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민중운동 과정에서 산화하신 650여 민족민주열사‧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범국민추모제가 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끔찍한 독재이자 소름끼치는 독재, 지긋지긋한 박근혜 정권의 독재를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 노구를 이끌고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박근혜 퇴진’ 손팻말을 들고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노동부문 사전 결의대회를 마치고 참석한 노동자들이 민족민주열사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추모제에 참석한 유족과 내외빈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제25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행사위원회가 주최한 ‘제25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전국에서 모인 유족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열사들이 꿈꾼 참 민주, 참 민생, 평화통일 대동세상, 국가와 자본의 폭력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변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앞서가신 열사들이 염원했던 세상으로 가기 위해 어떠한 탄압에도 굴함 없이 반(反) 민생, 반 민주, 반 평화에 맞선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모제는 노동부문 사전행사와 여는 노래,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유가족 인사 등이 이어졌으며, 투쟁 영상과 추모 공연, 각계 투쟁발언 이후 전체 분향과 헌화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월호 분향소와 시청 앞 한광호 열사 분향소, 기아차 고공농성장까지 범시민걷기대회를 진행했다.

▲ 추모제에 앞선 열정단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합창 공연.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이제 우리 민족과 미국과의 대결전은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분단과 속국의 비정상을 청산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날, 자주통일의 청사에 길이 빛날 열사들과 유가족들을 맨 앞자리에 모시고 통일잔치를 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 더 힘차게 싸워 나가겠습니다.” 추모사를 통해 유가족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모든 열사들의 삶과 죽음은 현재로 통합니다. 세월호의 진실! 백남기 농민의 진실! 모두 밝혀내고, 세월호 아이들을 수장한 자! 백남기 농민을 쓰러트린 자! 한광호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 모두 단죄하고 생명의 존엄과 안전을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하는 최종진 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행.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불의에 항거하여 민주주의 회복을 원했던 열사들의 뜻은 오늘날에도 빛바래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우리 유가협 부모들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참 민주와 참 통일의 그날까지 열사 정신을 지키겠습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의장의 유가족 대표 인사.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작년의 민중총궐기 등 투쟁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송경동 시인의 추모시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를 낭독극 형태로 꾸민 <무브먼트 당당>의 추모 공연.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세월호 참사로 딸 예은 양을 잃은 유경근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열사 영전에 향을 사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아빠가 쓰러진 지 반 년이 자났지만 사과하는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투쟁발언을 하는 백남기 농민의 맏딸 백도라지 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유성기업동지회 지회장 등 각계의 연대투쟁 발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운데). 오른쪽은 1969년 박정희 정권의 사법살인으로 아버지 권재혁 열사를 잃은 권재희 씨. 당시 중정에 의해 조작된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으로 사형 당한 열사는 45년 만인 재작년 대법원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분향헌화하는 한기명 대구경북범민련 의장(가운데, 88세)과 박중기(오른쪽) 추모연대 명예의장, 김상진열사기념사업회 김준기 고문.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열사의 영정 앞에서 흐느끼는 유족.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노동운동 중에 음독 자진한 정태봉 열사의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가 놓여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꽃으로 뒤덮인 1961년 이후 650여 열사들의 영정이 지난한 현대사의 굴곡을 이야기한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세월호광장, 시청 앞 한광호 열사 분향소와 기아차 고공농성장을 향해 행진에 나서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아빠를 따라온 중학 1학년 강진현 군 등이 “평화협정체결” 구호를 외치며 당당히 행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시청 앞 한광호 열사 분향소에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현대차와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공작을 규탄하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정규직 전환’을 명령한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는 기아차에 맞서 옛 인권위 옥상 광고탑에서 358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 최정명, 한규협 동지에 격려의 함성을 보내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정몽구 처벌!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을 내걸고 목숨을 건 고공농성 투쟁을 전개한 두 노동자는 363일째인 오는 6월 8일 1시 반, 지상에서의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며 가족과 노동자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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