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범죄를 완전히 증명한다>

국방부가 자행한 천안함 범죄를 완전하게 증명하는 천안함 범죄시리즈를 매주 월요일 총 12회에 걸쳐서 연재합니다. 저는 함장과 국방부를 천안함 46용사의 살인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람으로서 이 글의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립니다.

1. 천안함 범죄를 단칼에 베는 보배로운 칼 (5월 20일)
2.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 (5월 27일)
3. 해군과 신상철이 주장한 좌초가 불가능한 이유 (6월 3일)
4. 신상철과 네티즌이 주장한 잠수함 충돌이 불가능한 이유 (6월 10일)
5. 국방부가 주장하는 어뢰폭발이 불가능한 이유 (6월 17일)
6. 모든 물리적 증거와 일치하는 유일한 반파원인 (6월 24일)
7. 천안함의 반파모습은 천안함 범죄의 제1증거이다 (7월 1일)
8.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은 좌초증거가 아니다 (7월 8일)
9. 반파 후 1초 만에 사라진 함미의 비밀 (7월 15일)
10. 천안함 장병들의 삶과 죽음을 가른 비밀의 문 (7월 22일)
11. 너무도 원통한 46용사의 죽음을 기억하라 (7월 29일)
12. 천안함 범죄자 국방부는 8천만 겨레에 사죄하라 (8월 5일)

<한민국 박사의 천안함 저서 및 카페>

1.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 (밥북, 2019)
2. 한사람을 기다리며 천안함을 고발하다1.2 (밥북, 2015)
3. 천안함 고발카페 http://cafe.daum.net/warship772

 

지난 시간에 조작이 불가능한 물리적 증거를 이용한 인과관계검증으로 어뢰폭발이 불가능하고, 나아가 기뢰폭발과 잠수함 충돌을 포함하는 어떠한 외부충격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증명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주장하는 ‘수밀문 폐쇄 주장’을 간단히 소개하고, 저의 주장을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로 검증하겠습니다. (이하 존칭생략)

수밀문의 폐쇄로 46용사들이 사망하였다

나는 천안함의 좌표 분석과 물리적 증거 분석을 근거로 천안함 46용사들이 함미에 갇혀서 집단적으로 죽음을 당한 것으로 판단한다. 천안함의 좌초 후 반파까지 계속된 수밀문 폐쇄로 46용사들이 바닷물이 들어차는 함미에 갇혀서 익사하고, 또한 천안함이 반파한 것으로 본다.

여기서 수밀문의 폐쇄가 살인행위가 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수밀문은 함미의 장병들이 바닷물이 들어차는 함미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함장과 국방부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다. 또한 국방부 및 관계자들을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조작하고, 국민들을 상대로 적군에게 사용하는 전투행위인 심리전(心理戰)을 사용한 죄’로 검찰에 고발하였다.

이러한 나의 주장은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대다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설령 나의 주장이 사실일지라도 많은 국민들이 그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의 주장으로 인해서 여러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특별히 천안함 46용사들의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나의 수밀문 폐쇄 주장에 대한 매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나의 주장이 사실인가? 아니면 국민들을 기만하는 잔인한 거짓말인가?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지금까지 나는 언론과 인터넷에 제기된 반파 원인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을 엄격한 인과관계 검증으로 확인하였다. 나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연히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로 엄격한 인과관계 검증이 필요하다.

나의 수밀문 폐쇄 주장은 〈한사람을 기다리며 천안함을 고발하다1.2〉(한민국, 2015; eBook 합본, 2018)에 상세히 기술되었다. 그리고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한민국, 2019)에서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를 이용하여 반파 원인에 대한 나의 주장과 지금까지 모든 주장들을 검증하였다.

좌초 후 반파까지 이동경로

나의 ‘좌초 후 반파까지 계속된 수밀문 폐쇄 주장’은 기본적으로 좌표분석에 기초한다. 이러한 좌표분석은 〈한사람을 기다리며 천안함을 고발하다1.2〉(한민국, 2015)에 상세히 기술되었다. 천안함 반파 후에 제기된 모든 좌표들의 신뢰도를 분석하여 진실(True)이 되는 좌표와 거짓(False)이 되는 좌표를 구별하였다. 그리고 진실이 되는 좌표로 천안함의 좌초와 이동경로 및 반파과정을 밝히고, 이러한 주장의 진위(True or False)를 조작이 불가능한 물리적 증거로 증명하였다.

