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성 총고문인 김영춘 원수가 16일 사망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명의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인민무력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김영춘 동지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주체 107(2018)년 8월 16일 3시 10분 82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하였다”고 부고를 알렸다.

▲ 북한 인민무력성 총고문 김영춘 원수. [캡처-노동신문]

부고는 김영춘 원수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충직한 혁명전사’였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근한 혁명전우’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군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는 전 기간 높은 군사적 자질과 지휘능력을 지니고 당의 군사노선을 관철하며 사회주의 조국을 억척같이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이바지하였다”며 “승리의 신심 드높이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목표를 점령하기 위하여 총매진하고 있는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원수는 1936년 3월 4일 양강보 보천군에서 출생, 해방 후 만경대혁명학원, 강건종합군관학교,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 1971년부터 군 총참모부 상급참모, 군단 참모부 부부장을 맡았고, 1979년부터 총참모부 국장으로 일했다.

1982년부터 군 연합부대와 총참모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근무, 1994년 군단장, 1995년 군 총참모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부터 인민무력부장, 2012년부터 당 중앙위 부장, 2014년부터 인민무력성 총고문을 맡았다.

1980년부터 당 중앙위 후보위원, 1986년부터 당 중앙위 위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당 정치국 위원, 1986년부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김영춘은 2016년 4월 원수칭호를 받았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원수칭호를 받은 이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제외하고 오진우, 최광, 리을설, 현철해뿐이었다. 현재, 현철해 원수만 남았다.

김영춘의 사망으로 북한은 국가장의의원회를 구성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장의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춘의 영구는 4.25문화회관에 안치됐으며, 17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조문을 받으며, 20일 오전 9시 국장으로 치러진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고 김영춘동지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한다고 알리고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국가장의위원회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은 김영남,최룡해,박봉주,양형섭,리명수,박광호,리수용,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성,김영철,리용호,최부일,로두철,최휘,박태덕,김수길,리영길,노광철,정경택,임철웅,조연준,리만건,리병철,김능오,김덕훈,리주오,리룡남,동정호,전광호,고인호,김영대,리일환,리철만,최동명,리영래,김경옥,황병서,홍승무,김정각,박수일,서홍찬,장길성,손철주,조경철,리두성,허영춘,리문국,윤동현,김정관,리성국,김형룡,강순남,김택구,리동춘,전경학,김상갑,김송철,오금철,방관복,윤병권,안지용,김명균,박정천,장동운,권영진,김성기,김준식,김용일,김명식,김광혁,방두섭,박광주,양동훈,김명남,김영복,최두용,리태섭,박명수,김상룡,김금철,리봉춘,송석원,주성남,송영건,리정남,고명수,김광수,리광호,홍정득,리영철,김광혁,김창국,석상원,김국창,주동철,리영철,안영식,김도운,유림호,윤희환,신기철,김경룡,한표섭,조남진,한명선,오병철,김정철,정철호,심대붕,정동철,고원남,주재욱,김영철,김동철,진광철,한창순,차경일,림광웅,려춘석,김기선,최경성,강동윤,김윤심,전창복,정명도,박재경,손청남,전태룡,리창한,전순철,김정길,강봉찬,김선진,김두일,문경덕,박영호,량정훈,김재룡,박정남,리히용,김성일,리상원,강양모,신영철,박철민,주영길,김창엽이라고 발표하였다.

장의위원회는 고 김영춘동지의 령구가 4.25문화회관에 안치되여있고 고인과 영결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조객들은 17일 9시부터 19일 19시까지 맞이하며 20일 9시에 고인의 령구를 발인한다고 알렸다.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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