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론과 수령론을 중심으로 -

                              
                                            
김 남 식(통일ㆍ북한문제 전문가)

머리말


1. 사상론

(1) 김일성주의 선언(2월의 선언)
(2) 주체사상의 체계화(정식화)
(3) 사상의식의 역할


2. 수령론

(1) 「노동계급의 혁명」과 수령의 지위와 역할
(2) 「사회정치적 생명체론」과 수령의 지위와 역할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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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의 이해를 위하여
- 사상론과 수령론을 중심으로 -


                                                                           김 남 식(통일ㆍ북한문제 전문가)


머리말

김정일 시대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일성 주석이 개척하고 추진해 온「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 완성시켜 나가는 시대를 말한다.
이러한 김정일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정치활동을 시작하면서 또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추대된 후, 새롭게 창조한 지도이론과 그를 사회주의 건설에 정착시킨 과정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김정일 시대를 예상하고 27년 전(1974)부터 김정일 비서는 노동당을 골간(骨杆)으로 하여 북한사회주의 건설을 총체적으로 지도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주체사상을 보다 완벽하게 체계화하였고 새로운 지도이론을 창조하여 그를 사회주의 건설의 확고한 방법론으로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독창적「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지도이론이란「사상론」과「수령론」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지도이론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서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다.
「사상론」이란 혁명과 건설에서 자주적 사상의식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자주적 사상의식은 사람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한 것으로서, 오늘의 주체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창조되었다는 주체사상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수령론」이란 수령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자주적 주체인 사회정치적 생명체에서 뇌수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는 수령결정론을 뜻한다.
이 두 가지 지도이론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김정일 비서가 사회주의 건설을 총지휘하는 실천적 경험 속에서 창조된 것으로서 북한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요구를 반영한 과학적인 지도이론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사상론과 수령론은 앞으로 김정일 시대를 이끌어 가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론으로서 견지해 나갈 것으로 본다.
오늘날 북한은 강성대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 「수령중심론의 강성대국론」, 「강성대국건설사는 곧 국가수반사」, 「사상강국건설의 선행」 등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이는 앞서 지적한 사상론과 수령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이 글은 김정일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사상론·수령론을 주로 북한의 문헌과 자료를 중심으로 간략히 분석 정리해 본 것이다.


1. 사상론
북한이 주장하는 사상론이란 어떠한 개별적 사상 또는 일반적 사상과 관련한 학문적인 사상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주성의 완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에서 사람의 사상의식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논한 지도이론을 말한다.
이에 관해 북한에서는 `혁명과 건설에서 사람들의 사상(자주적 사상의식)이 기본이며 사람들의 사상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이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북한의 사상론은 먼저 사람들의 자주적 사상의식에 관해 주체철학의 관점에서 풀이를 하고, 이러한 사상의식이 혁명과 건설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논리가 전개되고 있다.
사상론의 철학적 기초를 이루는 주체사상은 김일성 주석이 창시하고 그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김정일 비서에 의해 보다 완벽하게 체계화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주체사상에서는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이 아니라 인민대중의 자주성 실현을 위한 투쟁의 역사로 보기 때문에 계급의식까지를 포함한 자주적 사상의식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사상론은 이러한 주체사상의 관점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상문제를 최우선시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전개한 지도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1) 김일성주의 선언(2월의 선언)
김정일 비서는 1974년 2월에 개최된 노동당 5기 8차 전원회의에서 정치위원 및 김일성 수령의 후계자로 추대1)된 후 첫 구상으로「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하는 사상사업을 전개했다.
김정일 비서는 8차 전원회의가 끝난 직후 당 중앙 선전선동부 주최로 2주간의 「전국 당 선전일꾼 강습회」를 개최토록 하고 마지막 날인 2월 19일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 하기 위한 당 사상사업의 당면한 몇 가지 과업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결론을 제시했다.
이 결론의 내용은 한마디로 말해서 당의 최종 목적이 공산주의 사회 건설에 있는데 김일성주의는 공산주의 사회의 본질적 요구와 그 실현의 합법칙성을 완벽하게 해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김일성주의를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설정하고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당면한 당의 「전투적 구호」로 내걸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동 결론에서는 본래 당은 창건과 더불어 「김일성주의화」를 당의 강령으로 설정했어야 했는데도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이유를, 당 내부에 존재하는 파벌과 기회주의 사조와의 투쟁을 통해 당의 통일과 단결을 도모해야만 했고, 또한 그들은 「김일성주의화」를 당의 구호로 내세우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3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김일성주의화」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밖에 결론에서는 김일성주의의 내용을 주체사상, 혁명이론, 지도방법 등 3대 구성으로 정의를 했다.
이러한 내용의 결론을 「2월의 선언」이라고 한다. 이처럼 김정일 비서에 의한 「2월의 선언」은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의 결별을 의미하며 자주화 노선의 선포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에서는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는 엥겔스와 스탈린이 집대성 및 정식화한 것처럼 김일성주의는 그 후계자인 김정일 비서에 의해 정식화된 것이며, 오늘의 시대는 과거의 마르크스ㆍ레닌주의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민대중의 자주화 투쟁의 시대, 주체의 시대이기 때문에 계급투쟁의 이론인 마르크스ㆍ레닌주의는 주체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혁명사상으로 될 수 없다 라고 평가를 하면서 「2월의 선언」의 역사적 및 사상사적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다.
2)
훗날 북한의 문헌들에서는, 「2월의 선언」에서 주장된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로 그 「전투적 구호」를 달리하게 되는데 내용은 같은 것으로 볼 수가 있다.3)
북한에서는 199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특별히 강조하게 되는데 이는 사회주의 건설을 마르크스ㆍ레닌주의에서가 아니라 주체사상에 의해 추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공공연히 선포한 것은 김정일 비서에 의한 「2월의 선언」으로 보아야 한다.


