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쓸어버리겠다."

29일 서방기자단의 일원으로 판문점 북측지역을 돌아본 프랑스 AFP통신기자를 안내하면서 북한군 장교(중위)가 한 말. 어디서나 기자들 앞에서는 세게 말하는 법?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사업상대들의 이름을 모른다."

북한에서 인터넷 복권사업을 벌이고 있는 김범훈 훈넷 사장이 28일 평양 외교지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외신기자들에게 `북한에서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직함을 물어보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대북사업을 계속 하고 있으니 뭔가 믿는 게 있는 모양?

"북한이 핵이 있다고 말하면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으면서  북한이 없다고 말하면 모두 의심스러워한다."

조미평화센터 김명철(재일동포) 소장이 27일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초청에 의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김정일의 견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바로 그 다음 김 소장의 말마따나 "모든 문제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에 있다"?

"무슨 깜짝 놀랄만한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있으나 이벤트성 행사나 깜짝쇼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내달(4월) 3일 북한을 방문하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에서 좋은 일이라면 아무리 깜짝쇼라도 괜찮은데.

"북한이 이번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해 기쁘다."

남한 특사의 북한 파견 소식을 접한 미국 아미티지 부장관이 국무부 회의실에서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과연 속마음도 그럴까?"

"잘못하면 2003년 한반도에서 안보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

방북 특사로 결정난 임동원 특보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동문회 초청강연회에 참석, `남북관계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2003년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한 북한의 손해배상 요구 ▲북한의 과거핵 규명을 위한 사찰문제 등 북미관계 현안이 집중돼 있다면서. 오랜만에 듣는 안보협박?

"쌍방은 민족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하여 협의하게 된다."

25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남한의 특사가 4월 초 평양을 방문한다고 보도하면서. 여기서 핵심어는 `민족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

"경기 시작부터 무쇠같은 주먹으로 오른손 곧추치기와 왼손 옆으로 치기, 오른손 올려치기 등 맵짠 공격을 연속 들이대 9회전에 들어가 2분 42초 만에 오른손 곧추치기로 상대방을 완전히 쓰러뜨리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재일동포 프로권투 선수인 홍창수(28) 선수가 세계권투이사회(WBC) 슈퍼플라이급 왕자 방위전에서 일본 선수를 `완전 넘어뜨리기`(KO)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보도내용을 보면 홍창수 선수는 북한판 마징가 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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