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통일뉴스에는 웃는 얼굴들이 사라졌습니다.
민족화해의 소식을 전하고자 창간된 통일뉴스가
최근 5년여 동안 민족갈등의 소식만을 전해왔습니다.

2000년 통일뉴스가 세상에 나온 이래
남북해외에서 상봉의 기쁨과 이별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수많은 기사들과 사진들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은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일임을 증명해내었습니다.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진행했던 민족공동행사.
셰익스피어도 쓰지 못할 비극적 삶인 이산가족상봉.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었고
개성공단의 활기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2003년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의 청춘남녀들입니다.
그땐 이렇게 ‘민족은 하나다’하며
웃음과 활기 그리고 기백이 있었습니다.

이젠 아득한 추억처럼 되어버린 겨레의 만남이 그립습니다.
빛바랜 사진첩을 들추며 통일뉴스가 다시 분발하려 합니다.

통일뉴스는 남과 북, 해외 칠천만 겨레의 이야기들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녘과 해외동포들의 생생하고 간절한 이야기들이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2013. 5. 13.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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