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최근 미국과 서방이 전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지역 안보상황을 악화시켜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왜 무기지원에 그토록 열을 올리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속셈은 △러시아의 소모 약화 △미국 군수독점체들의 이익 충족 △패권적 지위 유지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으로 '대리전쟁'을 벌이고 있는 행태는 불피코 로씨야(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외무성은 언론보도를 인용해 미국은 거의 매일 8~10대의 수송기들을 동원하여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반입하는 무기를 실어나르고 있으며, 지상으로는 서방의 무기지원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에도 8억달러 규모의 군사원조계획을 국회에 제기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30여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155mm 곡사포 72문과 포탄 14만 4,000발, 곡사포 견인차 72대, 전술무인기 121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유럽연합도 중무기 제공을 기본으로 5억유로 규모의 군사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엔주재 러시아 상임부대표는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장장비들을 납입하면서 끼예브(키에프)정권의 호전적 기운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성 부상은 "우크라이나의 전 영토에서 미국과 나토의 무기수송 수단들이 러시아 무력의 합법적인 군사목표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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