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C 멤버들이 지난 11월 15일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을 공동지지한 존 사베인스 미국 하원의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조현숙 통신원]
KAPAC 멤버들이 지난 11월 15일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을 공동지지한 존 사베인스 미국 하원의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조현숙 통신원]

메릴랜드 존 사베인스(John Sarbanes, 민주, MD-3) 미국 하원의원이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H.R.3446)을 공동지지하였다.

H.R.3446은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로 칸나, 앤디 김, 그레이스 맹 의원이 2021년 5월 20일에 공동발의한 법안으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이산가족들을 위해 방북 금지 검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제재를 통한 압박과 긴장이 아닌 다양한 외교적 대화를 통해 평화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하원의 촉구가 담겨있는 법안이다.

코리아피스나우 풀뿌리네트워크 디씨 챕터 멤버인 장맹단씨는 “사베인스 지역 유권자로써 비록 국회 회기 말이라 늦긴 했지만, 내 지역구 의원이 한반도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미국 국익과 직결되어있는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라고 유권자 입장에서 국회의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미국 시민권자인 우리들이 갖고 있는 권리이며,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내년에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풀뿌리 운동과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활발한 활동이 하원에서 의원들의 공동지지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미주민주참여포럼 (Korean American Public Action Committee, KAPAC) 멤버들이 평화 컨프런스 기간 중에 국회를 방문해 사베인스 의원과 직접 대면 미팅을 진행하였다. 이 미팅자리에서 H.R.3446 법안을 공동지지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반도 평화법안'에 공동지지를 표명한 코리 부쉬 의원. [사진제공-통일뉴스 조현숙 통신원]
'한반도 평화법안'에 공동지지를 표명한 코리 부쉬 의원. [사진제공-통일뉴스 조현숙 통신원]

지난 2년 동안 사베인스 의원실과 매년 온라인 유권자 미팅을 진행해온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활동가 조현숙씨는 “한미일이 북한 핵보유국 인정을 하건 말건 북은 자신이 핵보유국임을 선언하였고 ‘실질적인’ 핵무기 보유국이다. 바이든 정부의 안일한 대북정책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 시키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72년 전쟁을 끝내야 한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한반도는 전쟁상태이다. 우리는 미국 유권자로써 워싱턴 정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미주리 코리 부쉬(Cori Bush, 민주, MO-1)도 공동지지를 표명했다. 사베인스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공동지지자는 46명이다. 셔먼 의원실에 의하면 내년 국회가 시작되면서 이 법안은 다시 발의될 예정이며 상원에서 같은 법안을 발의할 의원은 아직 타진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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