(2) 주체사상의 체계화(정식화)

1974년 2월 김정일 비서는 주체시대의 혁명이론으로 규정한 김일성주의를 선언하는 한편 주체사상에 대한 이론의 체계화, 정식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 비서는 마르크스ㆍ레닌주의에서 탈피하지 못한 사회과학자들의 입장과 견해들에 대해 그를 이론적으로 극복하는 사업을 전개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주요 대상들은 주체철학을 인간철학으로 보는 견해, 세계의 변화가 사람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견해, 사람의 자주성이 생명물질 일반이 가지고 있는 생존하려는 자연적 속성이 발전되고 완성된 것으로 이해하려는 입장4) , 주체사상의 독창성을 무시하고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유물변증법에 맞추어 주체유물론, 주체변증법 등으로 설명하려는 견해 등이다
5).
1977년 9월 14일~17일 평양에서는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 토론회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73개국 4개 국제기구에서 온 89개의 대표단과 대표들이 참가했다. 기조 보고는 토론회 조직위원장인 시리아 교육부장 샤키로 알파함이 했으며 북한에서는 김일성대학 부총장인 지창익이 주체사상에 관해 연설을 했다.
당시 진행된 기조 보고와 각 대표들의 연설과 토론내용들을 볼 때 주체사상에 대한 이론전개가 상당 수준에 달했으며 또한 주체사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되고 있음을 찾아 볼 수 있다.6)
한편 토론회에서는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연구소를 설치키로 결정했는데 1977년 11월에 일본 동경에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개설한 후 1978년에 정식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1980년 10월에 개최된 노동당 6차 대회에서는 당의 지도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삭제하고 주체사상으로만 규정을 했다. 10년 전인 1970년 11월에 있었던 노동당 5차 대회에서는 당의 지도사상으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을 병렬적으로 규정한 바 있는데 6차 당 대회에 와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를 삭제한 것이다.7)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1982년 3월 말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앞두고 개최된 주체사상 토론회에서 김정일 비서의 「주체사상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논문이 당시 김영남 비서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으로 인해 「사람중심의 철학」인 주체사상에 대한 이론이 보다 완벽하게 체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체계화된 내용은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 사회역사원리, 지도원칙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기존의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구별되는 창조적이며 독창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8)
지금까지 알려진 김정일 총비서의 주체사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저술은 다음과 같다.


● 주체철학의 이해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1974. 2)
●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을 올바로 인식할 데 대하여(1976. 10)
● 주체사상에 대하여(1982. 3)
●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자(1983. 5)
● 주체사상 교양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1986. 7)
● 주체철학은 독창적인 혁명철학이다(1996. 7)
●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할 데 대하여(1997. 6)
9)

이러한 저술 내용들은 모두가 주체사상의 이론, 그리고 방법론에 관한 것으로서 70년대 초까지 전개된 주체사상에 대한 이론을 보다 심화시켜 완벽한 이론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주체사상은 김정일 비서에 의해 사람중심의 철학사상으로 정식화되었으며 마르크스ㆍ레닌주의를 계승 발전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독창적인 사상인 것이다.10)
주체사상은 철학의 근본문제 설정에서부터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차별성이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물질과 의식, 존재와 사유에 관한 것을 철학의 근본문제로 삼았는데 주체사상은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를 근본문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의 근본문제에 있어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는 물질과 존재의 1차성을 주장하면서 세계는 물질로 이루어졌고 물질이 운동에 의해 변화 발전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사람을 포함한 물질세계의 본질과 운동의 일반적 합법칙성을 논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1)
이와는 달리 주체사상은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물질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특성과 사람이 주체가 된 사회적 운동의 합법칙성을 논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는 물질중심의 철학인데 반해 주체사상은 사람중심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사람중심이라는 것은 철학은 사람의 운명개척을 근본사명으로 하고 있다는 것, 철학적 고찰에서 사람을 중심에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속성이란 어떤 사물에 속해 있는, 그 사물과 분리시킬 수 없는 성질을 의미한다.
주체사상에서는 사람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속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자주성이란 : 모든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체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속성
● 창조성이란 : 목적의식적으로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속성
● 의식성이란 : 세계와 자기자신을 파악하고 개변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속성

