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中俄经贸合作潜力还可以深挖 (환구시보 게재)
저자: 왕 시안 주 (王宪举, 중국인민대학-성페드보국립대학 러시아연구센터 부주임 겸 인민대학 국가 발전전략연구소 연구원)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9CaKrnKo7g5 (2019-12-03 05:19)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국과 러시아의 동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개통되었다. 이는, 석유 송유관 운영이 수년 동안 순탄하게 이뤄진 후에, 중·러 에너지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标志着). 이러한 “세기적 공정(프로젝트)”의 준공과 운영이 시작된 후, 중·러 경제무역협력은 어떤 항목에서 새로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까? 새로운 협력 방향과 접근 방식은 어떤 것일까?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자. 근년 이래 유럽시장에서 봉착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봉쇄와 방해(美国和欧盟抵制和阻挠) 때문에 러시아는 힘든 상황이었다. 바로 이때 “시베리아의 힘”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중국방향으로의 천연가스 수송을 하게 된 것은, 일거에 아태지역의 광활한 천연가스 시장을 타개한 셈이고, 또한 앞으로 동쪽으로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을 증가하기 위해 참신한 발판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동시에 이는 러시아가 동방과 서방사이 에너지 수출정책의 균형을 이룩하고, 미국과 중동국가에 국제에너지 시장의 경쟁력과 발언권을 높이게 되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중대한 의의를 갖추게 되었다(也具有不可估量的重大意义).

중국의 입장에서 보자. 중국은 앞으로 30년에 가까운 긴 시간동안 러시아 원동과 시베리아지역에서 대량의 “푸른 황금”이라 불리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수입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사회에서 나날이 증가하는 맑은 에너지 수요와 경제발전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데 이로울 뿐 아니라, 또한 에너지 구조와 생태환경의 개선과 동북 3성과 베이징지역의 공기 오염정도를 낮추는데 유리해져, 인민의 건강수준을 높일 수 있다.

작년 중·러 무역액은 1,076억 달러에 도달했고, 처음으로 1,000억 달러 관문을 돌파했다. 올해 전반기 7개월 동안 양국 무역은 4.7% 증가해 611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2019년 중·러 간 전체 무역액은 1,2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는 중·러 경제무역 협력이 의심의 여지없이 재차 기록을 갱신할 것을 의미한다.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이미 양국이 이뤄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과에 기초해서, “일대일로” 창의가 심화 발전하고 있고, 올해 10월 25일 <중국·유럽연합 경제연맹 및 경제무역 협력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되고, 또 중·러가 “대(大)유라시아 경제동반자관계”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의 양호한 발전 추세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毫无疑问的).

“중·러 관계 발전은 정점이 없고(不封顶) 한계도 설정할 수 없고(不设限), 최상의 것도 있을 수 없어(没有最好), 단지 더욱 좋아질 일만 남았다(只有更好).”라고 했듯이, 중·러 경제무역협력의 전망은 십분 광활하고, 희망으로 충만하다. 2024년 양국의 쌍무 무역 2천억 달러 목표 실현은, 비록 거대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지금의 추세를 보면 그 가능성은 높다.

첫째, 에너지 영역의 양국 협력은 “최대치라는 한계”가 전혀 없다. 원유 공급과 수요분야 협력 규모는 부단히 확대할 것이고,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천연가스의 협력 또한 앞으로 부단히 심화될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최대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 부국의 하나이고, 그 천연가스 저장량은 세계의 27.5%를 차지한다. 2018년 생산량은 7,330억 입방미터이고, 세계 전 생산의 약 20%를 차지한다.

부단히 증강하는 중국 에너지 시장과 천연가스 수출이 필요한 러시아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러 양국 회사는, 장래 동쪽 파이프라인의 가스 수입량 증가에서부터 서쪽 파이프라인의 건조 타당성 조사에 이르기까지,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천연가스의 용도는 매우 광활하므로, 연료로서의 사용과 동시에 어떻게 천연가스를 더욱 가공해서 기타 관련 상품을 추출할지를 응당 연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통운수 기초시설에 대한 건설협력의 잠재력이 거대하다. 비록 각종 원인으로 인해 모스코바에서 케산까지의 고속철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지만, 양대 인접국으로서의 중·러는, 교통운수를 포함 기초시설 건설 방면에서 여전히 아주 큰 협력공간을 갖고 있다. 러시아 철도공사와 여러 전문 학자들은, 러·중이 모스코바에서 베이징까지, 상하이에서 성페데스부르그까지, 러시아 북부 보로쿠타에서부터 마르만스크까지의 고속철, 또 러시아 원동과 중국의 동북3성에 “임해1호”와 “임해2호” 국제교통 회랑 등의 건설에 상호 협력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들 구상은 갑자기 보기에는(乍看上去) 마치 “아라비안나이트” 같지만(貌似“天方夜谭”), 중·러가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를 부단히 추진함에 따라, 또 쌍방의 기초시설 건설의 수준이 부단히 향상됨에 따라, 미래의 의사일정을 연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근년에 이르러 러시아 경제성장이 완만해진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국민경제 대동맥으로서의 교통운수체계가 비교적 낙후하고, 효율이 높지 않아서 인 것 같다. 푸틴 대통령은 일찌감치 예리하게도 지적하기를, 모스코바에서 몇 십 킬로 밖의 지방에는, 양호한 도로 등 기초시설이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중국은 “부자가 되려고 생각한다면, 먼저 길부터 고쳐야 한다(要想富,先修路).”는 이러한 방면에서, 선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또한 비교적 풍부한 실제경험과 기술 수준을 갖고 있다.

