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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고 덕을 쌓은 느낌이 드는 산<산행기> 6.15산악회 도덕산
이성우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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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5  2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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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 산악회원

 

   
▲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 [사진제공-6.15산악회]

11월 17일 이날 산행지는 광명시 소재 도덕산(183m)이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도덕산을 오르게 된 데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6.15산악회는 매년 말에 그 다음해 산행일정을 모두 정해왔고 11월 산행지도 이왕에 정해져있었다. 

한데 이번에는 6.15합창단 10주년 기념공연 날짜가 11월 17일 같은 날 오후로 잡혀버렸다. 장소는 오류아트홀. 6.15합창단이 산행일정을 몰랐던 것은 아니나 장소 대관 사정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산행과 같은 날에 잡은 것이다. 

우리 산악회가 예정된 산행날짜나 장소를 바꾼 적은 한 번도 없던 터라 난감했지만 대원들의 합창단 공연에 참여하고픈 마음을 받아들인 김재선 총대장님의 빠른 결단으로 산행지를 오류아트홀에서 가까운 도덕산으로 정한 것이다. 

   
▲ 이정표. [사진제공-6.15산악회]

도덕산은 도문산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광명시와 시흥시를 아우르는 일군의 야산(100~250m) 가운데 하나로 도와 덕을 논하는 곳이란 뜻이라 전해진다. 

이날 산행과 오류아트홀까지의 교통 안내는 모처럼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참여한 나순석 대원이 흔쾌히 맡아주었다.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내린다. 우의 등을 점검하고 느즈막히 산행에 나선지 얼마 후 어느새 정상이 코앞이다. 6.15산악회가 생긴 이래 최단 시간에 정상에 다다른 것이다. 한편으론 허탈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그래도 그간 세파에 시달리다 예정에 없던 도덕산에 오르니 도를 닦고 덕을 쌓은 느낌이다. 정상에는 제법 웅장한 팔각정인 도덕정이 있다. 비도 피할 겸 잠시 머무르며 주변을 둘러본다. 

   
▲ 흐리고 비오는 날씨라 시계가 맑지 않다. [사진제공-6.15산악회]

이곳은 서쪽으로 소래산과 계양산을 볼 수 있는 제법 경치가 좋은 곳이라지만 흐리고 비오는 날씨라 그저 희미할 뿐. 아직 시간도 좀 이르고 산행에서 느껴왔던 거친 숨소리에 목마른 대원들은 내친김에 구름산(237m)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구름산 가는 길 한치재에 접어들 무렵 빗발이 굵어지는가 싶더니 모여 식사하기 딱 좋은 사각정이 나타난다. 식사로 허기를 달랜 후 산상강연. 

   
▲ 펌프우물에서 모두 함께. [사진제공-6.15산악회]
   
▲ '우물의 유래' [사진제공-6.15산악회]

오늘 산상강연은 김영승 선생님께서 맡아주셨다. 강연은 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인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돌파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현지 지리에 밝은 나순석 대원의 안내에 따라 ‘따복버스‘(교통약자를 배려한다는 취지로 경기도에서 운행하는 소형 버스로 일명 따듯한 복지버스)를 타고 광명시장 인근에서 정리 뒤풀이 후 오류아트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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