞에 3가지 것과 관련해서는 어쨌든 처리 절차를 따라서 쭉 진행해온 건데, 당직선거와 관련해서는 인터넷투표가 중단되면서 그것을 깔끔하게 다 정리해내지 못했던 것, 이것이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아쉽고 죄송하다.

□ 2차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위원장이 전격 사퇴하고 이른바 ‘구 당권파’ 측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인데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 2차 진상조사 위원들이 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됐는데, 그 분들이 사실 이렇게 어려운 임무를 맡았을 때는 두 가지였다고 본다. 하나는 정말 진보정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락했다고 본다. 또한 그만큼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제가 진상조사위원들 회의를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간간이 그분들이 일을 진행해가는 방식들을 보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동한 위원장님 사퇴문제는 진상조사위원회 8인 명의로 제출한 추가보완자료 내용 그 자체인 것 같다. 저도 그날 1시 진상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진 것까지 얘기를 들었고 위원장님이 그 회의를 다 주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몇몇 분들의 요구로 총괄보고서는 내지 않고 분과별 보고서를 낸다. 그리고 분과별 보고서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 하나하나 세부적인 내용들을 검토해서 위원장님이 주재하는 자리에서 표결까지 하면서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그랬는데 당신이 주재하신 회의를 마무리해놓고 나서 그 회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저는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보고서 내용을 봐도 과도하게 없는 사실을 있다 하거나 이런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

조사위원들이 당에 대한 애정이나 명예를 걸고 만든 자료조차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 3차 4차 보고서가 나온다고 한들 승복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원하는 건 “특정 누구누구는 부정이 없었다” 이걸 명확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1차보고서든 2차보고서든 그것이 어떤 특정 세력과 어떤 특정 개인의 실체적인 부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중요한 점이 아니었다는 것을 누누이 얘기해 왔었고, 저는 나름대로 2차 진상조사보고서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책임을 지겠다고 수차례 공언을 해왔던 분들은 그것에 따라서 책임을 지는 것이 합당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정치적 사퇴 방식, 도대체 방법을 가르쳐달라”

▲ 이정미 후보는 혁신비대위의 입인 대변인을 맡았다.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 그 과정에서 ‘김인성 보고서’가 불거졌고, 김인성 교수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 파문을 일으켰다. 어떻게 평가하나?

■ 전국운영위원회에 김인성 보고서를 몇 분들이 가지고 와서 돌렸다. 그래서 그날 처음 보게 됐다. 사실은 언론에 처음 공개되면서 유출경로에서부터 여러 가지 당내 분란이 많았던 보고서였다.

그날 그 보고서를 봤을 때 보고서의 맨 첫줄에 이번 비례경선은 부정과 부실이 있었다고 인정이 돼 있다. 그리고 부정과 부실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을 입증하는 데이터들이 쭉 있다.

그 데이터들은 추가보완자료에 보면 알겠지만 거의 2차 진상조사 보고서에 반영돼 있다. 김인성 교수는 엔지니어고 진짜 실증적으로 데이터를 밝혀달라는 것이 용역의 핵심이었고, 그것에 합당한 보고서의 자료는 2차 진상조사 보고서에 다 수용이 된 거다.

다만 그 보고서의 정치적인 판단, “이것은 그래서 어떤 문제”라고 하는 것은 그분에게 맡겨져 있는 권한 바깥의 문제다. 그분의 권한 바깥의 내용까지를 포함한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김인성 보고서 자체를 은폐했다는 것은 정말 맞지 않는 얘기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날 전국운영위에 다 뿌렸다. 그리고 언론에 다 냈고, 제가 알기로는 한겨레신문에 유출되고 난 그날, 어떤 의원실에서 또 자료를 다 배포했다. 이미 만 세상이 다 아는 일을 우리가 뭐 하러 은폐하겠나.

