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感受春节文化魅力(인민포럼 게재)
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20/0124/c1003-31561646.html (2020年01月24日04:45 来源:人民网-人民日报)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시간은 똑딱똑딱 지나가고, 계절은 철마다 바뀌는구나,
그 좋고도 아름다운 청춘을 고이고이 알차게 보내세!

중국 사람의 마음속에 설을 쇠는(过年)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非同小可的事情) 심상치 않은(非同寻常的) 의미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먼저 중국 전통문화의 언어 맥락에서 보면, 설 명절이 상징하는 새봄맞이 명절(新春佳节)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로 일컬어진다. 이는 풍년의 기쁨(丰收的喜悦),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이는 따스하고 향기로움을(团聚的温馨) 의미할 뿐 아니라 또한 소박한 소망과(朴素的心愿) 평범한 희망(平凡的希冀)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는 설을 환희로 보내면서(欢喜中国年),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은(等待的是) “지난해는 노래 속에 간직하고, 새해는 촛불로 맞이하듯이(故节当歌守,新年把烛迎” 옛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치장하는(除旧布新) 것이다(당나라 두보의 할아버지인 杜審言의 除夜有怀라는 시에서 따옴: 역자·) 것이다.

또 사람들이 보여주고 싶은(宣示的是) 것은 “지난밤의 북두칠성은 북쪽으로 돌아가더니, 오늘 아침의 새해는 동쪽에서 떠오르듯이(昨夜斗回北,今朝岁起东)” 자신의 앙양이다(당나라 孟浩然의 《田家元日》라는 시에서 따옴: 역자).

더 나아가 사람마다 설레는 것은(激荡的是) ”집집마다 휘황찬란한 햇볕을 받고, 모두가 지난해의 낡은 도부를 새로운 도부로 바꾸는(千门万户曈曈日, 总把新桃换旧符)“ 정신적 기상이다(王安石의 元日이라는 시에서 따옴: 역자).

*도부: 귀신 쫓아내는 조그만 막대로 춘련과 같이 대문 위에 달아놓는다.

어떤 사람은 “새해맞이는 실제 일종의 열심히 생활하자는 이상이고, 또한 열심히 이상화한 생활”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可感的) 까닭은, 결코 명절 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기본적으로 설 명절 문화가 풍부한 매력과 사람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의 가치는, 전통적인 우수 문화를 굳건히 지키는 데 있기도 하지만(既在于), 또한 시대와 함께 보급 또는 전파된 문화에 있기도 하다(也在于).
문화의 매력은, 현란하고 다채로운(绚丽多姿) 형식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체험을 통해 심령 안에 자리 잡은 알맹이에 빠져들어 가는 데서(更体现为感染心灵的内核)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 쇠기에 관해 말해보자면, 경제사회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새봄을 즐기는 방식도 더욱더 문명적으로 또 현대적으로 변해간다. 그렇다고 해서, 이 변화는 결코 명절에 대한 갈망에 대해서나(对节日的渴盼) 혈육 간 인정의 소중함에 대해서(对亲情的珍视)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예를 들면, 고속철 연결망이 이뤄지고, 그 운행 거리가 3만5천 킬로미터에 도달하여, 설 명절에 이용할 수 있는 도로는 더욱 넓어졌고, 고향으로 가는 여정에서 고생도 줄어들었다. 이렇다고 해서 결코 설 명절 만남의 격정이 줄어들지는 않는다(不会减损见面的激动). 흩어졌던 가족이 함께 만나 설을 쇠는 것은 정말로 진귀한 것이다(团圆的可贵).

일부 지방에서는 불꽃과 폭죽놀이에 대해서(对燃放烟花爆竹) 점차적으로 말미를 주고는 금지까지 하였다(逐步由限到禁). 이 결과 도시가 안정해지고, 공기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조치는 또한 오래 동안 떨어져 있던 옛 친구들과(阔别已久) 무릎을 맞대고 오랜 애기를 나누는(促膝长谈) 장을 여는데 도리어(反倒) 도움이 되었다.

오늘날, 온라인 상품구매는 점점 더 보편화 하고 있고, 호텔에서 그믐날 야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 하나조차도 구하기 힘들어 지고 있고”, 한 가족이 “말이 나오자말자 실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해외여행을 가는 게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고... 이렇게 중국인의 설 명절 문화는 줄곧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현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풍속은 각 고을마다 다르기 마련이다(百里不同风,千里不同俗)”.

조국의 넓고 넓은 대지 위에, 새해맞이는 온갖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또 다채로운 색갈이 빈분하다(年味多元纷呈、五彩缤纷).

천천만만 수없이 많은 보통 가정을 보면, 설 쇠는 모습과 그 맛은 개성화를 분명히 띄고 있다. 설 쇠기의 맛을 체득하고, 설 명절 문화를 음미하고, 이미 거대한 서사적(宏大叙事的) 공동기억을 갖고 있고, 또한 더욱더 구체적이고 조그마한 독특한 체험을 갖고 있다.

두롱족(独龙族) 소수민족의 설 명절 쇠기, 곧 “카취와卡雀哇”는 촌민들이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주발을 던져 점을 치고(抛碗卜卦), 섣달 그믐날 밤 가족이 함께하는 야식을(年饭) 먹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설 쇠기이다. 이는 바로(당 창건 100년인 2021년에 전면적 소강사회의 완벽한 실현이라는 전략에 의해 추진된—역자) 탈 빈곤 부자 되기(脱贫致富)를 즐기는 행복이고 재미이다.

또한 이제 설 명절의 역 귀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설 명절의 역귀향(反向春运)”은 처음으로 설 명절 귀성업무 지도원들의 의견으로 등장했다.