먼저 천안함의 좌표분석에 따른 천안함의 좌초 및 이동경로는 〈그림 1〉과 같다.

▲ <그림 1> 천안함의 좌초 및 이동경로. [그림 출처 -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밥북, 2019), 160쪽]

천안함은 밤 9시 15분경 대청도 서해에서 좌초한 후에 함미에 바닷물이 들어차는 상황에서 함미에서 함수로 통하는 수밀문이 폐쇄되었다. 이후 천안함은 백령도 근해로 북상을 하고, 멀리 북방한계선을 앞두고 백령도 근해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우측으로 넘어가며 정지하였다. 천안함의 함미에 들어찬 바닷물로 좌회전 중에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 동시에 바닷물이 들어찬 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공중으로 솟았다. 그리고 공중으로 솟은 함수와 수면 아래 함미의 무게중심부분에 절단스트레스가 빠르게 누적되었다. 결국 천안함은 백령도 근해에서 밤 9시 45분경에 공중으로 솟은 함수가 부러지면서 반파되었다.

이러한 좌표분석에 따른 천안함의 이동경로 및 반파에서 중요한 판단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천안함이 밤 9시 15분경에 좌초한 후 밤 9시 45분경 반파까지 약 30분 동안 수밀문이 폐쇄되었다. 천안함의 좌초 후에 함미에 바닷물이 들어차는 상황에서 수밀문이 폐쇄되었다. 이후 천안함의 반파까지 수밀문 폐쇄가 지속되었다. 따라서 좌초에서 반파까지 약 30분 동안 함미에만 바닷물이 계속해서 들어찼다.

② 대청도 서해에서 북상하던 천안함이 백령도 근해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우현으로 넘어가면서 정지하였다. 함미에 바닷물이 들어차서 천안함이 좌회전 중에 회전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우현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천안함은 정지와 함께 함미가 곧바로 가라앉았다. 천안함의 정지와 함께 바닷물이 들어찬 함미를 들어 올렸던 천안함의 추진력(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③ 천안함 스크루 프로펠러는 함미가 가라앉을 때에 스크루 프로펠러를 작동시키면서 손상되었다. 천안함의 함미가 가라앉을 때에 함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스크루 프로펠러를 최대로 작동하여 함미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바닷물이 들어차서 가라앉은 함미를 들어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저면(뻘)과 접촉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의 날개들이 차례로 안쪽으로 휘어들어갔다.

④ 천안함은 공중으로 솟은 함수와 수면 아래 함미의 무게중심부분에 가해지는 절단스트레스로 반파되었다. 사고당시 파도의 운동과, 함미에 가득한 바닷물의 운동이 교차하면서 천안함의 무게중심부분(=절단위치)에 강력한 절단스트레스가 가해졌다. 천안함이 우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우현하단에 수축압력이 작용하고, 좌현상단에 팽창압력이 작용하였다. 결국 공중으로 솟은 함수와 수면 아래 함미의 무게중심부분에 가해지는 절단스트레스의 누적으로 공중으로 솟은 함수가 부러졌다.

⑤ 함미의 장병들은 천안함의 반파 전에 함미에 들어찬 바닷물에 익사하였다. 천안함의 반파 전에 바닷물이 들어찬 함미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였다. 천안함의 약 60% 정도가 수면 아래 가라앉은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함미의 장병들은 반파 전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과 5단계 반파과정

천안함은 어떻게 반파되었는가? 천안함의 반파 전에 어떤 모습이었는가? 천안함의 반파과정은 5단계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천안함의 반파직전 모습을 보여주는 1단계이다.