□ 김인성 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 중에 ‘범죄행위’, ‘유력한 대선후보와 다른 당의 대선후보’가 언급된 것을 어떻게 보나? 당에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저는 진짜 황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자극적인 이야기다. 비례경선 과정에서 엄청난 비리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얘기다. 이러한 얘기를 그렇게 쉽게, 사람들에게 근거를 제시할 수도 없는 조건 속에서 말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도로 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저희는 보고서 자체의 내용을 다 봤고 그 내용을 다 반영했다. 저희가 그분에게 용역을 준 내용도 그런 범위의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만나서 대화는 할 수 있지만 그분과 공적으로 당이 무슨 소명을 주고받을 그런 관계는 형성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 2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당 내부상황이 정돈되리라는 일반적 관측이 어긋난 상황이다. 어쨌든 핵심은 두 의원과 3명의 비례후보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아 당의 처벌을 받는 형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민병렬 최고위원 후보는 “혁신비대위가 실패한 것 아니냐, 한 게 뭐냐”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있다.

■ 강병기 대표후보도 그렇고 민병렬 후보도 그렇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를 뺀 나머지 분들은 일관되게 다 얘기해왔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는 옳다. 사퇴해야 마땅하다” 이런 얘기를 계속해온 거다.

그런데 “사퇴를 해야 마땅하지만 그 사람들이 사퇴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 된다”라는 주장을 했다. 그 사퇴의 명분이 당원총투표를 하면 그 결과를 따를 것이다. 당원 전수 여론조사를 해서 다수가 나오면 사퇴할 것이다. 2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따를 것이다. 계속 그렇게 말한 거다.

그런데 당원총투표야 그 당시에 당이 굉장히 어려운 조건 속에서 당원들에게 총투표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정치적 판단 때문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전수 여론조사는 그쪽에서 안 받았다. 그리고 2차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왔는데 책임 안 지고 있다. “봐라, 내가 무슨 부정을 했는데?” 이렇게 하고 있다.

민병렬 후보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 사퇴를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왜 밀어붙이냐” 그런 말씀을 하던데, “도대체 방법을 가르쳐 달라. 어떤 정치적인 방식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 달라”, 그럴 때 그것에 대한 대안을 아무 것도 내놓지 않았다.

또 저는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만 사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이 당이 얼마나 어려운 길로 가고 있는데, 이석기 의원 스스로가 얘기했던 것처럼 국참당과의 통합에 자신이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이 당에 대한 영향력과 책임성이 강한 분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 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책임도 같이 보여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사퇴는 옳으나 이렇게 밀어붙이기는 안 된다. 그런데 밀어붙이가 아닌 다른 방식이 무엇이냐의 답은 내놓지 않고, 이것을 종합해 보면 정말 이분들의 사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그 진의 자체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라리 그럴 거면 대표후보도 내는 게 맞다”

▲ 당직선거 중단과 송재영 경기도당위원장 후보의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정미 대변인. [자료사진 - 통일뉴스]
□ 혁신비대위 활동이 일단락되고 당직선거가 다가왔는데 투표 중단과 재투표 개시 결정 과정도 상당히 논란이 많았다.

■ 일단은 투표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혁신비대위가 당원들께,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겪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 내의 정상적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을 만큼 당내 세력 간의 불신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소위 ‘엑스인터넷’이라고 하는 회사를 선택하지 못했던 이유는 비례대표 경선과정을 책임지고 있었던 회사였고, 거기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책임성을 고려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었다.

초기에 논란이 됐던 (당직선거) 투표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우리가 철저히 잘하고 그래서 안전하게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했는데 여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이 보안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너무 몰두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완전히 분리, 차단시킨다든지 이런 무리한 수를 둔 거다.

그래서 새 투표시스템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8인의 전문가회의가 있었고, 제 선본에서 추천했던 전문가에게는 “어떤 정치적인 의사도 배제하고 진짜로 당신이 보기에 어떤 시스템으로 투표를 할 때 가장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겠는가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1,2차 회의와는 달리 3차회의에서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다 배제한 상태에서 결국 엑스인터넷 업체로 선정했던 과정이 있었고,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하나 다시 당이 정상적인 당무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가는 계기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번 과정을 겪으면서 앞으로도 당을 운영해갈 때 정말 그렇게 굉장히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들을 가지고 서로가 다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일의 추진방식, 이런 것을 잘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투표중단 책임을 두고 혁신비대위의 사퇴문제도 논의됐는데, 민병렬 위원이 나홀로 사퇴한 것으로 안다.

■ 사실 그날 사퇴문제를 검토 안 했던 것도 아니다. 투표중단 직후부터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항상 하던 말씀이 있다. 당신이 모든 걸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그리고 나머지 비대위원들이 이 당을 정리해달라.