이들 속성들은 서로 연관되어 통일적으로 발현되며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가 사람에게 부여하는 사회적 속성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12)
이러한 철학적 원리를 사회역사에 적용시키면 사회역사의 주체는 인민대중이며 인류역사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역사가 된다. 그리고 사회역사운동인 인민대중의 창조적운동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사상의식이라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
또한 북한에서는 이러한 인간중심의 주체사상에 관해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와 같이 창시과정과 발전 및 완성과정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13) 주체사상의 창시의 선포를 1930년 항일투쟁의 첫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관해 주체사상 문헌에서는 `......1930년 카륜에서 진행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 지도간부회의에서 주체사상의 원리를 천명하고 조선혁명의 주체적인 노선을 밝혔다. 이것은 주체사상의 창시와 주체혁명노선의 탄생을 선포한 역사적 사변이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 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은「조선혁명의 진로」라는 제하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
이렇게 창시된 주체사상은 항일투쟁 시기, 해방 후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 사회주의혁명 과정을 통하여 그 내용의 범위가 크게 확대 풍부화 되고 이론적으로 체계화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데 특히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노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은 확고한 지도사상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문헌들에서는 마르크스주의와 주체사상이 창시되는 출발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출발점은 실천적 투쟁이 아니라 학문적 연구활동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 헤겔파에 속해 있으면서 당시 사상논쟁으로 되어 있는 「절대정신」「자의식」에 의해 세계가 창조된다는 관념론을 비판하고 사회생활의 기초는 경제생활에 있다는 유물론적인 입장에 서게 되었는데 그것이 마르크스주의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김일성 주석은 학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항일무장 투쟁과정에서 자각된 인민대중의 역할이 높을 때 항일무장 투쟁이 승리할 수 있다는 실천적 경험에서 사람중심의 주체사상이 창시되었다는 것이다.
15)
이처럼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ㆍ레닌주의와 같이 창시와 발전, 완성이라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주체사상을 창시하고 발전시킨 것은 김일성 주석이 그리고 보다 이론적으로 체계화 및 정식화(완성)한 것은 김정일 비서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3) 사상의식의 역할
주체철학에서는 사상의식에 관해 `사회적 존재인 사람만이 가지고 있으며 지식과는 달리 사물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과 태도를 표현하면서 언제나 사람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하는데 그 특성이 있다`16)라고 하면서 `사람은 자기의 생활상 요구로부터 출발하여 사물현상이 자신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 하는 것을 판단한다. 사람은 자기의 생활과 관련된 사물현상들에 대하여 이해관계를 가진다. 사람의 이러한 생활상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한 의식이 바로 사상의식이다`17)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의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하고 조절 통제하는 요인이 바로 사상의식이라는 뜻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첫째 사람의 모든 행동은 그가 지니고 있는 사상의식에 의해 작동되고 행동의 성격과 내용, 그 수준이 사상의식에 의해 좌우 및 제약된다는 것, 둘째 사람의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상에 의해 의지적으로 이성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18)
또한 주체철학에서는 관념철학에서 사상의식을 초인간, 초물질적인 것으로 보는 견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물질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사람의 뇌수라는 물질의 산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에서 주장하는 사회적 존재의 반영으로서의 사상의식이라는 견해와도 다른 입장이다.
즉 유물철학에서는 사회적 의식을 사회적 존재의 반영이라고 하면서 반영된 사회적 의식은 사회적 존재에 반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서의 반작용이라는 것은 주로 지식의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사람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사상의식과는 전혀 구별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사상론의 입장에서 지식과 사상의식과의 차이점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일부특권층만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일반 민중은 실업과 빈궁에서 허덕이고 있는 천민자본주의의 본질과 실상을 반영한 의식은 지식이며, 천민자본주의 사회는 불합리하고 부도덕한 사회임으로 그를 변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은 사상의식이 된다는 것이다.19)
또한 주체철학에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상의식은 마르크스ㆍ레닌주의에서 주장하는 사회적 존재의 단순한 반영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주체적 반영으로 보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에서는 사상의식은 사회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존재에 의해서 규정되며 그리고 사상의식은 객관세계의 반영이기 때문에 현실보다 항상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며, 인류역사의 사상사 특히 진보적 사상은 그 내용에서 당시의 물질적 조건과 생활을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자체가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사회적 조건이 아닌 자본주의의 상승기라는 사회적 조건에서 제창되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으로서는 사상의식 문제를 옳게 해명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감안할 때 주체철학에서 풀이하고 있는 것과 같이 사상의식은 객관적 사회적 조건을 전제로 하면서도 그 원천이 사람의 생활적 요구 및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일반 지식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독창적인 것으로 볼 수가 있으며 사상의식은 객관세계가 아니라 사람중심으로 보아야 맞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20)
그리고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사상의식은 계급적 출신과 경제생활의 처지, 사회역사적 조건과 주위 환경 등 여러 가지 조건에서 형성되고 또한 자기의 실천활동 속에서 굳혀지고 더욱 발전해 가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활동이 계급적 처지에 따라 제약만 받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주장이다. 계급적 처지가 사상의식에 제약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사람의 활동은 사상의식을 통해, 다시 말해서 사상의식에 따라 행동하는 만큼 부르조아 계급 출신의 사람이라도 진보적 사상으로 의식화되면 사회변혁 운동에 앞장설 수 있다는 논리이다.
21)
이러한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을 계급적 출신에 의해 평가해서는 안되며 그 사람의 사상과 행동을 통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종래의 개개인을 계급적 출신 성분에 따라 평가하고 출신 성분을 지나치게 중요시한 교조적 관점과는 거리가 멀며 또한 그러한 관점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오늘날 북한에서는 이러한 사상의식 결정론에 따라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상사업을 앞세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22)
특히 사회주의 건설은 사회주의 사상에 의하여 향도되고 사회주의 사상을 기본 추동력으로 하여  목적의식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인 만큼 사상의식을 중요시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그 밖의 사상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로서 구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의 붕괴에서 찾고 있다. 이들 사회주의 나라의 붕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가장 주되는 것을 사상전선의 와해로 보고 있는 것이다. 즉 사회주의 사상의식의 변질로부터 시작하여 사상체계, 정치체계가 와해되고 결국은 총체적 붕괴라는 결과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23) 이처럼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라는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사회주의 사상의식을 확고히 견지해야 하며, 만약 사상의식을 소홀히 하게 되면 구 소련과 동구처럼 사회주의 체제는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논리로 볼 때 사회주의를 수호한다는 것은 바로 사회주의 사상을 수호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북한에서「지키면 승리요 버리면 죽음」이라는 전략적 구호가 제시된 것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24)
북한에서는 1970년대 초 3대혁명인 사상·기술·문화 혁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는데 특히 김정일 비서의 직접적인 지도하에 전개된 3대혁명 소조운동은 3대혁명을 한층 심화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5)
그리하여 1980년 10월에 개최된 노동당 6차 대회의 김일성 주석 보고에서 3대혁명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총노선이며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 방도라고 규정했다.26)
1992년 4월과 1998년 9월에 개정된 사회주의 헌법에서도 3대혁명을 사회주의 완전승리를 위한 기본 노선임을 법적으로 규제를 했다.
이러한 3대혁명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상의식 결정론에 따라 사상혁명을 선행시키는 정책을 견지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1992년 1월 3일 김정일 비서는 당 중앙 책임간부들 앞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역사적 교훈과 우리 당의 총노선」이라는 제하의 담화를 했는데 이 담화에서 사상혁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생명선을 놓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당은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사상혁명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사상혁명을 앞세우는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혁명과 건설이 진전하는데 맞게 사상혁명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사상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7)
북한은 1999년부터 강성대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1998년 8월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밝힌 강성대국론에서는 `사상강국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여 군대를 혁명의 기둥으로 튼튼히 세우고 그 위력으로 경제건설의 눈부신 비약을 일으키는 것이 강성대국의 건설방식이다`라고 강성대국건설에서 사상의식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있다.
28)


