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전승절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사진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북러정상회담을 하는 두 정상.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전승절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사진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북러정상회담을 하는 두 정상.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승절'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로씨야(러시아)에서의 위대한 조국전쟁승리기념일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친선적인 로씨야정부와 인민에게 가장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며, 올해 77주년을 맞는 전승절을 축하했다.

전승절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소비에트연방(소련)에 무조건 항복한 날로 모스크바 기준 1945년 5월 9일이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의 의미에 대해 "로씨야 인민은 무비의 영웅주의와 희생성을 발휘하여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던 파시즘을 격멸하는 정의의 대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였다"고 하면서 "로씨야 인민의 위훈과 공적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인민들의 기억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으며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서방 공세와 신나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정의한 러시아의 입장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불멸의 승리의 전통을 이어 적대세력들의 정치군사적위협과 공갈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나라의 존엄과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로씨야 인민의 위업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며,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북·러 친선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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