▲ <그림 2>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 [그림 출처 -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밥북, 2019), 125쪽]

이러한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은 지금까지 제기된 외부충격(어뢰폭발, 기뢰폭발, 잠수함 충돌, 암초와 충돌)에 의한 반파 주장과 확실하게 다른 점이다. 지금까지 외부충격에 의한 반파는 모두 천안함이 수평상태에서 외부충격에 의해서 반파되었다고 주장한다.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은 나의 주장의 핵심이 되는 밤 9시 15분경 좌초와 수밀문 폐쇄, 부함장이 보고한 밤 9시 33분 천안함의 위치, 그리고 백령도 근해에서 좌회전 및 우현으로 넘어간 사실과 관계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은 나의 수밀문 폐쇄 주장의 진위(True or False)를 가릴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다.

■ 반파과정 1단계: 천안함의 반파과정 1단계는 우현으로 기울어진 천안함의 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공중으로 솟은 모습이다. 우현으로 기울어진 천안함의 함미가 부력에 의해서 고정되고, 함수에는 중력이 작용한다. 따라서 천안함의 우현하단에 수축압력이 작용하고, 좌현상단에 팽창압력이 작용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약 60% 정도가 수면 아래 가라앉은 천안함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흔들린다는 사실에 있다.

정상적으로 항해중인 천안함에 아무리 큰 파도가 쳐도 천안함은 반파되지 않을 것이다. 사고당일 파고는 2.5m∼3m 정도로 전해진다. 이 정도 파도로 천안함이 반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천안함의 반파 전 상황은 매우 특수하다.

천안함에 가해지는 충격은 사고당시 파도의 운동과, 함미에 들어찬 바닷물의 운동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파도의 운동과 함미에 가득한 바닷물의 운동이 교차하면서 천안함이 매우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그 과정에서 천안함의 함수가 하강하는 중에 갑자기 천안함의 함수를 상승시키는 힘이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절단스트레스가 최대가 된다. 이러한 힘에 의해서 단 몇 분 안에 천안함이 절단될 수 있다.

▲ <그림 3> 천안함의 반파과정 5단계. [그림 출처 -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밥북, 2019), 127쪽]

■ 반파과정 2∼5단계:: 공중으로 솟은 함수가 부러지면서 천안함이 순간적으로 역⋁자(⋀) 모양이 된다. 그리고 함수가 바닷물과 충돌하면서 천안함의 중심부분이 충격을 받는다. 이때 천안함은 순간적으로 ⋁자 모양이 된다. 그리고 천안함은 수평이 되고, 곧바로 바닷물이 가득한 함미가 가라앉는다. 이후 함수와 함미와 완전히 분리되고, 수면 아래 있었던 함미는 해저면(뻘)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바닷물이 들어차지 않은 함수는 조류를 따라 표류한다.

천안함의 반파 모습과 수밀문 폐쇄의 인과관계 검증

한민국이 주장하는 수밀문 폐쇄 주장과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의 인과관계를 차례로 검증해보자.

먼저 천안함의 반파 모습은 좌현보다 우현의 손실이 훨씬 크고, 특히 좌현하단보다 우현하단의 손실이 훨씬 크다(연합뉴스, 2010.4.25; 동아일보, 2010.4.26). 또한 좌현상단이 크게 팽창하고, 우현하단이 크게 수축하고, 좌현하단은 수축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국방부 보고서, 100쪽). 이러한 천안함의 반파 모습이 수밀문 폐쇄 주장과 인과관계가 성립하는가?

천안함은 반파 전에 우현으로 기울어지고 함미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따라서 파도의 운동과 함미에 가득한 바닷물의 운동이 교차하면서 함미의 끝 부분을 기준점으로 천안함의 함수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다. 함미의 기준점이 작게 움직여도 멀리 있는 함수 부분은 크게 흔들린다. 따라서 우현하단에 강력한 수축압력이 작용하고, 좌현상단에 강력한 팽창압력이 작용한다. 이러한 반파스트레스(우현하단에 작용하는 수축압력과, 좌현상단에 작용하는 팽창압력)로 천안함의 우현하단이 찌그러지면서 크게 손실되고, 동시에 좌현상단이 팽창하면서 끊어졌다. 이러한 결과로 반파된 우현하단이 크게 수축하고, 좌현상단이 크게 팽창하였다.