2. 수령론
수령 또는 영수에 대한 일반적 또는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집단과 당파들에서 그를 대표하거나 또는 수위에 있는 인물을 말한다.
그러나 북한의 수령론에서는 이러한 일반적 의미와는 달리 인민대중의 자주성 실현을 위한 운동(혁명과 건설)에서 그를 대표하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영도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혁명과 건설에서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당과 혁명의 탁월한 영도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수령론은 그 내용이 수령일반에 관한 이론이 아니고 인민대중의 핵심부대로 되어있는 당과 그리고 혁명위업 수행에서 수령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를 이론적으로 전개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북한에서 수령의 지위와 역할 문제는 1960년대 중반부터 크게 강조되었으며 그리하여 당의 유일사상 체계와 「혁명적 수령관」 확립문제가 주요한 당적 과제로 제기되었다. 「혁명적 수령관」이란 `노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수령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대한 가장 올바른 견해와 관심이며 수령을 진심으로 높이 모시는 자세와 입장`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 후 주체사상이 김정일 비서에 의해 이론적으로 보다 체계화되고 특히 1980년대 중반 사회주의 건설의 자주적 주체문제와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 제시되면서 수령의 지위와 역할 문제가 새로운 차원에서 이론적으로 정식화되었다. 즉 수령은 인민대중의 최고 뇌수이며 통일과 단결의 중심, 그리고 수령은 당과 함께 사회정치적 생명의 모체이며 자주위업 수행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게 되었다.


(1) 「노동계급의 혁명」과 수령의 지위와 역할
김일성 주석에 대한 「수령」호칭을 최초로 하게 된 것은 1952년 12월에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이다. 그 후 당 회의를 비롯한 공식 집회들에서 「경애하는 수령」으로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당과 수령」으로 공식화되었다. 그 후 당이 유일사상 체계확립을 강조하게 된 1967년 7월부터는「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로 정식화된다.29)
수령의 지위와 역할에 관해 처음에는 계급투쟁과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관한 이론과 그 범주 속에서 설명을 했다. 이는 당시 사회주의혁명과 건설에서 노동계급의 혁명투쟁이라는 계급적 측면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계급투쟁론을 중요시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수령의 지위와 역할을 계급적 측면에서 설명하게 된 것이다.


● 1973년 출판물에서는
   - 수령은 노동계급의 당과 지도사상을 창조
   - 당의 최고 영도자
   -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총체를 영도하는 전체 인민의 단결의 중심

● 1981년 출판물에서는
   - 노동계급의 당과 인민대중의 최고 영도자
   - 프롤레타리아 독재체제의 총체를 영도하는 최고 뇌수
   - 전 당과 전체 인민의 통일 단결의 유일한 중심
   -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이끄는 유일한 분
   - 전 당과 전체 인민의 끝없는 존경과 흠모를 받고 있는 위대한 영도자 등으로 정리를 했다.