셋째, 농업협력은 바야흐로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方兴未艾). 근년부터, 러시아 농산품이 중국 소비자의 환심을 끌고 있어 중국시장에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또 러시아 농토와 중국기술 협력을 이용해 대두나 기타 농산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한 흥미가 양국 간에 점점 더 농후해지고 있다. 올해 전반기 10개월 동안, 러시아의 대 중국 농산품 수출은 전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그런대도 대두 부족분은 100만 톤에 이른다. 러시아의 계획은 2024년까지 중국에 대한 대두 수출을 370만 톤 이상으로 잡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 대두수입 수요가 매년 8,000만 톤에 이르는 점에 비하면, 러시아 산 대두 수입 가능 공간은 상당히 거대하다. 러시아 측에서도 미래에 더욱 많은 대두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경내에서 비닐하우스 온실채소 재배 방면에서도, 양국은 더 많은 협력을 진행시킬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중국의 많은 대도시 슈퍼상점에서, 유기질 채소는 모두 인기상품이다(是抢手货). 이는 중·러가 이들 채소 재배 방면에서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필자가 요해하는 바에 의하면(据笔者了解), 중·러 회사들은 러시아 보르네리(沃罗涅日)주에서 양식하고 생산하는 토끼고기에서 이미 성공을 달성했고, 더 나아가 이러한 협력 경험을 확대보급 하는 게 가능하다.

넷째, 중소기업 협력 잠재력을 강력히 발굴해 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러 경제무역 협력의 주력은 국유기업과 대기업이다. 중소기업 협력이 발휘한 역할은 비교적 한정적이었다. 이는 사실 양국의 시장경제 역할의 발휘와 규모 확대에 불리하다. 사실상, 중국 민영기업은 투자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 러시아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우물쭈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裹足不前)”.

중국의 중소기업은 러시아의 경제상업 환경에 아직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또 러시아 중소기업 측도 시장경제의 큰 바다 속에 헤엄을 잘 못 치고 있다. 일단 중소기업 협력이 큰 수확을 올리게 되면(떡이 커지게 되면), 중·러 경제무역 관계는 질적인 상승을 할 것이다. 동시에, 이는 양국 인민의 우호협력에 대한 민의의 기초와 이익연계를 확대할 것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의 시장경제 개혁의 심화와 투자환경의 개선에 따라, 2020년에서 2021년까지, 중·러 상호 “과학기술협력의 해” 기간에, 양국의 유관부문이 당연히 취할 일련의 조치는 중소기업의 적극참여를 이끌 것이다. 만약 2022년과 2023년을 양국 “중소기업협력의 해”로 확정하면, 이는 장차 양국경제무역협력의 발전에 더욱 유리할 것이다.

다섯째, 중·러는 금융, 전자상거래, 군수산업, 임업, 서비스무역, 관광, 무역촉진 분야에서 세관 품질 검사의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하고 노력하여, 이를 전면적으로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争取全面开花结果).

 

王宪举:中俄经贸合作潜力还可以深挖
来源:环球时报作者:王宪举
2019-12-03 05:19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9CaKrnKo7g5

 

中俄东线天然气管道开始通气,标志着中俄能源合作在石油管线顺利运营多年后,进入一个新阶段。那么在这一“世纪工程”竣工投入运营后,中俄经贸合作还有哪些项目有潜力成为新的亮点?哪些将是新的合作方向和途径?

