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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노동절 111주년 공동행사 열어
김명숙 기자  |  ms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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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4.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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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기자(mskim@tongilnews.com)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노동자가 한 자리에 모여 111주년 노동절 공동행사를 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연맹(한국노총)은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5월 1일 금강산에서 총 1,300여명이 만나 `6.15 남북(북남)공동선언의 기치아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북남)노동자 5.1절 통일대회(통일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측의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합원은 30일 각각의 거주 지역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속초에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밟고 낮 12시에는 현대측의 배를 이용해 금강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저녁 6시에 북한의 장전항에 입항하여 직총의 영접을 받은 통일대회 참가단은 북측이 제공하는 호텔에서 하루를 머문 후 그 다음날 5.1절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5월 1일 당일에는 5.1절 기념행사에 이어 교예공연을 내용으로 한 북측 노동자들의 환영공연과 남북노동자선수들로 혼합 편성된 통일축구경기, 밧줄 당기기, 공 안고 달리기 등 체육행사는 물론 남북의 노동자가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편성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금강산 구룡연지구를 등반, 관광하고 직총의 환송을 받으며 장전항을 출발하여 오후 6시 속초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통일대회는 양대노총 조합원과 직총 조합원 1,300명의 노동자가 모여 벌이는 역사적인 행사로서 지난해 12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 대토론회`에서 양대노총과 직총이 제안하여 올 3월 11일 대표단 협의와 4월 20일 금강산에서 열린 실무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일정과 계획을 합의하는데 이르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통일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남북분단이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민간합동행사로써, 반세기 넘는 분단의 벽을 실질적으로 허무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행사장은 수많은 단일기로 뒤덮여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바라는 남북노동자들의 화해와 단합의 모습을 온 세계에 과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통일대회 대표단의 이규재 통일위원장의 방북 불허에 대해 통일부에 규탄서한을 보내고 반드시 이규재 위원장과 함께 통일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규재 위원장의 방북이 불허되면, 통일대회에 참여하려던 민주노총 조합원이 집단적으로 방북을 철회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재 통일위원장은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협의로 재판에 계류중이다.

북한의 직총은 양대노총에게 서한을 보내 `북과 남의 로동계급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며 그 기치밑에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결의를 표명하며 련대련합을 도모하는 것은 겨레의 념원에 전적으로 부합되고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며 `통일대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온 민족과 세계에 알려져 있으며 우리는 반드시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야 한다`고 민주노총의 투쟁을 지지했다.

역사적인 노동절 공동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양대 노총의 방북을 앞두고 통일부와 민주노총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통일대회가 열리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통일뉴스 소속 기자 2명도 이번 통일대회에 참가하여 현장감 넘치는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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