이와 같은 수령에 대한 정의는 1982년 3월 김정일 비서의 「주체사상에 대하여」라는 논문이 나온 후부터는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설명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는 투쟁의 역사로 보는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에 기초하여 수령의 지위와 역할문제를 새롭게 정립하게 된다.
30)
1984년 출판물에서는 수령이 개척한 혁명위업인 노동계급 혁명투쟁에서 수령의 영도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는 수령결정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류역사가 계급사회로 넘어온 후 자주성을 옹호하는 투쟁들이 꾸준히 전개되어 왔으나 자주성투쟁이 가장 높은 단계, 다시 말해서 노동계급의 혁명투쟁 단계인 오늘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혁명투쟁 시기에는 수령의 영도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령결정론은 노동계급 혁명투쟁의 몇 가지 특성에 그 논리적 바탕을 두고 있다.
즉 노동계급의 혁명투쟁은 자주성의 전면적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으로, 첫째 이 투쟁은 인민대중이 자주의식으로 의식화된 기초 위에서 목적의식적으로 투쟁해야 한다는 것, 둘째 이 투쟁은 어느 특정 계급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광범한 인민대중의 사회적 규모의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셋째 따라서 노동계급의 탁월한 수령에 의해서만 개척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자주성을 전면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동계급의 혁명투쟁은 수령에 의해 개척되고 투쟁의 목적과 성격, 방식으로 볼 때 뛰어난 수령의 영도에 의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
1985년 출판물에서는 수령에 관해 `혁명과 건설에서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당과 혁명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정의를 하고 수령의 지위 문제 즉 수령은 「인민대중의 뇌수이며 통일단결의 중심」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수령은 인민대중의 조직적 의사의 유일한 체현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민대중은 자주성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치역량으로 결속이 되고 하나의 사상과 의지에 따라 통일적으로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데 이는 수령의 영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수령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에 대한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지도사상에 기초하여 혁명조직 전반을 영도하기 때문에 수령은 인민대중의 조직적 의사의 유일한 최고의 체현자, 최고의 뇌수가 된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데로부터 `수령의 명령과 지시는 당과 대중의 조직적 의사인 것이지 어느 개인의 의지가 아니며 수령의 명령은 다름 아닌 대중의 명령이 된다는 것, 따라서 수령의 명령과 지시에 충실하다는 것은 당과 대중에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면서, 수령의 지도가 외부에 있으면서 하는 기능이 아니라 인민대중 자체의 내적 기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31)


(2) 「사회정치적 생명체론」과 수령의 지위와 역할
북한에서 1950년대 말, 60년대 초에는 당 생활이 바로 정치적 생명이라고 하면서 육체적 생명과 함께 정치적 생명의 귀중함을 강조했다.
그 후 1970년대 들어서면서 정치적 생명에 관한 개념이 새롭게 설명되는데, 김일성 주석은 1972년 9월 일본 마이니찌 신붕 기자와의 대화에서 `사람에 있어서 자주성은 생명이다. 사람이 자주성을 상실하게 되면 사람이 아니라 동물과 같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에게 있어서 육체적 생명보다 사회정치적 생명이 귀중하다는 것을 말할 수가 있다`라고 사회정치적 생명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 주체사상이 김정일 비서에 의해 체계화된 198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사람에게 자주성이 곧 사회정치적 생명이며 사회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것으로 설명을 하게 되었다.32)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김정일 비서의 담화를 통해 보다 명확한 개념으로 정식화된 것이다. 즉 생명체론으로 발전된 것이다.
1986년 7월 15일 김정일 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 앞에서 한 담화「주체사상 교양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에서 `인민대중은 당의 지도하에 수령을 중심으로 조직적, 사상적으로 결속함으로서 불멸의 자주적 생명력을 갖는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된다. 개개의 사람의 육체적 생명에는 끝이 있으나 자주적인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결속한 인민대중의 생명은 불멸하다`라고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수령·당·대중의 통일체가 혁명의 자주적 주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33)


● 수령 - 사람 집단의 생명활동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중심
        - 개별적 사람들의 생명의 중심이 뇌수인 것처럼 사회정치적 집단의 생명의 중심은 집단의 최고 뇌수인 수령
● 당   - 수령을 중심으로 결합된 인민대중의 핵심부대
        - 사회정치적 생명의 중추
● 대중 - 생명력을 가진 사회정치적 집단
        - 당 조직을 통하여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중심인 수령과 조직사상적으로 결합되어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될 때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을 가지게 된다.34)