对俄罗斯来说,在近年来其于欧洲市场遭遇美国和欧盟抵制和阻挠的背景下,通过“西伯利亚力量”管线向中国输送天然气,一举打开了亚太地区广阔的天然气市场,也为今后向东增加俄罗斯天然气出口翻开了崭新一页。同时,这对于落实俄罗斯平衡东西方能源出口的政策、提高同美国和中东国家在国际能源市场的竞争力而言,也具有不可估量的重大意义。

对于中国来说,在长达近30年的时间里从俄罗斯远东和西伯利亚地区稳定地大量进口被称为“蓝金”的天然气,不仅有利于满足国内社会日益增长的对清洁能源的需求和经济发展的需要,而且也有利于改善能源结构和生态环境、逐渐降低东北和京津冀地区的空气污染程度,提高人民的健康水平。

去年中俄贸易额达到1076亿美元,首次突破1000亿美元大关。今年前7个月两国贸易额增长4.7%,达611.3亿美元。预计2019年中俄全年贸易额可以达到1250亿美元以上,这无疑标志着中俄经贸合作将再创新高。

笔者认为,在业已取得的经贸合作成就基础上,在“一带一路”倡议深入发展、今年10月25日《中国与欧亚经济联盟经贸合作协定》正式生效、中俄正加紧对“大欧亚经济伙伴关系”作可行性研究的背景下,两国经贸关系的良好发展势头是毫无疑问的。“发展中俄关系不封顶、不设限,没有最好,只有更好”,中俄经贸合作的前景也十分广阔、充满希望。实现2024年两国双边贸易额2000亿美元的目标,虽然要付出巨大的努力,但从目前看可能性很大。

首先,能源领域的合作远没有“封顶”。与原油供求合作的规模不断扩大一样,中国从俄罗斯进口天然气的合作也将不断深化。俄罗斯是世界上天然气资源最丰富的国家之一,其天然气储量占世界27.5%,2018年产量为7330亿立方米,约占世界的五分之一。为了满足不断增长的中国能源市场和俄罗斯天然气出口的需求,中俄两国公司可以研究将来增加从东线的天然气进口量,以及建造西线天然气管道的可行性。由于天然气的用途非常广泛,在作为燃料使用的同时,还应研究如何对天然气进行深加工,提炼其他产品。

其次,交通运输基础设施建设合作潜力巨大。虽然由于种种原因莫斯科至喀山的高铁项目搁浅,但是中俄作为两大邻国,在包括交通运输在内的基础设施建设方面仍然具有很大的合作空间。俄罗斯铁路公司以及一些专家学者提出建议,俄中可以合作建造莫斯科至北京、上海至圣彼得堡、俄罗斯北部从沃洛格达至摩尔曼斯克的高铁,以及在俄罗斯远东和中国东三省兴建“滨海1号”和“滨海2号”国际交通走廊等。

这些设想乍看上去貌似“天方夜谭”,但随着中俄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的不断推进,随着双方基础设施建设的水平不断提升,未来是有可能陆续提上议事日程的。笔者认为,近年来俄罗斯经济增长缓慢的原因之一,就是作为国民经济大动脉的交通运输系统比较落后、效率不高。普京总统曾尖锐地指出,在莫斯科几十公里以外的地方,非常缺乏良好的道路等基础设施。而中国在“要想富,先修路”方面,不仅具有先进的理念,而且有着比较丰富的实际经验和技术水平。

第三,农业合作方兴未艾。近年来,由于受到消费者青睐,中国市场上的俄罗斯农产品越来越多。中俄双方对利用俄罗斯农田与中国技术合作生产大豆以及其他农产品的兴趣日渐浓厚。今年前10个月,俄罗斯对华农产品出口同比增长25%,而且其中大豆不足100万吨。俄计划到2024年对中国的大豆出口达370万吨以上,但与中国每年进口8000万吨大豆的需求相比,可增长的空间是相当巨大的,俄罗斯方面也希望未来能够提供更多的大豆。

此外,在俄罗斯境内开展大棚蔬菜种植方面,中俄可以进行更多合作。如今,在中国很多大城市的超市里,有机蔬菜都是抢手货,这意味着中俄在蔬菜种植方面前景可期。据笔者了解,中俄公司合作在俄罗斯沃罗涅日州养殖并生产兔肉已经获得成功,可望进一步扩大推广合作经验。

第四,大力挖掘中小企业合作潜力。迄今中俄经贸合作的主力是国有大企业,而中小企业合作发挥的作用还比较有限,这其实不利于两国市场经济作用的发挥和经贸规模的扩大。事实上,中国民营企业具有投资的实力,但是现在对俄罗斯市场有点“裹足不前”。中国的中小企业对俄罗斯的经商环境也还有些不适应。俄罗斯中小企业则还不善于在市场经济的大海里游泳。一旦把中小企业合作这块蛋糕做大,中俄经贸关系将会有质的提升。同时,这将扩大两国人民友好合作的民意基础和利益联系。

为此,随着俄罗斯与中国市场经济改革的深入和投资环境的改善,在2020至2021年中俄互办“科技合作年”时,两国有关部门应采取系列措施吸引中小企业积极参与。如果把2022年和2023年确定为两国“中小企业合作年”,则将更有利于两国经贸合作的发展。

第五, 中俄可以在金融、电子商务、军工、林业、服务贸易、旅游、贸易便利化、提高海关质检效率等各方面同时推进,努力争取全面开花结果。(作者是中国人民大学-圣彼得堡国立大学俄罗斯研究中心副主任、人大国家发展与战略研究院研究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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