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세월호 침몰사고 16일째를 맞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1만여 명의 조합원, 시민들과 함께 ‘2014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개최해 자본의 탐욕과 권력의 무능을 통렬히 비판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노란색 추모리본을 달고 대형 현수막과 추모깃발을 앞세워 남대문시장, 명동을 지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희생자 합동분향소까지 분노와 애도의 추모행진을 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돼, 전국적으로 5만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참가했다. (편집자 주)


▲ 대한민국은 상중(喪中)이다. 어리디 어린 생떼 같은 생명들을 바다에 수장시킨 우리 사회가 너희들에게 위로할 그 무슨 말이 있겠냐마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으리란 다짐으로 상복을 입는다.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124회 세계 노동자의 날. 메이데이 (May Day)에 메이데이(Mayday)를 외친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깊은 비통의 수렁으로 침몰하고 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구해줘. 살려주세요!!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데는 좌익이던 우익이든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무능한 정부의 문제다. 아이들을 살려내라!!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고용 없는 성장, 금융자본주의로 전환이 '돈이 전부'인 사회를 만들어내고 물신을 숭배하는 괴물들을 키워왔다. 바보야, 문제는 자본주의야!!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세월호 참사는 그저 안전불감증에 걸린 대한민국의 참사일 뿐 왜 자꾸 정치적인 문제로 풀려고 하지? 대통령이 뭐 어쨌길래? 옆에 친구가 이리 말합니다.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분노하라! 자본을 점령하라!’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홍대거리에 걸렸다는 개인 현수막 "야 이 개새끼들아" 지극히 맞는 말이지만, 진짜 개는 이렇게 사랑스럽고 정다운 친구인데... 미안타, 세월이 그렇구나.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침몰한 것은 세월호만이 아니다. 국보 1호의 화재와 그 복구 과정을 통해 드러난 타성과 관성이 세월호의 사람들을 수장(水葬)시켰다. 아니 대한민국을 수장시켰다.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장애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지만 차별은 부끄러운 범죄이다. 장애인들이 위험을 각오하고 거리로 나오는 이 참담한 현실.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미안합니다"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 "너무 미안합니다" [사진-통일뉴스 박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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