이와 같이 혁명의 자주적 주체를 그 구성과 결합 방식에서 수령·당·대중의 통일체로, 그리고 혁명의 주체의 존재와 활동 방식 면에서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설명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요구와 능력을 집단의 요구 및 능력과 결합시켜 그를 통일적으로 실현해 나가자면 중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 중심이 바로 수령이며, 따라서 수령은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 뇌수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에 비추어 볼 때 수령은 개인이 아니며 대중의 최고 뇌수이며 통일단결의 중심이라는 개념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정치적 생명체인 수령·당·대중의 통일체에서 대중에 대한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대중은 인민대중을 뜻한다. 그간 북한은 인민대중을 마르크스·레닌주의 틀 속에서 `역사를 창조하는 주체이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있는 동력으로 하는 계급과 계층들을 통털어 이르는 말`35) 로 개념규정을 했다.
그러다가 주체사상의 이론과 관점에서 `온갖 예속과 구속을 반대하고 자주성을 옹호하는데 이해관계를 가지는 계급과 계층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집단`이라고 새롭게 정의를 하면서, 인민대중의 계급적 구성은 사회역사 발전에 따라 노예소유자 사회에서는 노예와 평민이, 봉건사회에서는 농노 농민 수공업자들이,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계급과 농민이, 사회주의사회에서는 노동자, 농민, 근로인텔리 등 사회의 모든 계급·계층이 인민대중이 된다라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게 되었다.36)
주체사상에서는 사회적 운동의 주체는 인민대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인민대중은 모든 사회적 운동의 직접적인 당사자이며 또한 그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운동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정일 비서는 사회주의사회에서의 인민대중의 개념을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민대중을 계급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사상의식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해 1994년 11월 1일 김정일 비서는 노동신문에 발표한 논문「사회주의는 과학이다」에서 인민대중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를 한 것이다.
37)
이 논문에서 인민대중이라는 말은 사회계급적 관계를 반영하지만 그것은 순수한 계급적 개념이 아니며 원래 인민대중은 각이한 계급과 계층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면서, 인민대중의 성원인가 아닌가를 가르는데서 사회계급적 처지를 보아야 하지만 그것을 절대화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의 사상과 행동은 사회계급적 처지의 영향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혁명적 영향을 받고 선진사상을 체득하게 되면 사회계급적 처지와는 관계없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인민대중의 성원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기본척도는 계급적 토대가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졌는가 하는데 있다라고 하면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인민대중으로 결합시키는 사상적 기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라와 인민,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애민·애족사상을 가지면 누구나 인민을 위하여 복무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인민대중의 성원으로 될 수 있다`라고 주체사상의 관점에서 정식화하였다.
이러한 인민대중에 대한 새로운 설명은 사람의 행동이 사상의식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상의식 결정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이는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계급적 관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맺는 말
김정일 시대는 「주체의 강성대국」건설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관해 북한에서는 `이것은 위대한 장군님이 선대국가 수반 앞에 조국과 민족 앞에 다지신 애국 충정 맹약이며 조선을 이끌어 21세기를 찬란히 빛내이시려는 웅대한 설계도`라고, 그리고 강성대국이란 주체의 사회주의 나라를 뜻하며 `인민의 자주적 요구, 인류의 염원을 전면적으로 꽃피어 주는 영원한 이상국`을 의미한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강성대국 건설의 목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으로 일색화된 사상강국, 군중시의 정치가 구현된 군사강국, 인민생활을 향상시킨 경제강국 건설 등 세 가지로 설정하고 있는데 1999년부터 강성대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강성대국 건설에서 방법론이며 지도이론으로 되어있는 사상론과 수령론은 계속 그 기능을 발휘해 나갈 것이 분명한 것이다.
김정일 시대는 김일성 시대의 연장, 연속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정일 주석을 영원한 수령으로 모신다는 뜻에서 「영생위업(永生偉業)」을 수년간 추진해왔다. 금수산 의사당을 금수산 궁전으로 개칭하고 궁전 안에 `수령의 생전의 모습` 그대로 안치토록 했으며 1997년 7월 3주기를 즈음하여 김 주석 출생 해인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 년호를 사용토록 하고 탄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정했다. 그리고 탑신이 82m(82세 상징)가 되는 영생탑을 건립했다.
1998년 9월에 새로 개정한 사회주의 헌법을 김일성 헌법으로 또한 동 헌법에서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한다는 것을 규정했다.
이러한 김일성 수령 「영생위업」은 앞서 지적한대로 김일성 수령이 개척한 「주체혁명위업」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계승하여 끝까지 「수령식대로」 완성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김정일 시대는 그가 창조한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방법론에 따라 강성대국 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그리고 사상론과 수령론을 핵심적인 지도이론으로 계속 견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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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1974. 2. 13. 당 5기 8차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10대 전망 목표를 제시하고 그 실행을 위한 방도를 토의했으며 김정일 비서를 정치위원으로 추대했다. 동 회의에서는 예정된 의제 외에 긴급동의(어느 혁명가인 노투사)에 의해 김정일 비서를 정치위원으로 추대했는데 이는 김일성 주석의 유일한 후계자로 확정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등대」214호, p.8. 1985. 평양 등대사 발행)

2) 김정일 비서의 결론에서는 김일성주의는 완성된 공산주의 혁명이론이라고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운동법칙을 발견하고 그 멸망의 불가피성을 과학적으로 논증함으로서, 그리고 레닌은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인 제국주의의 역사적 지위를 밝히고 제국주의 멸망과 사회주의의 승리의 필연성을 과학적으로 논증함으로서 과학적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에서 중요한 역사적 공적을 쌓았다. 그러나 마르크스나 레닌이 내놓은 공산주의 이론은 그들 자신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직접 체험하지 못하였으며 또 그들이 처하였던 시대적, 역사적 제한성으로 하여 매우 윤곽적이고 단편적인 것이며 적지 않게 예측과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산주의 혁명이론은 김일성주의에 의하여 비로소 전면적으로 전개되고 체계화  되었으며 전일적인 완벽한 과학적 이론으로 되었다." (김정일, 「주체혁명의 완성을 위하여(3)」, p.9. 1987. 조선노동당출판사 발행)

3) "김정일 동지께서는 혁명발전의 성숙된 요구를 통찰하시고 1974년 2월 전국 당 선전일군 강습회에서 하신 역사적인 결론에서 당 사상사업의 기본임무와 과업을 전면적으로 밝히시면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선포하시었다.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 한다는 것은 혁명과 건설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그것을 철저히 구현하여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조선노동당사, p.474. 1991. 평양 조선노동당출판사 발행)