그리고 천안함의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 절단된 이유는 함수와 함미의 무게중심부분이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기 때문이다. 함미에 가득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천안함의 무게중심은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다. 절단스트레스가 가해진 위치는 무게중심 부분과 관계가 있다.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과 수밀문 폐쇄의 인과관계 검증

천안함 스크루 프로펠러는 전진 모드에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의 날개들이 모두 안쪽으로 휘어졌다. 또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의 스크루 샤프트(shaft, 축)와 연결된 기어박스가 손상되었으며, 우현 스크루 샤프트에 잘려진 그물이 남아있었다(한겨레신문, 2010.9.13). 이러한 일이 어떻게 발생하였을까?

천안함은 백령도 근해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우현으로 넘어가면서 함미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바닷물이 들어찬 함미가 가라앉는 것을 막아주던 추진력(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천안함이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때 함장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가라앉은 함미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함미에 있는 프로펠러를 전진모드에서 최대로 작동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함미의 뒤쪽 우현에 있는 회전하는 스크루 프로펠러들이 뻘(해저바닥에 있는 진흙)과 차례로 충돌하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가 전진모드에서 모든 프로펠러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진 것이다. 또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가 뻘과 충돌하면서 스크루 샤프트가 안으로 밀리면서 기어박스가 손상되었다. 또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에 뻘 속에 있는 그물이 끼이고, 그 그물을 제거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천안함의 스크루 프로펠러가 손상된 위치는 백령도 해안이 아니라 함미침몰위치보다 북서쪽에 위치하는 백령도 앞바다로서 깊은 바다이다. 길이 약 80M가 되는 천안함의 함미의 우현이 해저바닥과 충돌한 위치는 깊이 약 40M 전후의 백령도 앞바다이다. 이러한 깊은 바다에는 해안가에 많은 모래나 바위가 적고, 뻘과 쓰레기가 많은 곳이다.

천안함의 반파 후 부력과 수밀문 폐쇄의 인과관계 검증

천안함의 반파 시에 발생하는 파편들과 함미가 비슷한 위치에 있다(국방부 보고서, 108쪽). 천안함의 사고 다음날 함장은 당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천안함의 반파와 동시에 단 “1초”만에 함미가 가라앉았다고 증언하였다. 함장의 발언에 대하여 실종자 가족들의 거세게 항의를 하였다. 어떻게 천안함이 반파와 동시에 1초 만에 함미가 가라앉을 수 있단 말인가? 국방부(해군)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상적인 항해에서 갑작스럽게 천안함이 반파될 경우에 함미가 곧바로 가라앉은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반파 시에 발생하는 파편들과 함미가 비슷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반파와 동시에 함미가 가라앉았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증거는 함장이 주장한 ‘반파 후 1초 만에 함미가 가라앉았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천안함은 반파 전에 함미에 부력이 없었기 때문에 반파와 동시에 함미가 가라앉았다. 그리고 함미에 부력이 전혀 없는 이유는 함미에 바닷물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대청도 서해에서 밤 9시 15분경에 좌초한 후 백령도 앞바다에서 밤 9시 45분경 반파할 때까지 계속된 수밀문 폐쇄로 함미에만 바닷물이 들어찼기 때문이다.

천안함 장병들의 상태와 수밀문 폐쇄의 인과관계 검증

천안함 장병들이 해경에 의해서 구조되는 동영상은 생존 장병들이 대부분 아무런 부상이 없으며, 또한 바닷물에 젖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함미의 장병들의 사인은 익사이며, 대부분 별다른 상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미디어오늘, 2010.6.24; 뉴시스, 2010.4.19). 이러한 장병들의 상태가 어떻게 발생하였는가? 어찌하여 함수의 장병들은 생존하고, 함미의 장병들은 사망하였는가?

