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위원장 회의가 16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백낙청, 문동환, 안경호, 곽동의 위원장.[사진제공-6.15남측위]

남북해외 6.15 공동위원장들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6.15공동선언 기념일 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8.15 행사는 남북해외가 각각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백낙청, 안경호, 곽동의, 문동환 남북해외 공동위원장들은 ‘6.15민족통일대회’ 이틀째일 16일 오전 9시 40분부터 두 시간가량 금강산호텔 2층 회의실에서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6.15공동위원장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공동위원장들은 또 6.15공동선언 실천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적 장치를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올해가 국가보안법 제정 60년이 되는 해라는데 주목,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8.15 광복절에는 공동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남북해외 각각 기념행사를 갖되, 일본의 역사 왜곡 등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10.4선언 기념일 행사 방향은 추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전날(15일) 민족대회에서 곽동의, 문동환 해외측위원장들이 합의된 원고에 포함되지 않은 남측의 ‘촛불 시위’에 대해 발언한 데 대해 남측 백낙청 상임대표가 공식 항의했다.

이에 곽동의 6.15해외측위 공동위원장은 “촛불시위를 바라본 심정을 토로한 것인데 그 말로 인해서 남측 백낙청 상임대표와 남측위원회의 입장이 어렵게 됐다고 한다면, 그것은 내 본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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