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근 / 6.15산악회 회원

 

▲ 6.15산악회 10월 산행의 목적지인 도봉산 우이암 모습. [사진제공-6.15산악회]

 

매월 그렇듯이 6.15산악회(회장 권오헌) 산행을 참석하는 전날이면 일정 설레는 마음이 든다.

산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때 아니면 만나 뵙기 힘든 분들이라 더욱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다.

개인사와 민족의 아픔을 떠안고 마음을 태우시며 살아가시는 선생님들...

한 세대의 역사를 배우며 실천하는 많은 동료, 동지들...

산악회에서 뵙게 되는 분들이 저 개인에게는 나태함을 치유시키며, 힘을 주시는 분들이기에 설레는 마음, 반가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 저 멀리 도봉산 정상을 향해... [사진제공-6.15산악회]

오전 9시 정각이면 인원파악, 안전점검하고 무조건 출발하니 늦지 말라고 언명하시는 대장님의 협박에도 매번 3,40분 후에나 출발하게 된다.

시간 전에 먼저 오셔서 회원들을 기다리시는 선생님들께 송구할 따름이다.

이번 도봉산 우이암으로의 산행은 모든 분들이 함께 오르게 되었다.

▲ '단풍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사진제공-6.15산악회]

체력에 따라 느끼는 감성에 따라 산행 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선두(깃발)와 중간 그리고 후발 책임대장의 조율로 몇 차례의 전체 만남이 이루어진다.

강산이 좋고 사람이 좋으니 삼삼오오 대화의 내용도 다양하다.

단, 정치와 경제, 사회, 외교의 이야기만 나오면 조금은 울그락불그락해진다. 이 또한 시원한 바람 속에 막걸리 한, 두 잔을 마시며 날려 버릴지어니...

조금 또는 많이 지치고 체력이 소모될 즈음 도시락을 편다.

어찌 즐겁지 아니할꼬...

▲ 우이암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곳에서 찰칵. [사진제공-6.15산악회]

오늘의 산상강연은 산악회 회장님의 박근혜 정부의 독단적 정치행보와 미국에 대한 의존적(굴욕) 외교행위(미국방문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셨다.

느낀 점은 한반도와 미국, 그 주변국들의 무력대결과 핵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못하면서 북의 핵에 대해서만 죄악시 하는 참으로 몰염치스런 행위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허술하면 미국과의 동맹, 동맹... 최고의 동맹이 되어 주라고 미국에게 구걸하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는 남측 국민들에겐 후진적이며 굴욕만을 강제하는 것이기에 참으로 개탄할 따름이다.

마음을 다 잡으며 강연에 귀를 기울인다.

▲ 하산 길에 들른 도봉산 원통사. [사진제공-6.15산악회]

모든 회원들이 우이암을 감상하며, 도봉산 원통사를 들러 하산 후 뒷풀이 시간의 이어지는 즐거움을 갖는다. 

이 시간 또한 다음의 만남이란 것을 서로에게 약속하며, 산악회원들은 각자의 실천의 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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