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서울본부는 18일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기간'을 선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지훈 통신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이하 6.15서울본부)는 19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을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기간’으로 선포했다.

6.15서울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운동기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 선포 기자회견’ 갖고 이같이 밝혔다.

6.15 서울본부와 서울진보연대, 서울민권연대 회원 등 20여 명은 ‘우리는 하나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평화와 통일로 만나자’, ‘남북관계 개선하라’ 등이 쓰인 피켓과 한반도기를 들고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발언에 나선 김규철 6.15 서울본부 공동대표는 “마침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이 협력하고 통합으로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북에) 통 크게 손을 내밀어 화해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많은 시민들이 오가며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지훈 통신원]
한성 서울민권연대 공동대표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유동호 위원장은 “5.24 조치 이후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교류가 차단되며 시대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남은 곧 통일”이라며 정부에 ‘5.24 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은 정부에 “북측 선수단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촉구하고 “북측 기자단이 기사를 전송하고 싶어도, 북한 사이트가 막혀 전송을 할 수 없다”며 “정부가 아시안 게임 때만이라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영란 통일위원장과 서울진보연대 최재봉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10.4남북공동선언 7주년이 되는 10월 4일까지 남북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과 평화통일콘서트, 강연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공동응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지훈 통신원]
기자회견 말미에서 참가자들은 남북공동응원단이 함께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남북 실무회담 결렬로 북한 응원단이 남한 땅을 밟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손님 불러놓고 푸대접? 따뜻한 동포애로 북측선수단을 응원하자’는 내용의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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