“혈육이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고향집이로다(亲人在哪儿,家就在哪儿)”라는 이 말은 무수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설 명절의 맛이고 재미이다(年味). 천리라도 서로 만나 상봉하는 것(千里相会) 그것이 바로 설날 가족이 함께 모이는 희열이다(团圆喜悦).

1년 동안의 힘든 일과 지친 피로를 내려놓고(放下一年的辛劳和疲惫), 화로 불 주위에 앉아 밤을 새우며 이야기 하고(围炉夜话), 혈육의 정이 얼마나 따뜻하고 향기로운지를 만끽하고(亲情温馨), 새해 1년 동안의 생활이 훌륭해 지고(生活精彩) 인생이 빛나기를(人生出彩) 기원한다.

이것이 바로 설 쇠는 맛으로 축복의 기대를(祝福的期盼) 담뿍 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의의를 지니고 있기에(正是在这个意义上), 설 쇠기의 맛이란 1년 전체보다 소중하고, 점점 더 풍요로움을 내포하게 된다.

“내 마음이 편안한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란다(此心安处是吾乡)”.

설 명절은 모든 가정에서 흩어졌던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다. 이렇게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只要能团圆), 바쁜 일들에 지치고 지친 모든 피로가 일체 가셔지기(一切奔波劳碌都不是负担) 마련이다.

지난날의 설 명절로 되돌아가는 것에 머물지만 말고(不停留于对往昔的回味), 설 명절의 문화적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悉心感受). 그러면서 우리들이 확고하게 가져야 하는 것은 문화적 자신감이고, 알차게 수확해야 하는 것은 오직 더욱더 따뜻한 마음을 안겨주는 우리 중국의 설 쇠기 뿐이다.

《 人民日报 》( 2020年01月24日 04 版)

 

感受春节文化魅力(人民论坛)
李浩燃
2020年01月24日04:45 来源:人民网-人民日报
http://opinion.people.com.cn/n1/2020/0124/c1003-31561646.html


时间滴答滴答,见证四季变换,催人珍惜美好年华。

在中国人心目中,过年是一件非同小可的事情,蕴含着非同寻常的意义。从中华传统文化的语境出发,以春节为标志的新春佳节,可谓一年之中最为重要的节日。这不仅仅意味着丰收的喜悦、团聚的温馨,也承载着朴素的心愿、平凡的希冀。欢喜中国年,人们等待的是“故节当歌守,新年把烛迎”的除旧布新,宣示的是“昨夜斗回北,今朝岁起东”的昂扬自信,激荡的是“千门万户曈曈日,总把新桃换旧符”的精神气象。

有人说,“年,实际是一种努力生活化的理想,一种努力理想化的生活”。春节之所以是立体的、可感的,绝非只是因为节日的时间延展得相对较长,从根本上讲,还在于新春的文化意蕴富含魅力、润泽人心。

文化的价值,既在于对传统优秀文化的坚守,也在于与时俱进的传扬;文化的魅力,既表现在绚丽多姿的形式,更体现为感染心灵的内核。就过年而言,随着经济社会的发展、生活水平的提升,人们欢度新春的方式变得愈加文明、愈加现代,但这并不影响人们对节日的渴盼和对亲情的珍视。譬如,高铁成网、运营里程达3.5万公里,春运的道路更加宽广、回家的旅程少了艰辛,不会减损见面的激动、团圆的可贵;一些地方对燃放烟花爆竹逐步由限到禁,城市安静下来、空气清新起来,反倒有助于来一场阔别已久的促膝长谈。如今,网购年货越来越普遍,酒店年夜饭“一席难求”,带上一家人“说走就走”出国游成为新时尚……中国人的春节文化,一直都在继承传统中不断迸发现代表达。

“百里不同风,千里不同俗。”在祖国广袤的大地上,年味多元纷呈、五彩缤纷;对千千万万个普通家庭来说,年味拥有个性化的印记。体悟过年的味道,品味春节文化,既有宏大叙事的共同记忆,更是具体而微的独特体验。独龙族的年节“卡雀哇”,村民们祭祀山神、抛碗卜卦、共吃年饭、唱歌跳舞——年味,是脱贫致富的幸福滋味。春运反向客流逐年增长,“反向春运”首次被写入春运工作指导意见,一句“亲人在哪儿,家就在哪儿”感动无数人——年味,是千里相会的团圆喜悦。放下一年的辛劳和疲惫,围炉夜话,亲情温馨,祈愿新的一年生活精彩、人生出彩——年味,是满载祝福的期盼。正是在这个意义上,年味一年胜似一年,内涵也越来越丰富。

“此心安处是吾乡”。春节是万家团圆的日子,只要能团圆,一切奔波劳碌都不是负担。不停留于对往昔的回味,悉心感受春节的文化魅力,我们坚定的是文化自信,收获的则是更加暖心的中国年。

《 人民日报 》( 2020年01月24日 04 版)

(수정-31일 오전 0시 20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사회학 석사, 박사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역임)
학술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역임)
한국산업사회학회 회장역임(역임)
베트남진실위 공동대표(역임)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역임)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현)
 
 
 

저서목록

1. <좌절된 사회혁명: 미 점령하의 남한-필리핀과 북한 비교연구> (서울:열음사, 1989)
2. <북한의 사회> (서울:을유문화사, 1990) (엮고 씀)
3. <분단과 전쟁의 한국현대사> (서울: 역사비평사, 1996)
4. <통일시대의 북한학> (서울: 당대, 1996)
5. <현대한국사회의 이해와 전망󰡕> 한울, 2000
6. <민족의 생명권과 통일> 당대, 2002
7. <미국을 알기나 하나요?> 통일뉴스, 2006
8.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선인, 2009(엮고 씀)
9. <국가보안법의 야만성과 반 학문성> 선인,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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