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관 기자(ckkim@tongilnews.com)

<속보4 - 13시 10분>

금강산 대토론회 방북불허 6인에 대한 정부방침에 항의하는 긴급 규탄대회가 속초항터미널 에서 남원호 통일연대 사무차장의 사회로 열렸다.

이종린 범민련 상임의장은 규탄사를 통해 "오늘은 감격스러운 날이다. 대토론회는 통일3대원칙의 하나인 민족대단결에 입각해 초청받고 서류까지 확인했는데, 새벽 2시에 갑자기 방북을 불허한 법무부의 작태를 묵과할 수 없다. 내사중이고 수배중이면 잡아가야지. 행정당국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장도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런데 뜻밖에 예기치 못한 6명의 제외소식을 듣고 놀랍고 또 노엽다. 다른 일도 아니고 헤어졌던 동포가 한자리에 모여 민족의 명운을 논하고 민족통일은 토론하자는 데 제외하는 게 될 법이냐. 중죄라면 사법처리해야지, 이제서야 이런다니, 이는 정부당국의 직무유기다. 엄중하고 확고한 항의와 함께 어르신들과 청년전사들의 뜻을 모아 합리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며 정부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통일연대 소속 참가단은 "민족대토론회 불허통보, 정부당국 규탄한다"는 구호와 함께 정부당국의 방북불허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속초항 여객터미널에서 방북불허 명단에 오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이경원(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겸 경기남부연합 의장)씨는 당초 사유불명에서 국정원 내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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