천안함 장병들이 아무런 외상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장병들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어떠한 물리적 충격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현으로 기울어지고 함미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함수가 부러질 때 천안함 장병들이 경험한 물리적 충격은 크지 않았다. 함수의 장병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그들이 받은 충격은 물리적 충격이 아니라 죽을 수도 있다는 죽음에 대한 공포였다. 그리고 함수가 부러지기 전에 전조증상(前兆症狀, 천안함이 반파되지 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호)에 따라 함수의 장병들은 자신의 몸을 천안함에 지탱하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함수의 장병들은 대부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또한 함미에서 함수로 통하는 수밀문이 폐쇄되었기 때문에 함수의 장병들은 바닷물에 젖지 않았다.

그리고 함미의 장병들은 천안함이 반파되기 전에 이미 바닷물에 익사한 것으로 판단한다. 천안함이 반파되기 전에 함미에 바닷물이 가득했고, 함미는 완전히 수면 아래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미의 장병들이 살아남기 어렵다.

함미의 좌초흔적과 수밀문 폐쇄의 인과관계 검증

천안함 함미의 좌현하단에 긴 좌초흔적이 있다. 이러한 좌초흔적은 함미가 좌초하였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함미의 좌초 후에 수밀문이 폐쇄되고, 수밀문의 폐쇄로 함미에만 바닷물이 들어차고, 이후 일련의 상황들이 발생하였다.

한민국의 수밀문 폐쇄 주장은 대청도 서해에서 좌초 후 수밀문 폐쇄를 주장한다. 천안함은 좌초 후에 수밀문이 폐쇄된 상태로 백령도 방향으로 북상을 하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대청도 서해에서 좌초는 천안함을 반파시킬 정도의 충격이 아니며, 천안함 반파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 사이의 인과관계 검증

좌초 후 수밀문 폐쇄 주장과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 사이에 모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수밀문 폐쇄 주장에서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 사이에 어떠한 모순도 없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자.

① 천안함의 함미가 좌초하였다.

천안함의 함미가 대청도 서해에서 좌초하고, 함미에 파공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함미의 파공으로 스며드는 바닷물이 함수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수밀문이 폐쇄되었다. 이후 바닷물이 들어차는 함미가 가라앉지 않도록 천안함이 백령도 근해로 빠르게 피항을 하였다. 멀리 북방한계선(NLL)을 앞두고 좌회전을 하다가 우현으로 넘어가면서 정지하고, 동시에 추진력(천안함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잃은 함미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② 스크루 프로펠러가 전진모드에서 우현 프로펠러들이 안쪽으로 휘어졌다.

우현으로 넘어가면서 정지한 천안함의 함미가 곧바로 가라앉았다. 이때 함장은 천안함의 함미를 들어올리기 위하여 스크루 프로펠러를 최대로 작동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현 스크루 프로펠러가 해저면(뻘)과 접촉하면서 프로펠러 날개들이 차례로 안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졌다.

③ 함미의 장병들은 대부분 큰 상처 없이 익사하였다.

천안함의 좌초 후에 수밀문이 폐쇄되었기 때문에 함미에만 바닷물이 계속해서 들어찼다. 그리고 천안함의 반파 전에 이미 함미에 바닷물이 가득했고, 함미에 가득한 바닷물에 함미의 장병들이 익사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함미의 장병들은 큰 상처 없이 익사하였다.

④ 천안함은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 절단되었다.

⑤ 천안함의 우현하단이 수축하고, 좌현상단이 팽창하였다.

⑥ 천안함의 좌현보다 우현의 손상이 훨씬 크다.

천안함은 공중으로 솟은 함수와 수면 아래 함미의 무게중심부분에 작용한 절단스트레스로 반파되었다. 여기서 천안함의 무게중심부분은 함미에 바닷물이 들어찼기 때문에 함수와 함미의 중간보다 뒤쪽이다. 따라서 천안함의 절단위치는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다.

천안함이 우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절단스트레스는 우현하단에 작용하는 수축압력과, 좌현상단에 작용하는 팽창압력이다. 우현하단에 작용하는 수축압력과, 좌현상단에 작용하는 팽창압력으로 천안함이 절단되었다. 우현하단이 수축압력으로 찌그러지면서 크게 손실되고, 좌현상단이 팽창압력으로 크게 팽창하면서 끊어졌다. 그 결과 반파된 천안함의 우현하단이 크게 수축하고, 좌현상단이 크게 팽창하였다.

