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원내대변인과 외교안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대 의원과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정국의 핵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린다김은 최순실 못지않게 대통령과 상당한 절친이었다”며 “최소한 박근혜 정부에서만 대통령을 사적으로 만난 게 확인된 것만 6회”라고 공개했다.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김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김종대 의원은 13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회자되고 있는 최순실과 린다김, 그리고 한국에 배치될 사드(THAAD, 고고도방어미사일)를 생산하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와의 로비 의혹에 대해 “진원지로 내가 지목돼 있다”면서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작년에 록히드마틴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내가 주진우 기자를 만나서 ‘곧 록히드 회장이 와서 정권 쪽 사람을 만날 거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는 나는 최순실은 생각지도 못했다. 와전된 거라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대신 그는 “최순실은 (사드 같은) 이런 국가의 큰 프로젝트를 감당할 그릇이 못 된다. 잡범이고, 그 수법은 양아치수법”이라며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인사와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 도입 과정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린다김과 최순실은 각기 다른 대통령의 비선라인”이라며 “대통령에 대해서 독점하고 싶어하는 각기 다른 비선라인이었고 경쟁관계였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마약복용 혐의로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린다김이 “감옥에 가기 직전에 의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는 한 게 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쪽 일 작은 것 하나를 자기가 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최순실 라인과 경쟁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최순실 쪽에서 제거했다는 소문은 지금 파다하게 퍼져있다”고만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린다김이 가깝게 된 계기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고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와 있었다는 거다. 그게 산타바바라의 린다김 집이라는 거다. 이것은 린다김이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방 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의 최초 제보자가 된 과정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 취재를 위해 2014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정유라 승마 판정 사건’을 알게 돼 이 내용을 박창일 신부에게 이야기했고, 박 신부가 안민석 민주당 의원에게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고 전말을 소개했다.

최근 촛불 정국에서 정의당의 원내대변인이자 외교안보본부장으로 활약하고, 특히 국방전문가로 팟캐스트 방송 ‘진짜 안보’를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공동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종대 의원을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내 몸을 지배하던 나쁜 병균이 탄핵됐기 때문"

▲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의당 의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통일뉴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표결이 있던 날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들었는데, 소회는?

■ 김종대 의원 : 국회에서 탄핵 가결이 되던 그 순간은 참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너무 비현실적이랄까? 여야 할 것 없이 전부 무표정하게 앉아서 조용하게 탄핵을 가결시키는 이 광경이...

□ 분위기가 왜 그랬나?

■ 야당은 전부 표정 관리를 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거다. 새누리당이야 유구무언. 전부 곱게 들어와서 투표하고 곱게 빠져 나가는, 끽소리 한 번 못 내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바깥의 소란스런 풍경과 대비되면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상한 광경이었다.

단지, 방청석의 세월호 유족들께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모습 외에는 정작 본회의장은 전부 무표정한 가운데서 탄핵이 가결됐다. 그 광경은 나한테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잠시 몽롱한 가운데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해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 정도로 이번 정국에서 국회가 탄핵을 가결시키기까지는 우여곡절과 상당히 많은 복잡함이 있었다.

솔직히 정의당만 빼놓고 모든 당의 대표들이 거의 헤매다시피 했다. 국민여론에 가장 가까이 있고 민감한 평의원들이 오히려 당 지도부를 의원총회를 통해서 바로잡아주는 형국으로 정리됐고, 그래서 탄핵을 위한 진용이 각 당마다 갖춰졌다.

무엇보다도 12월 1일까지 탄핵에 대한 야권의 공조전선이 계속 난조를 겪으면서 바깥의 촛불민심을 받아안지 못하다가 2일이 돼서야 방향을 잡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촛불시민의 덕이다.

이건 정치가 스스로 접점을 모아낸 것이 아니라 그 전날까지 탄핵안에 소극적이거나 미온적이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촛불 민심을 뒤늦게 깨달은 일부 정당, 정치인들이 자세를 바꾸면서 진용이 완비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정치를 시민이 직접 주도한 아주 특이한 케이스이자 드문 케이스다.

그만큼 이번 촛불 시민의 힘이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저도 여기(국회)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다.

□ 특히 정의당은 야외농성도 했고, 김 의원도 이런 곳에 참석하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당일 투표 여부까지 문제가 됐다고 들었다. 당시 상황을 소개해 달라.

■ 이렇게 세게 몸살감기를 앓아본 적이 처음이고, 폐렴약까지 처방받은 상태였다. 정말 몽롱한 정신으로 보좌관이 일으켜 세워서 본회의장에 가서 투표는 무사히 했다.

그런데 저녁 7시경에 탄핵안이 청와대에 전달된 그 순간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온몸에 쑤시던 게 싹 사라지고 심 봉사 눈이 확 떠지듯이 눈이 맑아졌다. 탄핵과 거의 동시에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걸 분명히 느꼈는데, 그건 내 몸을 지배하던 나쁜 병균이 탄핵됐기 때문이다.(웃음)

국가와 나는 동일한 체험을 한 것이고, 탄핵으로 국가가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기본 면역체계가 작동한 것이다. 민주주의란 면역체계다. 국가가 거의 망가지고 심하게 뒤틀리고 왜곡됐을 때, 병들어 갈 때 시민이 나서서 스스로 자기치유를 했다. 그런 점에서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과 이번 탄핵 정국은 유사했다.

