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준식(북측 직총소속)
(남북노동자 5·1절통일연환대회에 보내는 축시)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에서
남북의 노동자들이 개최하는
`남북노동자 5 .1절 통일연환대회` 소식
온 겨레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의지 하나로 묶어
조선의 금강산으로 달리게 하는
21세기 첫 5·1절 메이데이

지난 99년 8월
조국통일범민족대회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분단의 한과 통곡을
몽땅 쏟아 놓는 하늘
물바다 속을 달리는
축구선수들에게
온 겨레가 보낸 박수에는
소속된 민노총과 직총은 있었어도
남북은 없었다.

오, 노동자!
그 신성한 이름에는
유구한 단일민족
단군 조선의 순결한 피
뚝, 뚝 민족의 역사에 떨어져
한마음 한뜻의 땀방울들로
6백 리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콩크리트 장벽에 스며드는 대하가 되어
21세기 첫 5.1절 공동대회를
온 겨레와 세계노동동지들 앞에
민족공동으로
세기의 경축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함께 하자 겨레여!
저 순결한 청춘들
몸 하나 하나가
민족의 객차가 되고
통일오작교가 되어
통일의 문을 여는 금강산
온 겨레의 가슴으로 함께 하자

다함께 놓아가자 겨레여!
저 뜨거운 피들이 놓아 가는
통일오작교
우리 모두 함께 놓아
세기의 하늘과 바다로
넘실대고 출렁이는
자주와 평화의 연방통일대국
저 뜨거운 심장들의
기관사들이 몰아대는
연방통일대회열차로
유라시아 광활한 대륙
달러가자 겨레여!
달러가자 겨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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