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성과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에서 산림 병해충 구제사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웹사이트 <메아리>가 25일 보도했다.

산림보호부문에서는 '송충'(송충이)와 '잣나무잎벌'(잣나무넓적잎벌) 등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온도, 나무에 오르는 시기 등을 정확히 미리 예측하여 발생 즉시 구제사업을 빈틈없이 벌였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평양시 모란봉구역, 순안구역, 룡성구역, 은정구역에서는 겨울나기를 한 송충이와 솔잎흑파리를 비롯한 해충들이 나무에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소나무, 잣나무 등에 비닐박막 감아주기를 철저히 했다.

황해북도에서는 산림검사검역소와 산림감독원에서 구제대책을 면밀히 하고 있다.

사리원시 정방산지구 소나무에는 송충이 이동차단띠를 설치하고 잣나무림에 병해충 발생요인을 제때 제거했으며, 송림시와 중화군 등에서도 나무심기를 끝내는대로 병해충 구제에 돌입해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평안남·북도의 안주시, 대동군, 문덕군, 구장군, 곽산군, 철산군에서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해충 유인덫'을 비롯한 여러가지 기구를 이용하여 새끼벌레들이 생기는 즉시 박멸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함경남도와 남포시에서는 근로자들이 2~3명씩 조를 짜 나무밑동과 가랑잎, 돌사이 갈라진 틈 등을 샅샅이 들추며 각종 병해충 발생 근원을 제거하는 한편, 여러가지 생물농약과 천적곤총을 구제사업에 이용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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