비대위원장 논지는 당직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고 비대위원들이 총사퇴를 하면 당이 공백이 생겨 2차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 비대위를 구성하려면 중앙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그러니까 당직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열흘을 책임지는 비대위를 만들기 위해서 또 당이 여러 가지 회의절차를 거쳐야 되고, 이런 것에 대한 부담이 엄청나게 있었다.

사실 저도 선거를 뛰는 입장에서 탁 털고 후보 활동만 하는 게 저한테도 훨씬 더 유리하고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말씀드렸던 건 비대위원장만 사퇴하면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존립근거가 없어진다. 왜냐면 비대위원장이 선임한 위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위원장만 남고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다 사퇴하는 방식도 생각해봤는데 강기갑 비대원위원장은 “그러려면 내가 사퇴를 해야지 왜 위원들한테 내가 책임을 떠넘기냐”. 이것 때문에 한 1박 2일 동안 엄청나게 고민이 있었다.

투표중단 문제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되, 비대위원회가 지금 사퇴를 함으로써 당을 혼란스럽고 당원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것보다 책임은 명확히 하는 속에서 빨리 당직선거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까지가 우리의 임무다라고 정치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사실 비대위원회를 계속 쥐고 있다고 해서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든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인 입지를 계속 유지해 가려한다든가 이런 의사는 전혀 없다.

□ 선거가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데, 최고위원 후보로서 강기갑 혁신선본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이유는?

■ 저는 이번 선거에 소위 구 당권파가 직접 대표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지난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성찰과 자숙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쪽에서 후보를 안 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이 선거가 그게 아닌 거다. “우리는 억울하다. 혁신비대위는 잘못됐다. 그리고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이것을 일관되게 말하고 대표후보를 빼고 나머지 모든 부분에 다 후보를 냈다. 최고위원들도 다수를 냈고 모든 시도당에 후보들을 다 냈다.

차라리 그럴 거면 대표후보도 내는 게 맞다. 그래서 자신들의 주장을 당원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거다. 원래 선거는 자신이 해왔던 정책과 노선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장이다.

당원들이 당신들을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하는지, 잘 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지, 정정당당하게 평가받는 것이 옳았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대표후보를 내지 않았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사실 소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대표되는 분들이 강병기 후보를 내면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당의 문제에 대해서 평가의 지점을 약간 흐리고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저는 강병기 후보를 너무나 잘 알고, 그분이 어떤 충심에서 이번 선거에 나왔는지도 잘 이해 하지만 당이 그런 조건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다.

제가 이번에 출마한 것은, 당에서 비례경선 과정에 대한 책임문제를 가지고 혁신비대위가 추진해온 것에 대해 당의 안팎에서 여러 가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그것을 평가받으러 나왔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라고 판단해주면 그런 혁신의 방향으로 앞으로 계속 더 추진해나가기 위해서 나온 선거다. 그런 측면에서 혁신선본을 선택했다.

“두 분이 빨리 결단해야 한다. 절절하게 호소드린다”

▲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당이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강기갑 대표후보와, 그와 함께하는 최고위원과 당직선거 후보자들이 많이 당선돼 주류가 되면, 당 내부의 통합이 어렵고 계속 갈등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 저는 선거시기에는 갈등이 첨예화되는 국면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정책과 노선을 당원들에게 어필해야 되고, 그것에 대해서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직선거는 혁신비대위의 중앙위 결정에 대한 이행을 마무리짓는 국면이다. 그것까지 다 마무리되면 그 다음 단계는 뭐냐면 당 안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로 상처입었던 분들에 대한 치유를 하는 과정이 시작돼야 된다고 본다.

이때까지 선거국면에서 계속 이 문제를 쟁점삼고 갈등의 또 한축에 섰던 분들도 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고 대선국면을 준비해야 되는데, 이런 문제들을 도외시하면서 끝없이 제2의 갈등국면으로 끌고가겠는가?

저는 그런 정도로 우리가 망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정도의 믿음이 있고, 또 그런 믿음 속에서 그분들과 앞으로 당을 어떻게 잘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해나가고 통합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 일각에서는 강기갑 혁신선본에서 자신들이 당선되지 않으면 야권연대도 안되고 일부 탈당사태까지도 있을 것이라고, 좋지 않게 표현하면 ‘협박정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

■ 사실 저희 당의 민낯이 다 드러났다. “이 당은 어떤 다수정파가 당을 다 좌지우지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그 가장 단적인 예가 당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후보가 나와서 1만 2천표를 얻었다는 이 경악스러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고, 그 다음에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이 이런 문제들이다.