문체부 취재하다 ‘정유라 승마 판정 사건’ 첫 제보자 돼

▲ ‘정유라 승마 판정 사건’을 최초로 취재했던  김종대 의원이 전말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이번 탄핵국면 막판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탄핵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에 관한 첫 제보를 박창일 신부로부터 받았고, 박 신부는 모 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는데, 그 모임에서 정보를 제공했던 사람이 바로 김종대 의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는 의원 신분이 아니라 국방전문 월간지 편집장이었는데 어떻게 최순실 사건을 알게 됐나?

■ 2013년경부터 내가 원래 기획했던 것은 국정원 대선 댓글공작에서 드러난 ‘종북 프레임’의 작동실태를 규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2014년경에 국정원과 국방부 댓글 공작에 대한 심층취재를 하던 중에 문화체육관광부를 반드시 취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난 대선 당시 댓글공작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는 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다. 보수언론 내지는 보수논객들을 띄움으로써 인터넷에서 보수-진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식의 굉장히 대증적이고 소극적인 접근법이었다. 이때 당시에 국정원과 기무사가 회의에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이후 국정원, 기무사는 별도 대책을 세운다고 해서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한 일이 대선 때 보여줬던 악성댓글인데, 드러난 것만 해도 수백만 건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진보에 비해 불리하다는 의식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을 만들었고, 그 국민소통비서관실 명을 받아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정홍보를 강화하던 시기, 여기까지가 1단계다. 2단계는 국정원, 기무사가 떨어져 나가서 독자적인 비상대책을 세우는 단계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를 깊숙이 취재하면서 나름 취재원을 잡아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원하던 대선 댓글공작 취재는 잘 안 되고, 엉뚱하게 정유라라는 인물을 그 때 처음 알게 됐다.

정윤회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에 출전했다가 3등으로 탈락했다. 이것으로 문체부가 쑥대밭이 돼 있었다. 이런 자세한 이야기를 취재하게 됐다.

그런데 이건 내가 원하는 취재가 아니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가슴에 담고 있다가 한 술자리에서 박창일 신부께 “문체부 갔더니 이상한 일이 있더라”하고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 게 그 전말이다.

□ 당시 의원이었거나, 기자로서 취재영역이 국방이 아니라 정치 쪽이었으면 요즘으로 치면 ‘단독’을 많이 했겠다.

■ 최근에 안민석 의원이 나한테 직접 전화로 “사실, 김 의원은 기억 못 하겠지만 박 신부께 해준 말을 내가 전해 듣고 정유라 승마협회 건을 시작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최순실 국방 게이트, 최윤희 발탁과 해상작전 헬기 도입 의혹

□ 사드 배치도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린다김의 이름도 나온다. 구체적인 내막을 아나?

■ 그 부분도 안민석 의원이 많이 주장한 거고, 또 진원지로 내가 지목돼 있다. 주진우 기자가 최근에 한 팟캐스트에서 나에게 들었다며 그와 동일한 이야기를 주장했는데,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작년에 록히드마틴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내가 주진우 기자를 만나서 ‘곧 록히드 회장이 와서 정권 쪽 사람을 만날 거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걸 최순실로 기억하고 있더라. 그때는 나는 최순실은 생각지도 못했다. 와전된 거라 생각한다.

우선 최순실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최순실은 이런 국가의 큰 프로젝트를 감당할 그릇이 못 된다. 잡범이고, 그 수법은 양아치수법이다. 거기에 대한민국이 놀아났다는 것이 쇼킹한 것이다.

사실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은 강바닥에 22조원을 처박고 자원외교로 수십조원를 날리고 이런 케이스는 아니다. 너무 양아치 같은 수법에 대통령과 장관이 다 놀아났다는 것이 대형 스캔들이다. 훨씬 악성이다.

이들이 한.미의 막후 외교나 큰 대형 국책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할 만한 그릇이 되느냐?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어떤 작은 건설회사에 경부고속도로를 맡긴다는 이야기하고 똑같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걸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는 더 눈에 안 보이는 작은 것에 욕심이 많다. 그래서 사드나 F35 쪽은 아니고 그것보다는 작은 규모의 무기도입 사업이 있다. 여기에 관여돼 있다.

□ 좀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게 있나?

■ 나는 일단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라고 지목했다. 지금은 감옥에 가 있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자 해군참모총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합참의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의혹투성이다.

그리고 해군참모총장 때 이미 헬기 도입 결정으로 인해서 잡음이 있었던 사람을 박근혜 정부가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그것도 청와대가 직접 움직여서 합참의장으로 발탁했고, 합참의장이 되고 나서 뇌물을 받은 거다. 그래서 지금 감옥 가 있다.

