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공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의부문 관계자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의약품공급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의부문 관계자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이 공식 확인된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루 신규 '유열자'(발열환자)도 13만여명으로 사흘째 10만명대에 머물며 계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가동한지 13일째 되는 2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를 인용해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13만4,510여명의 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1만3,680여명이 완치되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23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전국적인 발열환자 총수는 294만8,900여명이고 254만8,590여명이 완치되었다. 40만230여명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대비 완치율은 약 3.5% 높아졌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약 8만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68명, 치명률은 0.02%이다.

통신은 이날 방역 안정세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소개하는 별도의 기사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후 불과 며칠만에 전국적인 발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완쾌자수가 늘어나는 등 전염병 전파상황이 효과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뚜렷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현재 방역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와 내각에서는 "유열자 발생 초기에 발로된 편향들을 엄정히 분석총화하고 완벽한 비상방역체계를 연구수립하는데 주되는 힘을 넣고있다"고 했다.

또 △전파(확산)경로 확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국가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부문별 행동규범의 전면적인 수정보충 △제약산업 부문의 생산능력 제고와 전망계획의 작성을 비롯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구체적인 실행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보건부문과 과학연구기관들에서는 발열환자와 완치자를 대상으로 △잠복기, 임상증상, 재발률, 약물반응상태, 중증화률, 병 경과기일 등 역학적, 임상학적 특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한 재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발열환자들의 나이와 직업, 체질, 만성질병관계에 따른 단계별 치료방안을 보완하며, △각종 검사시약들과 치료약물들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북 전역에 걸쳐 백 수십만명에 달하는 의료일꾼과 양성기관 교직원, 학생, 위생일꾼 등이 환자치료와 검병검진 및 소독사업에 동원되고 약 1만개의 이동봉사대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방역안전대책에도 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시내 전쟁노병과 영예군인 등 수천세대 가정에 각종 해열제,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품과 건강식품이 들어 있는 의약품지함을 보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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