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민주동문회 주최의 기자회견이 8월 25일 오후 신림동 서울대 정문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세월호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민주동문회 주최로 8월 25일 오후 3시 신림동 서울대 정문에서 열렸다.

이날 회견에는 이경환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최영찬 민교협 의장, 정병문.이호윤 민주동문회 회장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김상곤 전 교육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지난 1980년 ‘서울의 봄’ 이후 처음으로 한강을 넘어 세월호 국민 단식이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까지 13.5km 행진에 나섰다. 서울역과 서대문을 거치며 400명 가까이로 불어난 대열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오후 7시 경 광화문 농성장에 진입, 경희대에서 출발한 행진단과 합류하여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최영찬 의장은 이날 마무리 모임에서 “오늘은 교수와 학생이 처음으로 움직인 날”이라며 “특별법 쟁취를 유가족 앞에서 약속했으니 앞장서겠다. 끝까지 행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최 의장 등 민교협 교수진은 유가족의 뜻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경희대, 서강대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청운동주민센터로 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한편, 서울 지역 14개 대학이 참가한 이날 행진을 시작으로 각 대학들이 개별 행진과 기자회견 등을 준비 중이며, 대학가 개강 후인 9월 3일에는 서울 전역의 대학들이 4개 권역으로 나눠 광화문으로 행진하는 대규모 연대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 회견문을 읽고 있는 서울대 민주동문회 이호윤 회장.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봉천동 고개를 넘어가는 행진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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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터널을 지나며 한강 입구에서 중앙대생과 동문들 합류.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350여 명으로 늘어난 대열이 한강대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서울역에서 서대문으로 이동하는 대열.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새문안교회 맞은편에서 경찰과 대치한 행진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고착당한 채 ‘특별법을 제정하라’, ‘대통령이 책임져라’를 외치는 행진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행진단을 맞는 한 시민의 손피켓.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경찰의 제지를 뚫고 큰 충돌 없이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서는 대열.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같은 시각 경찰차벽으로 둘러싸인 세종대왕상 앞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미사.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경희대에서 출발한 행진단과 합류한 마무리 집회.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단원고 학생 유가족들이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끝까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행진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최영찬 의장 등 민교협 교수진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하고, 경희대, 서강대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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