4) 김정일 비서는 1974. 4. 2. 당 이론 선전 일군들과의 담화에서 「주체철학의 이해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담화에서 "최근에 한 사회과학자가 주체철학과 관련하여 자기의 의견을 적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편지 내용을 보면 아직 우리 학계에서 주체철학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몇 가지 그릇된 견해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해답의 형식으로 담화를 했다.(김정일,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위의 책, pp.75~81)

5) 김정일 비서는 1976. 10. 2. 당 이론 선전 일군들과의 담화에서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을 옳게 인식할 데 대하여」라는 제하의 담화에서 "주체사상을 선행이론의 체계화 내용에 맞추어 해석하는 편향은 사회역사관에서 더욱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주체사상의 독창성을 강조했다.(김정일,「주체혁명 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위의 책, pp.471~477) 

6)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 토론회」폐막날인 1977년 9월 14일에 「평양선언」을 채택하고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적인 연구조직을 창설하기 위해 9명으로 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평양선언 내용은 ①주체사상은 혁명과 건설의 지도사상이며 백전백승의 기치 ②김일성 주석은 천재적 사상이론가, 영도의 예술가, 만고의 영웅 ③반제 자주 인민의 전투적 친선과 단결 강화 ④계급해방, 민족해방, 인류해방을 위한 계속적인 투쟁 강화 ⑤미제와 남조선의 두 개 조선 조작 책동 반대 배격 등으로 되어 있다.(로동청년, 1977. 7. 19일자)

7) 1970. 11. 5차 당 대회에서 개정된 노동당 규약 전문에서 `조선노동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우리 나라 현실에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창조적으로 적용한 김일성 동지의 위대한 주체사상을 자기 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삼는다`라고 규정했다. 1980. 10. 6차 당 대회에서 개정된 당 규약 전문에서는 `조선노동당은 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주체사상, 혁명사상에 의해 지도된다`라고만 되어 있다.(①「북한개요」, 1979. 1. p.209. 국토통일원 발행, ②「북한개요」, 1986. 12. p.339. 평화통일연구소 발행)

8) 「金正日 文獻集」1987. 2. 16. pp.53~109  日本 東京 未來社 發行

9) 「2000 북한연감, 북한자료ㆍ인명편」, 2000. 9. 5. pp.245~248, 연합뉴스 발행

10) 朴庸坤 著, 「主體的 世界觀」, 1990. 4. 10. pp.19~26. 東京 未來社 發行
    이 책에서는 "주체사상은 원리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틀속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용 발전시키는 사상과는 구별되며 근본 원리로부터 그 틀을 뛰어 넘은 새로운 사상이다. 그것은 주체사상이 자기의 고유한 세계관을 확립했다는데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11) 김정일 비서가 1996. 7. 26. 당 중앙위원회 이론잡지 「근로자」에 준 「주체철학은 독창적인 혁명철학이다」라는 제하의 담화. 이 담화에서는 "주체철학은 새로운 철학적 원리들을 밝힌 철학으로서 선행철학의 틀에 맞추어서는 해석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하면 주체철학의 독창성을 논증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2000 북한연감, 북한자료ㆍ인명편」, 위의 책, pp.289~290)

12) ① 玄源錫 著, 「主體的 人間論」, 1987. 8. 15. pp.91~157. 東京 未來社 發行
    ②「친해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론문 주체사상에 대하여의 해설」, 1983. 6. pp.51~68


13) "마르크스주의는 1848년에 발표된「공산당 선언」을 통하여 세상에 선포되었으며 그 이후 구라파 여러 나라 노동계급의 혁명투쟁 경험을 총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발전 풍부화 되고 하나의 사상이론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레닌주의도 러시아에서 1905~1907년 혁명과 1917년 사회주의 10월 혁명, 그후 국내 반동들과 외래 무력 간섭자들을 반대하는 치열한 투쟁속에서 그 내용이 보다 풍부화 되고 하나의 사상이론체계로 발전하게 되었다."(위의 책, pp.36~37)

14)「조선혁명의 진로」라는 제하의 보고는 ①혁명투쟁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인민대중을 조직 동원하여야 혁명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체사상의 원리를 천명하고 ②조선혁명은 자체의 힘으로 자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주체적 입장과 태도를 밝히고 ③조선혁명의 기본임무, 대상, 동력, 혁명의 성격을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으로 규정 ④당 창건 방침과 정확한 전략전술 제시 ⑤대중영도의 근본원칙 확립 문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주체사상 총서 1」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  p.35. 1985.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편. 1989. 1. 서울 백산서당 영인 발행)

15) 「주체사상에 대하여의 해설」위의 책, p.25


16) 「향도의 태양 김정일 장군」,  p.101. 1995. 7. 동경 광명사 발행

17) 「철학사전」, p.297. 1985. 평양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발행 : 1988. 12. 「힘」, 영인 발행

18) 「주체사상에 대하여의 해설」위의 책, p.184

19) 井上周八 著, 「主體思想 槪說」, p.158. 1987. 1. 東京 雄山閣 發行

20) 위의 책, p.440
    "의식은 무엇보다도 인간 자체의 요구를 반영하고, 거기에 걸맞게 객관 세계를 반영하면서 인식하는 것이며 그리고 인간의 의식은 반영된 의식의 성과를 자기의 요구와 이해관계에 결부시켜 분석·종합하여 행동의 목표를 세우고 행동방법을 규제하면서 사람이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활약하도록 조절·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주체의 의식론은 마르크스주의의 의식론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그것을 인간중심의 주체적 의식론에로 발전시킨 것이다"라고 주체사상의 사상의식 문제의 독창성을 설명하고 있다.


