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5일, 최근 월북한 탈북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가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살바도르 소장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보건성이 개성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의심 사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 월북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1차 접촉자 64명, 2차 접촉 의심자 3천571명이 확인돼 정부 시설에서 40일 동안 격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북한 “개성시에서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다시 귀향하는 비상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살바도르 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 사이에 북한 주민 3천737명이 격리돼, 총 격리 중인 인원이 4천380명이 됐다고 전하면서, 여기에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월북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포함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외국인 382명과 북한 주민 2만5천 523명 등 총 2만 5천 905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