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역정책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7일 방역정책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이래 대동란'이라 일컬었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방역정책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조선로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5월 1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현재 실시하고있는 국가비상방역정책의 정당성과 효율성, 과학성을 인정하였으며 오늘과 같은 호전 추이가 지속되고 방역 형세가 변하는데 따라 국가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갈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의약품공급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시급히 바로잡기 위해 의약품 보급중심과 전국적인 치료중심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연구하도록 대책을 세웠다.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4월말부터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가동한지 일주일째인 17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발열환자) 총수는 171만 5,950여명이며, 그중 102만 4,720여명이 완치되고 69만 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총 62명이 나왔다.

하루 발열환자는 전날에 비해 3만6,000여명이 줄어든 23만 2,880여명으로 △1만 8,000여명(5.12) △17만 4,440여명(5.13) △29만 6,180여명(5.14) △39만 2,920여명(5.15) △26만 9,510여명(5.16)에 이어 뚜렷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사망자도 △6명(5.12) △21명(5.13) △42명(5.14) △8명(5.15) △6명(5.16)에 이어 17일 현재 6명으로 발표됐다.

이날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당과 국가기관의 책임간부들이 비상방역상황에서 여러 미숙한 대처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강한 사업기강을 세우고 당내 규율조사와 검사사업을 더욱 강화하며 조직적 통제를 제고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총비서는 "방역전쟁 초기에 각 부문에서 나타난 폐단과 결점들을 발전적 견지에서 심도있게 비판분석하고 신속히 대책하며 당중앙의 해당 방침과 정책을 각 부문에 침투,무장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더욱 완비하고 국가의 통일적인 지휘체계와 복종체계를 보강하며 모든 단위, 모든 일꾼들이 정세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극복해나가는데서 인식부족과 준비부족,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 행동에 대한 방치를 허용하지 말며 이를 철저히 극복하기 위한 교양과 통제를 강화하고 투쟁열도를 앙양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민생활 분야 안정을 강조하면서 "생활보장과 생활물자공급을 더욱 짜고들고 주민들의 치료수요와 조건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각방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하고 호전되는 조짐이 보여서인지 초기에 비해 약간의 여유도 엿보였다.

김 총비서는 "맞다든 위기는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체계의 우·단점을 판별해볼 수 있는 시험대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비상시국의 모든 현상들을 정확히 투시해보고 비판적, 발전적 견지에서 대책하며 각급 당조직들과 정권기관, 사회의 각 부문의 사고와 행동을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시키고 모든 국가활동에서 당중앙과의 일치 보조를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