21) ①「향도의 태양 김정일 장군」위의 책, pp.102~103
   ②「철학사전」위의 책, p.297
   "사상의식은 계급적 성격을 띤다. 사상의식은 그 성격에 따라 혁명적인 사상의식과 반동적인 사상의식, 자주적인 사상의식과 노예적 굴종사상으로 구분된다...... 사상의식은 사람들의 가치를 결정한다. 사람들의 가치는 그가 어떻게 활동하는가에 따라서 평가된다. 사람의 활동을 규제하는 것은 사상의식이므로 어떤 사상의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가 결정된다"라고 사람에 대한 평가는 계급적 처지가 아니라 사상의식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 "김정일 동지께서는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서 사람들의 사상이 기본이며 사람들의 사상에 의하여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사상론에 기초하여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는 것을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으로 정식화하였다"(「주체사상에 대하여 해설」위의 책, p.304)

23) 1995년 6월19일에 발표된 김정일 총비서의 「사상사업을 앞세우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수행의 필수적 요구이다」라는 제하의 논문에서 "사회주의는 사상을 틀어쥐면 승리하고 사상을 놓치면 망한다는 것이 역사에 의해서 확증된 진리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2000 북한연감, 북한자료ㆍ인명편」위의 책, p.302)


24) 북한에서는 1990년대 초 「사회주의 지키세」라는 노래가 보급된 바 있다.
   "1절 : 검은 구름 몰아치고 유혹의 바람불어도 향도성에 따라 사회주의 나간다
         우리 당이 제일이요, 사회주의 제일일세. 붉은기 높이 들고 사회주의 지키세
   2절 - 지키면 승리요 버림은 죽음일세. 향도성 두리에 더욱 굳게 뭉치세
         (후렴)
   3절 -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향도성 받들어 온 세상에 빛내세"
         (후렴)

25) "1972년 가을 준비된 당 핵심들과 청년 인테리들로 지도소조를 만들어 경공업 공장들에 파견하여 3대혁명 수행에 대한 지도를 해보고 1973년 2월 당 정치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중요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3대혁명 소조를 구성하여 파견했다. 결과 모든 부문에서 기적적인 성과가 있었으며 소조원들이 믿음직한 전위로 양성되었다." (「조선통사(하)」, pp.705~706. 1987. 4. 평양사회과학출판사 발행)

26)「현대 조선말 사전(상)」, p.1394. 1981. 평양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발행, 펴낸 곳 「백의」, 1988

27) 「2000 북한연감-북한자료 인명편」위의 책, p.406

28) ①노동신문 1998 .8. 22
    ②1999. 1. 1. 신년사를 대신한 공동사설에서 강성대국 건설 목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으로 일색화된 사상강국. 군 중시의 정치가 구현된 군사강국. 인민생활을 향상시킨 경제 강국건설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노동신문 1999년 1월 1일자)
    ③2000. 1. 1. 공동사설에서 사상과 총대, 과학기술이 강성대국 건설의 3대기둥이라고 하면서 `사상중시는 우리 당의 제일 생명선이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근본이다. 우리 주체형의 혁명가들은 죽으나 사나 사상을 틀어쥐고 나가는 철저한 사상론자가 되자`라고 사상중시 노선의 확고한 견지를 강조하고 있다.(노동신문 2000년 1월 1일자)


29) 鐸木昌之 著,「北朝鮮」(社會主義と傳統の共鳴), pp.119~122. 1992. 11. 東京大學出版社 發行

30) 김유민 저,「후계자론」, pp.2~14. 1984. 6. 신문화사 발행, 1986. 2. 동경 구월서방번각 발행.
    후계자론에서는 수령이 혁명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이유로, 첫째 수령은 혁명의 지도사상을 창시하고 발전시킨다는 것, 둘째 인민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한다는 것, 셋째 정확한 투쟁강령과 전략전술을 제시하고 그 일을 위해 대중을 조직 동원한다는 것 등 세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31) ①「철학사전」위의 책, pp.395~396
    ② 井上周八 著, 「主體思想槪說」위의 책, pp.332~333


32) 鐸木昌之 著, 「北朝鮮」위의 책, pp.129~136

33) 조선노동당 이론 잡지「근로자」, 제7호, 통권 543호, p.13. 1987. 7.

34) 1987.10.10. 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과 「주체의 혁명관을 튼튼히 세울데 대하여」라는 제하의 담화에서 김정일 비서는 "생명의 중심이 생명체의 생존과 활동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수령을 중심으로 하나로 결합되지 않으면 인민대중은 자주적인 사회정치적 집단으로서의 생명력을 가질 수가 없다. 우리들은 수령은 사회정치적 집단의 생명의 중심이며 수령과 조직사상적으로 동지적으로 연결되었을 때만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을 지닐 수가 있다는 것을 신념적으로 체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資料 北朝鮮硏究 1. 政治ㆍ思想」, p.382. 1998. 10. 30. 慶應義熟大學校出版株式會社 發行)

35) 「현대 조선말 사전(하)」위의 책, p.2873

36) 「철학사전」위의 책, p.545

37) 「2000 북한연감, 북한자료ㆍ인명편」위의 책,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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