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관리하는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에 29일 새벽 자재와 장비가 반입된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오리지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를 견결하게 반대하고 이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양국 간에는 이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관한 명확한 곰감대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측이 양측의 합의를 엄격히 지키고 사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여 중한관계 발전과 지역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중한관계를 교란하는 일을 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주 사드 기지에 자재.장비를 반입한 시점이 주목된다. 그 직전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보안법’을 채택했으며, 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특별지위 박탈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