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특히 이 전시회는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도 담겨있다.

3일 오전 11시 ‘북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송정미 금강산 화첩전’이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북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함이 마련되고 작품 판매액의 절반도 수해복구 기금으로 기탁된다.

작가 송정미는 전직 통일뉴스 기자로서 2001년 금강산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돌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취재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남북공동행사를 밀착 취재해왔다.

 

▲ 만물상. 72.5×36/수채/2007. [출처 - misulban.com]

송정미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4년여간 방북취재를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금강산의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들이다”며 “북녘 산하의 아름다움과 남북공동행사에서 남과 북이 함께 눈물 흘렸던 감동을 담아보려 했다”고 말하고 “집중호우로 큰 수해를 당한 북녘 동포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된다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 후원하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하 겨레하나)의 김이경 사무총장은 “늘 남북공동행사를 남다른 열정을 갖고 동행취재했던 송정미 기자가 금강산 그림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반갑고 축하한다”며 “북녘 수해복구 모금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국회에서 북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여는 만큼 의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통일뉴스(대표 이계환)와 겨레하나(이사장 최병모), 임종석 의원실이 후원하고 있으며, 통일뉴스와 겨레하나는 지난 8월 2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북녘 수해복구 및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거리캠페인’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상으로 모금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송정미 작가의 금강산 화첩전은 사이버 전시(http://gallery.misulban.com/songjoungmi1/)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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