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8일 오전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통일뉴스 자료사진]
2018년 2월 8일 오전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정규무력인 '조선인민군'을 창건한 건군절로 기념하는 8일 '인민군대의 철저한 조선로동당화'를 강조해 군은 당의 영도를 받는다는 위계를 분명히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73주년 건군절 사설을 통해 "인민군대를 철저히 조선로동당화하는 것, 바로 여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이 있고 우리 국가와 인민의 강대함과 창창한 전도가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혁명투쟁에서 당과 군대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혁명적 당은 군대를 틀어쥐어야 불패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혁명군대는 당의 영도를 받아야 무적필승의 전투대오로 위용떨칠 수 있다"고 하면서 "조선인민군의 창건과 강화발전의 전 노정은 당의 위업에 충실한 혁명무력 건설사"라고 정의했다.

이어 '혁명의 계승기, 새로운 발전기'에 들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과  '인민군대를 조선노동당화'하는 당군 건설노선을 제시했다고 하면서 "조선로동당화된 우리 인민군대는 당중앙을 목숨으로 사수하는 제일결사대, 제일근위대"라고 역설했다.

또 '조선노동당화된 인민군대'는 '사회주의 위업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굳건히 담보해나가는 정예의 혁명무력'이자 '당의 사회주의 건설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집단'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신문은 군이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당의 명령과 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관철하는 혁명적 군풍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 국가방위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군민대단결에도 선도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8년 1월 22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1948년 2월 8일로 변경하는 조치를 취하고 그동안 군 창건일로 기념해 온 1932년 4월 25일은 반일인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북한은 1948년 2월 8일 군 창건을 선언하고 이날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 왔지만 1978년부터 4월 25일을 '군 창건일'과 '건군절'로 불러오다가 2018년부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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