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브리핑하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26일 브리핑하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우리는 외신의 관련 보도와 미국 등이 근래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주목한다.”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중국은 어떻게 보는가’는 질문을 받은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같이 답했다. 

이번 북한의 발사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이 참여하는 한미연합해상훈련(9.26~28)과 관계있다는 중국 측의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왕 대변인은 “조선반도 정세가 지금처럼 전개된 주요 원인(症结)은 조선(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데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당사국들이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균형있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마땅히 자신의 책임을 짊어지고, 대결과 압박을 중지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공을 넘겼다. 

이날 왕 대변인은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확인했다. 

“중조 양측은 양국 간 국경 관련 조약에 따라 우호적 협상을 통해 단둥-신의주 간 철도 화물 운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측은 조율과 협력을 더 강화하여 안전하고 안정적인 철도화물운송을 적극 보장하여 중조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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