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66년 10월 8일 인민체육인 칭호가 제정된 때로부터 지난 45년간 200여명의 인민체육인을 배출했다고 <노동신문>이 4일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인민체육인 칭호에 대해 “우리 당의 체육정책을 높이 받들고 나라의 체육발전에 특출한 공훈을 세운 체육인들에게 안겨지는 값 높은 영예”라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처음으로 인민체육인 칭호를 수여받은 선수는 1966년 10월 9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신금단과 박두익 선수.

신문은 신금단 선수에 대해 “육상선수였던 신금단 동무는 평범한 철도노동자의 딸을 나라의 어엿한 체육인으로 내세워준 당과 수령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국제경기들에서 승리의 금메달을 쟁취하고 세계 새 기록을 연이어 갱신함으로써 주체조선의 필승의 기상을 남김없이 과시하며 ‘세계육상계의 여왕’으로 이름 떨쳤”으며, 박두익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세상사람들을 놀래우며 ‘세계축구선수권대회 역사에서 예상을 뒤집어엎은 최대의 파문’을 일으킨 제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 때 통쾌한 득점성공으로 우승후보팀으로 지목되고 있던 이탈리아팀을 타승하는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여러 국제속도빙상경기(스피드 스케이팅)들에서 ‘혜성과 같이 나타난 조선선수’라는 파문을 일으킨 한필화 선수, 항일혁명선열들의 투쟁정신으로 심장을 끓이며 제20차 올림픽경기대회 사격경기에서 세계 새 기록을 세우고 영예의 금메달을 쟁취한 리호준 선수,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키운 불굴의 정신력,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마지막 끝까지 싸워 제33차, 제34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경기에서 연이어 1등을 쟁취하고 ‘세계탁구여왕’으로 이름 떨친 박영순 선수, 제21차 올림픽경기대회 남자권투 54㎏급 결승경기에서 드센 강타로 미국선수를 타승하고 영예의 금메달을 쟁취하였으며 ‘현대권투의 표본’이라는 찬사를 받은 구영조 선수…” 등을 알렸다.

계속해서, 신문은 “‘세계안마왕’ 배길수, 2중세계레슬링선수권 보유자 김철환 선수들과 리분희, 유순복, 리근상, 윤정수, 탁영빈, 황미영, 김광숙 등 많은 체육인들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무대들에서 남홍색공화국기를 빛내인 인민체육인으로 인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신문은 ‘고난의 행군’ 시기 “세계마라톤계의 최고 무대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자랑차게 들어올리며 ‘나는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달렸다’는 명백한 대답으로 그 어떤 대적도 감히 우리 공화국의 전진을 가로막지 못하는 비결이 무엇인가를 가슴 후련히 터친 ‘세계마라톤 여왕’ 정성옥 선수, 10대의 어린 나이에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세계적 명성을 떠들던 일본선수를 보기 좋게 타승하고 전승절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계순희 선수, 제13차 세계여자역기선수권대회 58㎏급 경기 추켜올리기에서 세계 새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쟁취한 리성희 선수…”를 소개했다

한편, 신문은 “새 세기에 조선축구 열풍을 일으킨 남녀축구선수들도 인민체육인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고 윤금주, 홍은정, 조영철, 김은국 등 세계선수권 보유자,올 림픽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들도 값 높은 삶의 언덕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해외동포들인 홍창수, 정대세, 안영학 선수도 인민체육인 칭호를 수여받는 감동 깊은 화폭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체육인재 육성과 집단체조 발전 등에 이바지한 김정만, 김춘필, 김명, 최광석, 최기태, 장태식, 오순진 동무를 비롯한 많은 체육부문 일군들, 감독들, 집단체조 창작지도일꾼들, 교육자들도 인민체육인의 영예”를 받았다.

특히, 신문은 “애국의 열정을 바쳐온 신금단, 한필화, 박영순, 정성옥, 계순희, 장경옥, 홍시근, 박혜정, 김일, 리성근, 장은산 등 많은 인민체육인들을 김일성상계관인으로, 공화국영웅, 노력영웅으로까지 내세워주는 꿈같은 영광과 행복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금 인민체육인들을 비롯한 온 나라 체육인들이 “우리 조국을 명성 높은 축구강국, 체육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혁명적 진군의 앞장에서 다함없는 충정과 애국의 자욱을 끊임없이 새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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