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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써클민족일보 다시보기 <111>
이창훈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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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4  0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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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정화연맹=


“집으로 돌아갑시다.”

환락의 밤거리에 부르짖음

 

명동의 감상이 값싼 향수에 젖어 허덕이는 환락의 밤거리.... 어디서 저속한 유행가소리와 함께 벅찬 남아의 호령이 손수레를 타고 다가온다. 『시민여러분』 피로한 발걸음을 어서 집으로 돌립시다. 일없이 다방이나 당구장 술집에서 남비하지 말고 된장찌개가 기다리는 안식처로 돌아갑시다.

문득 귀에 거슬리는 우렁찬 소리가 길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환락의 밤이 깊어 가는데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신사숙녀들- 마이크는 다시 외친다. 『고급「호텔」의 비밀정치를 분쇄하라. 대중은 용감한 정치인을 기다린다... 여러분 여러분...』 소란한 도색의 거리로 육박하는 젊은 학생들의 목멘 소리는 매일 밤 사회의 저변을 찾아 헤맨다.

이 나라의 부패를 송두리째 개선하려는 기수들의 주장이다.

지난 삼월십칠일을 기하여 일제히 나선 국민생활정화연맹은 「집으로 돌아가기 운동」과 「조기운동」을 시작하였다. 흔히 혁명을 강매하려던 낡은 세대의 타산을 저 멀리 물리치고 손수 만들었다는 손수레로 또 다시 신생활운동을 시작한 학생들- 진정한 이 나라의 행복과 장래는 각개인과 가정에 따뜻한 등불을 키워주는 일대「휴매니즘」운동을 전개하려는 그들의 부르짖음은 날이 갈수록 시민생활속에 스며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채로운 동연맹의 행동목표로서 1.국민음악 「스포츠」 소극장운동을 통해서 일대「로망」운동을 전개할 것. 2.시민정신구현·사치·허영타파를 목표로 한 신생활운동. 3.중·고등학생들의 수학 90점 돌파운동과 대학생들의 기술지향 및 지역단위도서관설립을 위한 면학운동. 4.국토녹화·농지개발·집단근로봉사의 기풍을 제창하는 「네오·부나로드」운동. 5.민족의식고양과 자아발견을 위한 새로운 「휴매니즘」운동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은 동연맹의 구성은 고대를 비롯하여 시내 각대학에 뻗고 있으며 4월 10경에는 동연맹이 추진하는 신생활복시위운동이 개최될 예정인데 시가행진에는 약 3천명의 각대학생이 참가하리라고 한다.

동연맹 대표 백기완 군은 『우리는 각자의 행동에 있어 책임을 지고 일을 하고 있으며 사회정화운동은 자신 있는 일의 하나다』라고 그의 열정을 토로하였다.


(사진=명동거리를 일깨워 주는 생활정화운동)

학생써클

   
▲ 학생써클 [민족일보 이미지]

學生써클


=國民生活淨火聯盟=


“집으로 돌아갑시다”

歡樂의 밤거리에 부르짖음

 

明洞의 感傷이 값싼 鄕愁에 젖어 허덕이는 歡樂의 밤거리.... 어디서 低俗한 流行歌소리와 함께 벅찬 男兒의 號令이 손수레를 타고 다가온다. 『市民여러분』 피로한 발걸음을 어서 집으로 돌립시다. 일없이 茶房이나 당구장 술집에서 濫費하지말고 된장찌개가 기다리는 안식처로 돌아갑시다.

문득 귀에 거슬리는 우렁찬 소리가 길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환락의 밤이 깊어 가는데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紳士淑女들- 마이크는 다시 외친다. 『高級「호텔」의 秘密政治를 粉碎하라. 大衆은 勇敢한 政治人을 기다린다... 여러분 여러분...』 소란한 桃色의 거리로 肉박하는 젊은 學生들의 목멘 소리는 每日밤 社會의 低邊을 찾아 헤맨다.

이 나라의 腐敗를 송두리째 改善하려는 旗手들의 主張이다.

지난 三月十七日을 期하여 一齊히 나선 國民生活淨化聯盟은 「집으로 돌아가기 運動」과 「早起運動」을 始作하였다. 흔히 革命을 强賣하려던 낡은 世代의 打算을 저 멀리 물리치고 손수 만들었다는 손수레로 또 다시 新生活運動을 始作한 學生들- 眞正한 이 나라의 幸福과 將來는 各個人과 家庭에 따뜻한 燈불을 키워주는 一大「휴매니즘」運動을 展開하려는 그들의 부르짖음은 날이 갈수록 市民生活속에 스며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異彩로운 同聯盟의 行動目標로서 一, 國民音樂 「스포츠」 小劇場運動을 通해서 一大「로망」運動을 展開할 것. 二, 市民精神俱現·奢侈·虛榮打破를 目標로한 新生活運動. 三, 中高等學生들의 修學九十點 突破運動과 大學生들의 技術指向 및 地域單位圖書館設立을 爲한 勉學運動. 四, 國土綠化·農地開發·集團勤勞奉仕의 氣風을 提唱하는 「네오·부나르드」運動. 五, 民族意識高揚과 自我發見을 위한 새로운 「휴매니즘」運動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은 同聯盟의 構成은 高大를 비롯하여 市內 各大學에 뻗고 있으며 四月十日頃에는 同聯盟이 推進하는 新生活服示威運動이 開催될 豫定인데 市街行進에는 約三千名의 各 大學生이 參加하리라고 한다.

同聯盟 代表 白基완 君은 『우리는 各者의 行動에 있어 責任을 지고 일을 하고 있으며 社會淨化運動은 自身있는 일의 하나다』라고 그의 熱情을 吐露하였다.


(寫眞=明洞거리를 일깨워 주는 生活淨化運動)

<민족일보> 1961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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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소나무 (qnseksrmrqhr) 2019-12-14 10:05:55
신선한 그시절 그노래....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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