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박차고 솟구쳐오른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과 아담하고 위생문화적으로 꾸려진 봉사망들, 눈앞이 확 트이게 넓게 뻗어간 송신, 송화지구의 중심도로..."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 [사진-민주조선 갈무리]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 [사진-민주조선 갈무리]
검덕지구 살림집 건설장 [사진-민주조선 갈무리]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5일 올 한해를 결산하는 '당의 현명한 영도따라 건설의 대번영기가 끊임없이 펼쳐진 뜻깊은 해'라는 주제아래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지휘부' 깃발을 수여받은 군인건설자들이 '현대적인 장비들을 갖춘 정예의 건설역량'으로 살림집 건설에 투입되어 혁신적 성과를 연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으며, 수도건설위원회 여단, 대외건설국 여단, 속도전 청년돌격대 연대를 비롯한 사회의 시공단위들도 날마다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대북제재,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3중고를 겪으면서 보낸 2021년의 마지막 달력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완공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23일 송신, 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서 "올해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이 방대한 공사이지만 수도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어 있고 당대회의 결정을 드팀없이 관철하기 위한 첫해의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또 "수도 5만세대 살림집 건설장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상징하는 주되는 공격전선으로 될 것이며 사회주의 건설을 단계별로 확신성있게 승화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진의 시대, 역동의 시대를 열어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8차당대회가 열린 올해부터 당창건 80돌이 되는 2025년까지 해마다 1만세대씩 5만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짓고, 여기에 이미 건설중인 1만 6,000여 세대의 살림집까지 포함하여 거의 7만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 함께 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농촌진흥의 표준'으로 칭하며 삼지연시 건설과 각지 새집들이 성과를 소개했다.

삼지연시 백두산밀영동, 리명수동, 신무성동, 5호물동동, 포태동, 보서리, 통신리, 백삼리, 중흥리, 흥계수리, 소백산리에서 새집들이가 진행되었으며,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을 비롯한 국가적 건설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홍수피해를 입은  신흥군과 홍원군, 함흥시, 영광군 피해지역에도 새 살림집이 건설되고 △강계시·자강도 수천 세대 살림집 △개성시 농장원들을 위한 백 수십세대의 신축 살림집 △평원군 남동리 700여 세대의 농촌문화주택 △룡매도 간석지 새집들이가 이어졌다고 했다.

또 새로운 5개년계획 수행의 첫해 1월과 2월에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 △신포물고기통졸임공장 개건 현대화 △은정차음료공장이 신축 준공되었다는 소식도 알렸다.

평안북도에서는 △평안북도소년단야영소 △평안북도품질분석소가 건설되고, 11월에는 △군민룡천돼지공장 △구성닭공장 △평안북도기초식품공장 △신의주닭공장이 연이어 준공되었으며, 12월에는 △8월풀가공공장 △젖소목장이 세워졌다.

함경남도에서는 △함흥김치공장 △북청돼지공장 △광포오리공장 △선덕종금직장 고니작업반 고니사가 신축되었으며, 양강도에서는 △후창광산 4호발전소 △혜산김치공장 △백두산샘물공장이 완공되었다. 자강도에는 희천타일공장이 신축 준공되었다.

이밖에 대규모 광물생산기지인 검덕지구에서 삼지연시 버금가는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가 세워지고 있다고 신문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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