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무장장비관 명예관장인 전병호 육군대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7일 오후 7시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조선종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전병호 명예관장의 부고는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공동 명의로 7일 발표됐다.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88명을 위원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의위원회는 전 명예관장의 영구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되어 있으며, 조문객들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맞이하고 10일 8시에 발인한다고 알렸다.
당 중앙위와 국방위는 부고에서 전 명예관장이 "오랜 기간 국방공업 부문의 중요 직책들을 역임하면서 인민군대를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갖춘 최정예 혁명강군으로, 우리 조국을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 핵 보유국으로 전변시키는데 특출한 공헌을 하였다"며 그의 공적을 기렸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1926년 3월 20일 자강도 전천군 빈농 가정에서 출생해 1945년 10월부터 경위대에 복무했으며, 1952년 9월부터 1970년 7월까지 군수공장 공정원, 부장, 기사장으로 활동했다.
1970년 8월부터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부장, 비서로, 2010년 6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내각의 당 조직을 총괄하는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활동했으며, 2012년 5월부터는 인민군 무장장비관 명예관장으로 일했다.
또한 1970년 1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위원을 지내고 최고인민회의 제7기부터 제12기까지 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오랜 기간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공화국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 2상과 김정일훈장, 공화국 2중영웅칭호와 노력영웅칭호를 비롯한 높은 국가수훈과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국가장의위원회 구성 위원장 김정은 <출처-조선중앙통신 2014.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