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에서는 창간 20주년 맞아 (1)‘6.15공동선언 20주년’, (2)‘한국전쟁 70주년’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2000년 6.15공동선언과 함께 출발한 <통일뉴스>는 지난 20년간 단독 방북취재를 비롯해 남북 민간공동행사를 독보적으로 취재해왔습니다. 이번 (2)‘한국전쟁 70주년’ 사진전에는 통일뉴스가 입수한 다수 희귀 사진을 선보입니다. 이 사진들은 1950.6.25.-1953.7.27. 기간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북측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①지역과 사건이 담긴 '기록', ②전시 일상과 생활상을 담은 '생활', ③전장의 다양한 모습을 인민군 시점에서 살펴 본 '전쟁'으로 나누어 전시될 것입니다. / 편집자주 |
<생활>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만 3년 1개월 2일간 전체 국토의 80%에서 계속되었다. 남측 민간인 인명 피해만 사망과 학살 각각 24만4,663명과 12만8,936명, 부상과 납치, 행방불명을 합쳐 총 99만여명(내무부 통계국, <대한민국 통계연감>, 1955)에 달했으며, 북측은 민간인 사망자 28만2,000명, 실종자 79만6,000명으로 피해를 발표(1953년)했다. 남북 전체 인구 구성 중 한 가족에 1명 이상이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이다. 전장에서 직접 격돌한 군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남과 북의 군인이 전사와 부상, 실종·포로를 다 합쳐 각각 62만명, 60만명(이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통계로 본 6.25전쟁>, 2014)에 달했다. 그리고 유엔군 15만명, 중국군 97만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영상점에서 추위를 녹여줄 두터운 솜옷과 담요을 집어들고는 모처럼 얼굴에 안도의 웃음도 비쳤다. 난리통에 개학한 학교에서 까까머리 아이들은 씨름판에 눈길을 박고 덩달아 왼힘을 쓰고, 폐허가 된 도시의 구석에서 아이들은 또래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폐허속에서 뭐 하나라도 필요한 걸 찾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편으로 가게에서는 쌀도, 소금도 팔고 책도 구해다 볼 수 있었다.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는 모든 이의 간절한 관심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