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가 “우리 군은 오늘(27일) 08시와 08시 0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약 20km이다.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전술유도탄. [사진출처-노동신문]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다.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으며, 14일과 17일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씩을 발사한 바 있다. 25일에는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순항 미사일은 금지 대상이 아니다. 

한편, 정부는 오전 9시부터 5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대응 방안을 협의하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자리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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