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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중산행을 하다<산행기> 6.15산악회 2020년 7월 금병산
권진덕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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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4  15: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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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덕 / 6.15산악회 회원

 

일시 : 7월 19일(일) 오전 9시 30분
장소 : 춘천 금병산(652m) 경춘선 김유정역
참가자 : 총 11명

 

   
▲ 산에 오르기 전 김유정역에서 찰칵. [사진제공-6.15산악회]

결혼 후와 전으로 나누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결혼 전에는 이산 저산 좀 다녔는데 결혼 후에는 산에 갈 기회가 극히 드물었다. 옆지기가 산을 좋아하면 좋았을 텐데 결혼 전에 지리산에 함께 오른 뒤 산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임방규 선생님의 ‘빨치산 전적지 답사기’를 읽고 더 늦기 전에 이런 곳을 좀 가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6.15산악회에 장기수 선생님들도 함께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올 2월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다행히 몇 년 전 6.15합창단과 인연을 맺어 아는 분도 있어 그리 어색하지 않았고 처음 참가한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셔서 벌써 6번째 산행을 같이 하게 되었다.

   
▲ 비가 올듯 산에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사진제공-6.15산악회]

7월 산행은 춘천에 있는 금병산이란다. 요즘은 지하철이 춘천까지 다니니 별 어려움 없이 김유정역에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여름은 비가 변수였다. 19일 아침부터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렸다. 이렇게 비가 오면 평균연령이 높은(나의 기준) 산악회원들이 산행하기 쉽지 않겠구나, 어쩌면 오늘은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막걸리 파티로 끝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청량리역에서 7시 58분 춘천행을 탔다.

1시간 20여분을 지나 김유정역에 내리니 같은 열차를 타고 오신 김재선 대장님과 몇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역 앞을 나가니 미리 온 총무님과 월출산행을 같이 간 임경옥 언니, 6.15합창단 언니오빠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 본격적인 산행. [사진제공-6.15산악회]

다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산행이 될까, 서로들에게 물어보는데 대장님께서 한 번도 산행을 안한 적은 없다고 출발을 알리셨다. 보통 지난 산행에서는 20여분 정도 오셨는데 멀기도 멀고 비도 오고 그래서인지 단촐한 11명으로 역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을 했다.   

마을 입구를 지나 등산로 초입에 벌써 내려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벌써 다녀오시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지금가면 비를 많이 맞겠다며 걱정을 해주셨다. 그럼에도 대장님은 비옷도 안 입으시고 우산을 쓰시고 앞장서서 뚜벅뚜벅 걸어가셨다. 다행이 산속으로 들어가니 나뭇잎들이 우산이 되어주었다. 

   
▲ 모두 함께... [사진제공-6.15산악회]

한 30-40분쯤 올라가니 다들 더운지 비옷을 하나 둘씩 벗기 시작한다. 길도 돌길이 아니라 오솔길처럼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라고 생각을 하며 다들 길이 좋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대장님 말씀이 산이 652m면 다 제 값을 한단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하시는 거다. 

잠깐 쉬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역시 대장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다. 계단이나 돌은 없지만 쭉 이어지는 오르막에 다들 헉헉 대며 올라갔다. 

거의 정상에 다 올라오니 비는 개고 안개 자욱한 풍경이 펼쳐진다. 다들 오늘 산행 안 왔으면 이런 멋진 풍경은 못 봤을 거라며 서로 인증샷을 찍어주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

   
▲ 즐거운 식사시간. [사진제공-6.15산악회]

정상에 넓게 펼쳐진 데크가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 먹을 준비를 했다. 다들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는데 역시 6.15합창단 언니들의 도시락은 너무 좋다. 닭볶음에 여러 가지 반찬에 볶음밥에 먹을 것이 풍족하다. 

이제 비는 완전히 개여서 비옷을 다들 넣고 가뿐하게 내려갈 준비를 한다. 비온 뒤라 그래도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1시간 정도 내려가니 정자가 나타나 쉬고 가라 한다. 

   
▲ 휴식. [사진제공-6.15산악회]

정자에 앉아서 다음 산행 공지도 하고 각 단체들 일정도 공유하고 이번 산행기를 누가 쓸지 대장님께서 쭉 얼굴을 보시는데 딱 눈이 마주치며 당첨이 되었다. 글 쓰는 것에 항상 부담을 느껴서 정말정말 안 쓰고 싶었는데 사람도 별로 오지 않아서 더 이상 못 쓴다고 할 수가 없었다.

내려와서 김유정문학촌에 들러 휘리릭 둘러보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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