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막혀있는 북녘행. 간간히 해외동포들을 통해 전해지는 몇장의 사진으로 북의 변화를 더듬을 뿐이다.
신영순 '푸른나무 인터내셔널'(이하 푸른나무) 공동대표가 지난 14일~22일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원산, 사리원 지역을 두루 돌면서 장애인 행사에 참가하고 육아원과 애육원 등을 방문해 지원물품 등을 전달하고 왔다.
신 대표의 방문을 통해 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각 도에 고아들을 위한 새로운 시설들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2014년 국내장애자의 날 연환모임'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해 조선장애인예술협회가 결성된 이후 무용과 노래, 악기연주, 마술까지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예술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진 속 개ㆍ보수 공사가 한창인 평양 순안공항의 모습과 시내에 걸려있는 '경제개발' 구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이 만들어진 마식령스키장 호텔과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가 눈길을 확 끈다.
연환모임에 나와 저마다의 장기를 뽐내는 장애우들과 구김살없이 손님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하는 애육원 아이들의 모습도 반갑다.
2014년 6월의 북녘 풍경을 사진으로나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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