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미 우리가 천명한대로 미국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횡포한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보다 강력한 실제적인 2차, 3차 대응조치를 연속 취하게 될 것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조성된 험악한 정세와 관련하여" 이같이 밝혔다. '험악한 정세'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논의가 진행중이고, 특히 1일부터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군사연습이 시작된 것을 말한다.

2,3차 대응조치와 관련해서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지난달 12일 3차 핵실험 이후 사흘 뒤 북한측의 활동이 재개됐으며,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동해위성발사장에서는 로켓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박림수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가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또다시 무모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것으로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그 순간부터 당신들의 시간은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가장 고달픈 시간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대변인은 "이미 우리 전선군 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부대들, 항공 및 반항공부대들과 전략로켓군부대들, 그리고 노농적위군과 붉은 청년근위대들은 경애하는 우리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최종수표하신 작전계획에 따라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며 "더우기 미제가 핵무기까지 휘두르며 덤벼들고 괴뢰들이 선제타격까지 운운하고 있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핵타격수단으로 맞받아 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 퍼부우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번 전쟁연습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키리졸브 시작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라며 "우리는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하여 제한없이 마음먹은대로 정밀타격을 가하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대업을 앞당기자는 것"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남북관계가 이제 완전히 무규범 상태로 접어드는 것이다.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조선반도의 평화체제수립을 위한 협상기구로서 우리 군대가 잠정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활동도 전면중지하게 될 것"이며 "판문점 조(북)미 군부전화도 차단하는 결단을 병행하여 내리게 된다"고 밝혔다.

유엔측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측 장성으로 바뀐 것을 빌미로, 북한측이 지난 1994년에 군사정전위 대체기구로 설치했던 판문점대표부 활동을 중지하고 북.미 군 사이의 전화까지 차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정전 관리기구 및 수단도 없어지는 셈이다.

북한측은 이 성명을 저녁 8시께 발표해 대미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한국측이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했던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이 직접 성명을 낭독한 것으로 확인돼, 복잡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우리 군과 정보기관은 북한측이 키리졸브/독수리군사연습에 맞춰 대규모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초 동해 지역에서 육해공군 통합 화력훈련을 하려는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묘기농구단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와 함께 방북했던 전 미 프로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맨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원하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미 백악관은 "미국은 (이미) 북한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을 갖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2보, 23:01)

최후승리는 자주권수호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

지난해 12월 12일 우리는 관례이상으로 국제적인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세도 비교적 온화한 때를 선택하여 정정당당하게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을 성과적으로 발사하였다.

애초부터 우리의 위성발사를 반공화국압살의 계기로 만들어보려고 작정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막무가내로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자주권을 부정해나섰으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발동하여 《제재결의》를 채택하고 포악무도한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

이러한 적대행위는 해를 넘어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이런 형편에서 우리가 부득불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2월 12일 자위적인 제3차 지하핵시험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보기좋게 단행한 이후에도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은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오히려 더 악랄하게, 더 집요하게 보다 강한 《제재》를 몰아오려고 발악하고있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3월 1일부터 무려 60일동안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

지난해와 달리 100여발의 핵탄을 적재한 미제침략군의 핵동력초대형 항공모함타격집단과 전략폭격기 《B-52H》를 비롯하여 지상,해상,공중핵타격수단들이 대량 투입되고 남조선괴뢰들과 영국,오스트랄리아를 포함한 여러 추종국가무력까지 동원된다는 점에서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를 겨냥한 가장 위험한 핵전쟁소동이며 온갖 적대세력들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가장 로골적인 군사적도발행위로 된다.

벌어지고있는 험악한 사태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자주권침해행위가 횡포한 경제《제재》수위를 넘어 침략적인 군사공세로 이어지고있다는것을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조성된 정세와 관련하여 나라의 국방과 안전, 민족의 운명을 책임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2월 23일 판문점대표부를 통하여 미제침략군놈들에게 끝끝내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그 순간부터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가장 고달픈 시간을 보내게 될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통지문을 발송하였다.

그러나 모험적인 합동군사연습은 계속되고있으며 대조선《제재》소동을 일으키기 위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비렬한 음모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우심해지고있다.

력사적으로 우리 인민은 미국땅에 화살 한촉, 돌맹이 한개 던진적이 없다.그러나 미국은 우리에게 천추만대를 두고 풀수 없는 피맺힌 한을 남기고도 모자라 오늘도 우리를 먹어보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문제는 이러한 책동에 미국에 대한 숭배와 사대에 물젖은 남조선괴뢰들이 같이 춤추고있는것이다.

최근에만 해도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과 합동참모본부 의장 정승조가 전연군단들과 함대사령부,유도탄부대들을 싸다니면서 우리의 무슨 《군사적도발》이 예견된다고 선동하면서 《도발원점》에 대한 《처절한 타격》이니 《선제타격》이니 하면서 함부로 줴치고있다.

원래 이들로 말하면 정치도 군사도 모르는 리명박역도와 함께 북남관계를 엉망으로 만든 역적무리들로서 미국상전은 무엇을 생각하고있는지 주변나라들의 속내는 무엇인지 또 온 겨레와 민족은 무엇을 소원하는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군사깡패들이다.

이 괴뢰호전광들에게 뒤질세라 괴뢰당국자들 역시 민족의 귀중한 재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상전이 하라는대로 핵을 포기하라,도발을 중지하라고 떠들면서 로보트처럼 움직이고 앵무새처럼 외우고있다.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국과 천하의 역적무리인 동족대결광신자들에 의해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침해당하고 나라의 최고리익이 위협당하고있는것을 뻔히 보면서 수수방관할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위임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중대조치들을 내외에 천명한다.

첫째, 이미 천명한대로 미국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극악무도한 전쟁행위에 대처하여 보다 강력한 실제적인 2차,3차 대응조치들을 련속 취하게 될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빈말을 모른다.

한다면 하는것이 선군조선의 본때이다.

두차례의 혁명전쟁에서 이겼고 만난을 무릅쓰고 승리의 길을 걸어온 지난 력사가 그것을 확증해준다.

이미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륙군,해군,항공 및 반항공 군부대들과 전략로케트군부대들, 로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최종수표하신 작전계획에 따라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

더우기 미제가 핵무기까지 휘두르며 덤벼들고있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수단으로 맞받아 치게 될것이다.

누르면 발사하게 되여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되어있다.

이 땅은 결코 발칸반도가 아니며 이라크나 리비아는 더욱 아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지난날과 달리 경량화되고 소형화된 핵탄을 포함하여 모든것을 다 가지고있다.

둘째, 조선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리게 될것이다.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이번에 벌리는 전쟁연습소동은 조선정전협정에 대한 체계적인 파괴행위의 집중적인 발로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번 전쟁연습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되여오던 조선정전협정의 모든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릴것이다.

우리도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하여 제한없이 마음먹은대로 정의의 타격을 가하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대업을 이룩하자는것이다.

셋째, 조선반도의 평화체제수립을 위한 협상기구로서 우리 군대가 잠정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하여오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활동도 전면 중지하게 될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판문점조미군부전화도 차단하는 결단을 병행하여 내리게 된다.

우리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기 위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상태로 번져지고있는이상 우리의 선택도 명백해졌다.

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으로 내리치고 총을 내대면 대포로 풍지박산내고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위력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수단으로 맞선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변의 립장이며 백두산식 대응방식이다.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운명의 갈림길에 서있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후승리는 자주권수호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있다.

주체102(2013)년 3월 5일

평 양(끝)

(출처-조선중앙통신, 2013.3.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