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엔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 UNC)가 우리 국민의 판문점 방문을 위한 승인심사 기간을 14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가 어제 5월 28일 (판문점)방문 14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도록 했던 조항을 유엔사 규정에서 삭제하고, 즉각 발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향후 판문점 견학 시 유엔사 승인심사 기간이 14일에서 3일로 단축되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엔사와 판문점 견학에 소요되는 승인 심사기간을 내국인 14일에서 3일로 단축하기 위한 협의를 해 왔으며, 이에 대해 유엔사는 지난 15일 소요기간을 3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일부에 전달한데 이어 28일 관련 유엔사 규정 삭제와 즉각 발효를 통일부에 공식 통보해 온 것이다.

그동안 여행사를 통해 판문점 견학을 신청하는 외국인은 3일 밖에 소요되지 않았지만,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등을 통해 판문점 견학을 신청하는 내국인은 심사에 14일이 걸렸다.

판문점 견학 실시 시기와 관련해 조 부대변인은 6월 재개를 목표로 한다는 전제하에 "방역조사 결과와 또 철저한 방역조치에 대한 방역당국의 의견을 반영하여 소규모 형태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지난 25일 판문점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채취시료 1차 검사에 대해 음성 통보가 나왔으며, 정밀분석과 추가조사 후에 6월 중 최종결과가 공식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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