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저녁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강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였다”고 밝혔다.

16개 핵 비보유국이 참석한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Third Ministerial Meeting of the Stockholm Initiative on Nuclear Disarmament and the Non-Proliferation Treaty)는 올해 8월 NPT(핵무기비확산조약,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발효 50주년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군축의 진전과 NPT 체제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외교부는 “참석국들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의 강화를 위해서는 금년 8월 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가 성공을 거두어야 하며, 특히 2월 5일 만료 예정인 미-러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연장과 향후 확대를 포함하여 핵군축 분야에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참석국들은 제2차 장관급 회의에서 채택된 핵군축 진전을 위한 구체 제안(stepping stones)을 이번 NPT 평가회의시 제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강 장관이 참석했던 제2차 장관급 회의는 지난해 2월 25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핵군축 행동조치 제안(stepping stones)’은 △핵보유국의 핵무기 불사용 및 핵군축 진전 필요성 인정, △미-러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연장·확대 가능성 논의, △핵보유국의 핵보유고 감소 및 차세대 군비통제 협정 논의, △중동 비핵지대 등 설립 지지, △핵실험 금지·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 노력 등의 구체 행동을 담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3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 - 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번 화상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NPT 중심의 핵군축·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핵군축 진전을 위한 핵보유국간 대화의 중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국제안보 환경을 고려한 실효적인 핵군축 진전 모색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세대에게 NPT 체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청년사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6월 제1차회의를 개최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Stockholm Initiative)는 핵 비보유국 16개국으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로서 3차회의 공동의장국인 요르단, 스웨덴, 독일을 비롯해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스페인, 스위스, 에티오피아, 캐나다, 핀란드가 참여하고 있다. 일명 ‘디딤돌 접근법’(stepping-stones approach)으로 부르는 핵군축 현안들에 대한 공동 입장 모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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