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9일부터 한.중.일을 차례로 순방할 예정입니다.

그의 순방일정이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12월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미 간에 차기 BDA 실무협의 일정이 이달 22일로 거론됐던 것과 관련있습니다. 실제로 그가 워싱턴에 돌아가는 날이 22일 입니다.

그래서인지, 북.미간 BDA 실무협의가 22일에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이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반복적으로 22일경 BDA협의와 6자회담 재개를 기대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일본 정계의 실력자 야마사키 다쿠 의원도 중국측으로부터 22일경 BDA 협의가 열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도 이같은 뉘앙스의 말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22일 BDA 실무협의가 재개되고 그와 동시에 또는 약간 늦게 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속개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BDA 해법이 문제입니다.

그간 빈번한 ‘교신과 접촉’을 취해온 북.미 간 물밑조정 정도에 따라 6자회담 속개 및 회담 진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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