과연 저 정당이 우리랑 손을 잡아서 권력교체에 득이 될 건가 말 건가는 야권연대의 다른 축도 당연히 고민이 있을 거라고 본다. 지난 총선의 야권연대는 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성사여부가 갈렸지만 이번 야권연대는 통합진보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야권연대 성사여부를 가른다고 본다.

“아, 저 정당이 그렇게 우려할만한, 정파가 당을 마구 휘두르는 비상식적인 정당이 아니고 민주적 절차를 잘 회복해갈 수 있는 능력이 그래도 있는 정당이구나”라는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야지, 그쪽에 떳떳하게 “자 당신들, 우리 진보정당과 손 안 잡고 대선 이길 수 있느냐?”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측면을 말한 것이다.

누가 되면 야권연대가 되고 누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당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당을 제 궤도에 진보정당답게 올려놓겠는가라고 하는 측면을 저희들은 끝임없이 이야기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그렇게 해석돼서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좀 유감스럽다.

그 다음에 제가 아는 참여계 쪽이나 통합연대 쪽이나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정치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선택지로 여기에 온 거다. 여기에서 어떤 선거의 결과를 놓고 또 다시 당을 나간다? 저는 그분들 스스로도 그런 얘기를 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그분들이 이렇게 치열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여기가 마지막 선택지고 결코 떠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다.

□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개원협상 합의문에서 두 의원의 자격심사를 명문화 했고,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모든 정파들이 비판했던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일부 통진당 유력 인사들이 민주당에 자격심사를 의뢰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 저는 제 정치적 신념을 걸고 당 안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보정당 안에서 그런 일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사실 걱정이 많이 된다. 현실화되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만은 생기지 않기를 원하고, 그래서 그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 내부에서 그런 상황까지 오기 전에 빨리 정리하는 것이다. 두 분이 빨리 결단해야 한다. 이것은 진짜 당의 운명을 너무 괴롭히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 일이 오지 않도록 두 분이 판단해주기를 정말 이 자리를 빌어서 절절하게 호소드린다.

두 번째는 국회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 당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 사실 새누리당이 이석기, 김재연 의원 만을 딱 걸고 넘어지면서 그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그런 자격이 있는 정당이냐? 말도 안 되는 얘기인 것이고, 그것에 부화뇌동 했다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 굉장히 유감스럽고 그런 입장을 충분히 표명했다.

□ 최근 송재영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가 보수 언론사에 당원명부 일부를 유출했고, 1만 2천명의 경기도당 당원명부를 모 산별노조에 발송한 증거물이 경선 상대인 안동섭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났다. 어떻게 보나?

■ 저는 당원 명부 유출은 어떤 명분과 이유를 걸고라도 정말 적절치 않은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처음 이 문제가 터졌을 때 제가 송재영 후보와 직접 통화했다. “진짜 이게 사실이냐?”.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라고 제 입을 통해서 한 번 나갔다. 그 이후에 이 문제가 일파만파가 되고, 그 이후에는 송재영 후보하고 연락이 지금 잘 안 되고 있다.

어쨌든 그것이 사실관계라고 한다면 당의 엄정한 절차를 따라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 혁신비대위의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이정미 후보는 현 판세를 '초초박빙'으로 분석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 송재영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혁신비대위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혁신비대위가 그 당원명부 유출을 협조했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서는 혁신비대위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다 확인한 바가 있고, 후보사퇴와 관련해서는 후보 본인이 지금 판단할 문제이고, 저는 어쨌든 당의 처리절차에 따라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책임을 저야 한다. 이것까지 말씀드릴 수 있다.

“완전 초초박빙,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 있다”

□ 이전 최고위원 이후 처음으로 본격 중앙 정치무대에 뛰어든 셈인데 이번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느끼는 소회는?

■ 사실 저는 작년 통합과정에서 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문제의식이 많았던 사람 중의 하나다. 진보대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갈라진 진보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쳐져야 하는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 당이 좀 더 대중적으로 나가기 위해서 참여계 쪽까지도 다 끌어들이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지나와서 생각해보면, 유시민.이정희 대표의 북콘서트에서부터 학생들의 유 대표 초청강연 같은 인간적인 친밀함과 이 두 세력이 합쳐지면 당이 커질 것이라는 실익 이런 것은 있었다.