⑦ 반파된 함수가 우현으로 넘어갔다.

⑧ 반파된 함미와 파편들이 함께 있다.

⑨ 반파 후 함수가 오랫동안 표류하고, 함미가 곧바로 가라앉았다.

⑩ 함수의 장병들은 큰 상처 없이 바닷물에 젖지 않고 생존하였다.

천안함이 우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반파되었기 때문에 반파된 함수는 우현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되었다. 천안함의 반파와 동시에 바닷물이 들어찬 함미는 곧바로 가라앉았다. 이러한 이유로 천안함의 반파과정에서 발생한 파편들과 함미가 같은 위치에 있다.

그리고 수밀문 폐쇄로 함미의 바닷물이 함수로 이동할 수 없었다. 따라서 천안함의 반파 후 함미가 곧바로 가라앉고, 함수는 오랫동안 부력을 유지하면서 표류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함수의 장병들은 바닷물에 젖지 않고 별다른 부상이 없이 생존하였다.

위와 같이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은 시간 순으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구체적으로 천안함의 좌초와 수밀문 폐쇄,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 함미의 장병들의 익사, 천안함의 특이한 반파 모습, 함수가 우현으로 넘어간 사실, 반파와 동시에 함미가 가라앉고 함수가 오랫동안 표류한 사실, 그리고 함수의 장병들의 생존모습은 모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따라서 조작이 불가능한 10가지 물리적 증거들 사이에 어떠한 모순도 없다.

새로운 검증,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나는 〈누가 그들을 죽였는가? 천안함 살인사건의 10가지 물리적 증거〉(밥북, 2019)에서 지난 9년간 계속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문과 논쟁의 종결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나의 종결선언으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문과 논쟁이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자신의 잘못된 주장에 대하여 그럴듯한 합리적 이유로 정당화한다. 내가 아는 인간은 합리적 인간이 아니라 합리화하는 인간이다. 이러한 인간의 정의에서 나 역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나 역시 잘못된 사실이나 주장을 진실로 믿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수밀문 폐쇄 주장에 대한 보다 높은 수준의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

천안함의 반파 원인에 대한 다른 주장들과 나의 주장은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 함미가 가라앉고 우현으로 기울어진 천안함의 반파 전 모습은 수밀문 폐쇄의 결과로서 조작이 불가능한 물리적 증거들과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좌표 분석과 물리적 증거 분석에 따르면 밤 9시 45분경에 발생한 천안함의 반파 모습을 다수의 사람들이 목격하였다. 천안함의 반파 모습을 보고한 해병대 TOD 근무자와, 백령도에 있는 전체 TOD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다수의 상황실 근무자들이 천안함의 반파 모습을 목격하였다. 그리고 백령도에서 출발해서 천안함의 사고현장에 도착한 해군고속정 대원들이 천안함의 반파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천안함 재판에서 천안함의 반파 모습과 반파시간을 자유롭게 증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천안함 TOD 동영상의 실제 시간을 밝히는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국방부는 천안함 재판부에 시간을 조작한 동영상을 제출하였다. 이는 헌법기관인 사법부를 기만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천안함 재판부에 국방부가 제출한 천안함 TOD 동영상이 조작된 사실을 확실하게 밝히고, 국방부가 화면 안에 시간이 표시된 TOD 동영상의 원본을 제출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나아가 대통령과 정부 국방부에 화면에 시간이 포함된 TOD 동영상과 CCTV 동영상의 원본의 공개를 요청해야 한다. 천안함 재판부에 요구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는 천안함 범죄자들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의 준엄함을 보여야 한다.

 

<천안함 범죄 완전증명 ⑦ 예고>

다음 〈천안함 범죄 완전증명 ⑦ 천안함의 반파 모습은 천안함 범죄의 제1증거이다〉는 7월 1일(월)에 연재합니다. 너무도 거대해서 조작이 불가능한 천안함의 반파 모습으로 반파 원인을 확실하게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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