이렇게 범죄혐의가 짙었던 인물을, 더구다나 합참의장이 될 만한 전문성도 전혀 없는 사람을, 해군에서 지휘관 한 번 제대로 역임 못 해본 사람한테 전 군의 작전을 맡겼다. 이런 비정상성과 그 무렵에 벌어진 인사 비리들이 겹친다.

국정원장과 기무사령관이 6개월을 사이에 두고 비정상적으로 다 경질됐고, 당시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장과 과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몰아내고, 정윤회 사건 때하고 시기적으로 다 겹친다. 즉 최순실 일당에 의한 권력기관의 인사개입이 발단이었다고 본다.

그래서 인사가 몇 번 뒤집히고 그 와중에 비선과 사적 관계에 있는 합참의장이 발탁된 거다. 그리고 나서 비리의 체인은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린다김은 “다른 비선라인”, 대통령과 사적 만남 6회 이상
린다김, “록히드마틴 쪽 일 작은 것 하나 하고 있다”

▲ 린다김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김종대 의원은 린다김을 박근혜 대통령의 또다른 비선라인이라며, 최순실과 경쟁관계라고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린다김 이름은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나?

■ 린다김과 최순실 관계를 언론이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그 둘 간의 관계는 아직 입증된 게 없다. 린다김과 최순실은 각기 다른 대통령의 비선라인이다. 경쟁관계다. 대통령에 대해서 독점하고 싶어하는 각기 다른 비선라인이었고 경쟁관계였다.

린다김은 최순실 못지않게 대통령과 상당한 절친이었다. 최소한 박근혜 정부에서만 대통령을 사적으로 만난 게 확인된 것만 6회다.

□ 처음 공개하는 사실인가?

■ 이미 이야기해서 몇 군데서 보도가 나왔는데 별로 관심이 없더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착각에 빠지면 안 되는 게, 최순실 만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의 전부라고 인식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게 잘못돼 있다는 거다.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을 배후조종할 가장 막강한 비선임에 틀림없다. 거의 동급이다. 그렇다고 해서 최순실 혼자만이 비선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하나만 지인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마치 우리의 사고의 습성이 대통령하고 관계있으면 당연히 최순실 사람일 거라는 암묵적 가정을 하는 습관이 생겨난 거다. 이건 잘못된 거다.

대통령을 둘러싼 많은 비선들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고 대통령을 각기 독점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다.

□ 린다김은 무기 로비스트니까 최순실과 상관없이 대통령에게 로비해서 무기도입에 개입했다고 봐도 되나?

■ 린다김은 보수정권에 들어와서 무기도입 사업에 개입을 못 한다. 워낙 예전 스캔들로 인해서 거의 전 국민이 감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눈에 보이지 않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감옥에 가기 직전에 의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는 한 게 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쪽 일 작은 것 하나를 자기가 하고 있다고 했다.

□ ‘작은 것’이면 사드는 아닌가?

■ 작다는 의미가 무기를 도입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냥 조언, 컨설팅도 할 수 있는 거다.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 발언권을 주목한 록히드 쪽에서 모종의 일을 도모했을 수도 있는 거다. 이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이것까지 부인하면 안 된다.

□ 대규모 무기도입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측근으로 기능할 수 있었고 그것을 알고 록히드마틴이 접근해서 그 관계를 이용했을 수 있었을 거라는 추론인가?

■ 그렇다.

□ 린다김은 어떻게 박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나?

■ 이건 린다김 주장이라는 걸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 그쪽 업계는 워낙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 있으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고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와 있었다는 거다. 그게 산타바바라의 린다김 집이라는 거다. 이것은 린다김이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 마약으로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조사관이 물을 때 이 내용을 시인했다는 이야기는 전해 듣고 있다.

□ 이번에 갑자기 마약 사건으로 수감된 것도 이례적으로 보인다.

■ 본인이 시인하니까 사실인가 하는 것이다. 마약 공급책이 잡히면서 그걸 추궁해서 잡힌 거다.

□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나?

■ 과정 자체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최순실 라인과 경쟁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최순실 쪽에서 제거했다는 소문은 지금 파다하게 퍼져있다.

왜냐하면 검거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누가 봐도 이상하긴 하다. 또 너무나 쉽게 시인됐고, 이런 여러 가지로 봤을 때는 뭔가 과정을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인이 아는 지인에게 전화해서 “나 마약했다”고 스스로 고백하지를 않나. 통상 마약 범죄하고는 상식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있다.

□ 면회는 다녀왔나?

■ 면회를 가려고 했는데, 안에서 여성 교도관과 다툼이 벌어져서 징벌로 접견금지라고 한다. 그것도 하필 내가 간다고 하니까 그런 사고가 터졌다.

그리고 기자들이 너무 많이 찾아가서 지금은 외부인 면회를 사절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한다. 다른 국회의원도 갔다왔지만 면회를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

나는 맨 나중에 가서 조금 편안하게 진실을 이야기하게 하고 들어보려 한다.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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