그러나 이 정당이 합쳐져서 어떤 노선과 방향으로 어떤 당 운영 방식으로 운영해 갈 것인가에 대한 정말 깊은 논의는 그분들 사이에서 없었던 게 아닌가, 이런 문제의식이 굉장히 많이 든다.

저는 그런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 했었는데 그분들은 당 내에서 여러 분란을 일으키면서까지 굉장히 급하게 당 통합과정을 추진했고, 그런데 통합되자마자 서로 이제 “등에 칼을 꽂았다” 이러고 있다.

저는 대중정치인으로서 인생에 대한 계획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은 별로 생각해볼 여력이 없고 진보정당이 정말 앞으로 이렇게 복잡한 구도 안에서 제대로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어떤 길로 가야될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한 정말 집중적인 토론과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되고, 그 일을 하는 것이 현재에 있어서의 나의 임무이다. 최고위원이 되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 혁신비대위 산하에 새로나기특위가 보고서를 냈는데 혁신비대위가 채택하지 않았다. 왜 그렇게 됐나?

■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당시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새로나기특위가 외부인사들에게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고 그것을 보고서로 작성하고 우리가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채택해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까지 목표가 돼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특위가 그렇게 됨으로 인해서 외부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에 있어서 상당히 독자적인 활동을 한 거다.

보고서가 막상 나오고 나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가질 수 있는데 적어도 당에다가 무엇을 제안할 수 있는 정도의 보고서의 성격과 수준을 갖추기에는 새로나기특위 보고서가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구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바깥에서 알려진 것보다는 오해의 소지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어떠어떠한 것이 문제고 이것이 좀 더 많이 토론돼야 한다”라고 한다면 그 문제가 무엇인지가 대단히 명확해져야 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방향성이 분명하게 제시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뭐는 문제다”라고 돼 있는데 방향성이 없다 보니까 주한미군 철수도 문제고 재벌해체도 문제고 다 그렇게만 인식이 된 거다.

또 하나는 정당은 정치를 하는 곳이다. 그래서 대북문제 관련해서도 제가 새로나기특위와 혁신비대위 간의 전날 워크샵이 있었을 때 자꾸 인문학적인 분석, “인권문제는 뭐라고 봐야 된다. 핵이라는 것은 전지구상에서 뭐라고 봐야 한다”, 이런 얘기가 지금 우리한테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다. 만일 그걸 가지고 이야기 하자들면 밤새고 토론해야 된다고 본다.

오히려 우리 당이 왜곡돼 있는 남북관계나 동아시아 문제를 풀기 위해서 대북정책 연례보고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그 시기시기마다 우리 당이 실천적으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제출해야 한다는 이런 것을 제안하든가 이런 방식이 맞지 않느냐. 아무튼 그런 생각이었다.

채택을 요구하는 보고서라면 상당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그분들의 의사를 전달받는 수준에서 그냥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수준이라면 이 정도로 받겠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일각에서 “혁신비대위가 새로나기특위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것이 혁신비대위 입장이다. 향후 혁신비대위의 노선과 방향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상당한 왜곡이다.

□ 이제 당직선거가 시작되는데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판세를 어떻게 보나?

■ 일단 서로 가지고 있는 조직 득표를 예상해볼 때 완전 초초박빙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저희들로서는 노동현장 당원들이 얼마나 관심을 많이 갖고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본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이 있다.

□ 인터뷰에서 빠진 내용이나 하고 싶은 말은?

■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당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이 당이 이렇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두려움이나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다는 느낌을 저도 받는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나면 구 당권파든 누구든 이 당에서 십 몇 년 동안 이 당을 일구어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고 통합연대나 참여계도 마지막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여기 들어와 있고, 저는 우리가 그런 정도의 지성은 가진 사람들이라고 믿는다.

선거국면에서야 어쨌든 서로 자기의 정책이 옳다는 것을 평가받기 위해서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는 거지만, 당대표가 누가 되든 최고위원도 반반씩 들어오는 거고, 그 안에서 충분히 조율하고 갈등을 수습하는 합리적인 방안들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

당원들께서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선거에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주기 바란다는 말씀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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