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박물관은 18일부터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경평축구전'을 마련했다. 사진은 1935년 4월 13일 열린 경평축구대항전 선수단 사진. [자료제공-서울역사박물관]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이 경평축구전을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7일 “서울과 평양이 함께 했었던 축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로비전시를 18일(화)부터 11월 11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등 최근 남북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분단 이전에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경평축구대항전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보자”라는 취지이다.

이번 전시에는 1929년 10월부터 열린 경평축구대항전부터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까지의 남북 간 축구 교류역사를 담고 있다. 1935년 4월 13일에 열린 경평축구대항전 선수단 사진, 평양운동장, 경성운동장 사진 등이 전시됐다. 또한, 축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도 선보인다.

▲ 경성운동장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90여 년 전 스포츠로 하나가 되었던 남과 북의 청년들이 흘린 땀이 앞으로의 통일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고, 서울과 평양의 스포츠 교류가 재추진되어 경평축구대항전이 조만간 다시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11~2월은 오후 6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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